728x90 반응형 khori1438 Plan-Do(○), Do-Plan (X) 최근 트럼프가 힘을 우위로 한 전면적인 정책을 밀어붙이며 각국의 정책 변화와 상호 협력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협상이라는 사람과 사람의 대면이 존재한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success story인 서희 장군의 담판과 강동 6주를 생각한다. 명분과 정세 판단을 바탕으로 상대의 목적에도 부합하고, 나의 목적과 이익에 부합하도록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다. 상대방을 설득하고, 조건을 제시하기 이전에 반드시 형세 판단과 나의 역할에 대한 사전 분석과 판단이 필요하다. 그래야 생각을 디자인할 수 있다. 판을 짠다고 볼 수 있다. 생각을 디자인 하는 것은 책상머리에서만 해서는 안된다. 기계가 딥러닝을 하듯, 그 참여자, 참여자들의 환경에 대한 학습과 관찰이 필요한 것이다.. 2018. 10. 6. 야매, 별건가? 얼마전 열정적인 사람을 만나서 마스터라고 했다. 옆자리 직원이 그런 나를 야매 마스터란다. 나를 낮춰 이익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염치에 문제가 없다면, 서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위한 낮춤은 크게 마음쓸 일이 아니다. 진심은 어디서나 통한다. '야매'라는 뜻을 찾아본 적이 있다. '뒷거래'의 비표준어로 나온다. 검색을 하다보니 그 뜻의 유래와 어원을 잘 정리한 글과 멋진 사진이 있다. 그곳에서 사진도 허락을 안 받았으니 도용을 한 셈이다. 출저를 남겨도 문제가 되면 사진은 지워야 한다. (출처 : http://bryan.wiki/m/175?category=261329) '야매'라는 뜻을 찾아본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럼 '정상', '정통', '원조'의 기준은 무엇일까? 원조처럼 처음 무엇을 한.. 2018. 10. 2. 독일 전시회 출장 3 오후 늦게 반가운 고객이 멀리서 왔다. 매일 이야기를 하지만 이렇게 전시회 기간에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차를 잘 못타서 한시간을 돌아왔단다. 그래서 서로의 안부와 얼굴을 보며 식사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 숙제라며 건네주는 이슈 리스트에 빨간색 형광펜이 칠해져있다. B2B 사업은 우리만 잘 정리한다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더 큰 솔루션이나 새로운 솔류션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항상 크고 작은 요구사항과 변경 요청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의 다양한 욕망이 번거롭지만, 그것이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는 원인이다. 여러가지 공동의 목표와 우선 순위, 기초적인 일정을 협의했다. 오후에는 현지 고객과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은퇴한 사장님, 업체의 정신적 지주이신 회장님의.. 2018. 10. 1. 독일 전시회 출장 2 매일매일 상황이 바뀌면 판단도 바뀐다. 사람인지라 기분이 제일 먼저 바뀐다. 날씨 탓도 있고 첫 날은 슬로우하다. Opening day는 그때 그때 다르다. 전시 둘째날의 시작도 일찍 일어났다. 피곤한 첫날의 노독도 있고, 어제 무리한 일정이 사람의 리듬에 영향을 준다. 아침부터 지인과 연락으로 개인적인 일을 처리했다. 고마운 일이다. 나만의 이야기를 누구에게 아리려는 목적은 아니다. 스스로 생각을 해보고 기록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 또 타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그렇게 브런치, 티스토리 블로그를 해왔다. 나에겐 작은 기록이다. 누군가 그걸 사용하겠다는 것이 나에겐 부담이다. 나의 생각이 타인과 다른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세상 사람 모두 다르다. 나의 생각이 타인에게 좋지 .. 2018. 10. 1. 독일 전시회 해외 출장 1 [2018.09.23 / 독일 24일 ] KLM취소에 변경된 아시아나의 지연출발과 심각한 연착, connecting flight는 가버리고 다시 다음 비행기를 겨우 승선했다. 기차를 타고 목적지에 이동하니 온 몸이 맞은듯 우리하다. 아시아나 사무장의 내 20년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이시란다. 나도 20년동안 이렇게 다사다난한 일이 한 번에 몰려오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뭔가 아주 좋은 일이 생길려고하나보다. 마나님이 어머니와 애들 데리고 제사는 잘 지냈다고 한다. 아들의 응원 메세지와 이콘, 부산한 동료들의 아침 준비와 함께 전시장을 가려고 한다. 비행기를 타며 구름위의 지평선엔 신비로운 것이 있을까 생각했다. 설마보다 좋은 생각을 하기로 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처럼 엄마 품과 같은 좋은 일을 기.. 2018. 10. 1. Destination - 어두운 기운과 극심한 피로 뒤셀도르프 공항에 도착해서 이번 출장을 돌아보고 있다. 보딩패스를 받아야 안심이 될 것 같다. 아니 한국에 발을 딛고 짐을 찾기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알 수 없는 어두운 기운이 계속 나를 쫒아오고 있다. 이 불길한 기운은 뭐지? 출발 당일 갑자기 입원한 동료는 식중독 같다. 새벽에 병원에 가서 링겔을 맞으며, 출장을 갈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너무 힘을 쏟는 것은 무모하다. 차라리 해야할 일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했다. 터미널을 확인하려고 단독방에 메세지를 띄웠다. 공항 도착 시간을 말해줬다. “비행기가 취소됐다는데요!”“힘든 출장이 될꺼 같아”“여행사 전화 안갔어요” 이런 황당한 일이.. 그리고 비행기 표를 구하느라 난리가 났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두바이를 거쳐서 뒤셀도.. 2018. 10. 1. 에디톨로지(Editology) - 창조는 편집이다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작은 타이틀이 재미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움이 나오는 방식은 여러가지 형식을 통해서 나온다. 그것을 하나의 편집이라고 부른다면 부인하기 어렵다. 문화심리학자라는 저자의 생각을 읽으며 나는 제품, 서비스 기획의 과정과 비교하며 이해한다. 본질의 구조가 유사하다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경험과 사고에 대입해서 이해하는 것이 편하다. 주변에 심리학 박사가 있다고 심리학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도 그의 생각처럼 편집의 영역이다. 지식 체계 구축의 기본단위인 개념 하나 스스로 만들 수 없다면 '창조사회'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들이 집필한 '축적의 시간'을 한 줄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은 시간이 흘러간다고 축적.. 2018. 9. 22. 거래의 기술 (The Art of the deal) 업체와 협력 미팅을 했다. 고객을 만나는 해외영업이 주업이지만, 업체와 협력하는 일은 포괄적으로 영업환경의 증진을 위한 일이다. 그 과정에서 매일 어떤 조건을 주고받는 일을 안으로, 밖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오전에 SNS 이웃이 쓴 글을 보았다. 내 생활의 패턴을 바라보면 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떤 일을 추진해서 결과가 나오는 과정, 내가 지식을 습득해서 추진하는 것에 활용하는 것 자체에 더 관심을 갖는다. 제갈량을 동경하지만 왕을 동경하지는 않는다. 돈 자체는 사업목표의 결과일 뿐이다. 목표의 달성, 과정의 품질을 함께 바라보면, 그 결과물이 항상 돈이 될 필요는 없다. 계획한 최소한의 수익성은 있어야 한다. 경험으로보면 어떨 때는 그것이 사람을 얻는 일이되고, 좋은 관계를 구축해서 함께 할 수 있는.. 2018. 9. 15. 내려올 때 보았네 - 이윤기 산문집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지 않은 사람이 참 많다. 나도 몇 년전 익숙치 않은 이름들을 더듬거리며 읽었다. 그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그럴땐 아이들의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을 보기도 했다. 신화를 통해서 읽어 가는 인간에 잠재된 이야기는 현재까지 이어진다. 그가 번역한 변신 이야기처럼 형태가 다르게 다가올 뿐이다. 고은 시인의 '그 꽃"이란 시를 제목으로 붙였다.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 로마신화와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이윤기가 살아온 이야기와 일상이 담겼다. 동네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단어와 말을 알아가는 것과 그것이 권력이 된다는 그의 말이 좋다. 나의 노래를 부르듯 누군가에게 뽐내고 자랑이 아니라 나란 존재에 좀더 순수하고 솔직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벼운 글.. 2018. 9. 10. 세상의 크기는 안목에 비례한다 경영의 실제를 다 읽어버려야지 하는데 생각이 많다. 책이 발간된 65년 전과 현재가 무엇이 같고 다른지 생각해보고, 무엇이 같은지 생각해 본다. 내가 마주하는 상황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맥락이 무엇이 이어지고 무엇이 다른지 또 생각해 본다. 특별하게 다른 생각은 없고, 공감지수만 올라간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는 것이 참 더디다. 자꾸 광장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이유다. 그 차이를 어떻게 극복 할 것인가? 대책수립 방법에 필요한 능력이 있는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마침 해외영업, 영업 직군들이 좋아하지 않는 9월이다. 찬바람이 나고 시원한 가을 바람을 즐길 시간도 촉박하다. 실적이라는 성과를 숫자로 보면 직원들 말처럼 개짜증이 난다. 사업이란 입장에서 바라보고 그 결과가 숫자가 된다고 생각하면 희망,.. 2018. 9. 8. Lego 짝브리 (Loz 사이즈가 90퍼센트정도네) 출장을 다니다 장난감 가게를 들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 상상과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은 동화책을 보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나의 한구석에 남아 있는 것을 느끼듯 즐거움이 된다. 방의 한구석이 레고와 책으로 쌓여가는 것이 다르지만 또 다르지 않다. 키덜트란 각자 다르지만 그런 호기심을 좀 오래 갖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다. 조금 불만족스러운 일들이 있을 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스스로에 몰입하면 차분해진다. 출장중 장난간 백화점에 바라본 디지니를 보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러시아에서도 디지니는 인기가 좋은가보다. 그런 순수함에는 국경이 없다. 해외영업이란 직업은 다사다난하다. 하루종일 아무일이 없으면 무료할정도다. 그럼에도 실적마감의 시간에 쫒기는 긴장을 즐기기도하고 또 스트레스도 받는다.. 2018. 9. 6. 동주 -2016 한자도 틀림없이 외워야 하는 시는 참 번잡스러운 것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차라리 낭독을 하는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몽규가 산문을 통해서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가깝게 다가온다. 내가 생각하고 표현하는 만큼을 그리듯 전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시란 글로 표현되지 못한 것이 읽는 자에게 상상력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더 깊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마음의 조각을 펼치기더할 나위없는 방식이다. 친구가 산문을 빼자 그의 생각을 말하는 동주의 의견도 그러하다. 시도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읽는 이의 상상력이 시인만큼 풍부하지 못해도 되지만 산문보다 이해하는데 더 높은 기대치가 존재한다. 식민지 시대의 말, 글, 민족의 혼(魂)을 말살당하고 제국주의를.. 2018. 9. 2.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2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