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khori1442 Writing Contract 출처Caglar Law Firm P.C. 두 달째 계약서를 검토하고 조정하고, 의견을 듣고 수정을 요청하고를 반복하고 있다. 종종 변호사가 계약서를 잘 쓰고, 나는 요구사항만 말로 구술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전공이 무역학이다보니 처음 해외영업을 하면서부터 계약서를 많이 써봤다. 전문적인 국제상법, 국제계약법에 대한 법률 대리인이 많으면 좋겠지만 국제법률과 계약을 전공한 법률가 또는 실무 전문가를 실무에서 만나기 어렵다. 과거에는 현지에 살았다는 장점과 어학이 능하다는 이유로 해외영업을 많이 채용하기도 했다. 실무가 어느정도 쌓여서 업무 전문가가 된다고 해도 딱딱한 규정, 주요 계약조항, 회피전략, 조항간이 충돌을 두루 살피며 계약서를 쓰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래전 Yamaha와 계약서를 쓴 적이 있.. 2018. 11. 6. Create the business 전시회를 다녀온 지 한 달 조금 지났다. 일부 새롭게 논의를 시작한 고객들이 있다. 막상 큰돈을 들이는 전시회는 내부 이해 관계자들의 관점은 다르다. 특히 장부라는 작은 숫자 세계의 개념, 이익이라는 회계적 결과로만 이해하는 사람들은 사업을 융성하게 할 자질이 부족하다. 이들이 잘하는 것은 다이어트다. 매일 다이어트하다 영양실조에 걸린다. 그 알량한 장부라는 것은 분업과 분업을 연결해서 그들이 영위하는 사업(業)을 만들 결과에 불과한 것이다. 그들은 어디서 부가가치가 발생하는지 알지만, 어떻게 부가가치가 만들어지는지 잘 알지 못한다. 특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불만은 내 장부에 마이너스가 나타나니 싫어하고, 플러스가 되니 좋아할 뿐이다. 해외영업이나 영업의 입.. 2018. 11. 4. 난중일기(亂中日記) 한결같은 자세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섭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도 그렇다. 시대를 탓하는 자들이 모두 같지는 않지만 그 한을 하나로 응집한 사람들은 반드시 결과를 만든다. 길고 긴 건조한 책을 읽으며 성웅이라 불리는 이순신이 아니라 인간 이순신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재미 중심으로 이 순신을 알고 싶다면 나는 "이순신의 두 얼굴"이란 책을 권한다. 국민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 맨 아래칸에 여러 권으로 된 난중일기가 있었다. 일기 숙제가 지겨운 나이에 2단 세로줄(옛날 소설책들이 그랬음)의 빼곡한 책에 기겁한 적이 있다. 위인전에 시험보다 말에서 떨어져 나무껍질로 부목을 대고 시험을 보고, 거북선으로 왜놈들을 무찌르며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는 말을 남긴 전설로 기억된다. 영화에서 달구지 .. 2018. 11. 3. Bohemian Rhapsody 지난주 창궐을 볼 때 예고편을 봤다. Bohemian Rhapsody! 이름만 들어서 설레는 Queen이다. 마지막 공연앨범을 시간이 지나서 CD를 샀었다. 늘어져버린 Queen tape이 야속하지만 재발매된 Live albumn이 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80년대 중반은 빌보드의 팝, 유로댄스음악, 메탈등의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던 시대였다. 포켓팝송, 악보도 유행하던 시절이다. 그때는 조지마이클의 I want your sex, Queen의 Bohemina Rhapsody같은 노래는 금지곡이었다. 풍기문란과 유교적 의미에서 총으로 아비를 죽인 노래였기 때문이다. 아직도 방과 후 버스길에서 배철수가 해금된 노래라면 들려주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AFKN에서는 MTV등을 볼 수.. 2018. 11. 3. 창궐 2018 영화는 확 끌리는 맛에 봐야한다. 미리 이것저것 알아보고 가면 기대가 커서 실망할 때가 많다. 포스터 한장에 그 맛이 살아야 한다. 십장생도를 뒤로하고 앉은 장동건, 멋진 도 한자루를 움켜 쥔 화려한 한복의 현빈 두 남자만으로도 무슨 영화인가 궁금했다. 조선시대의 찬탈과 역모의 영화인가? 마침 무료 영화 관람권이 생겨서 예매를 했다. 영화를 잘 보고난 뒤, 참 용감한 감독이 나왔구나. 오따구 기질도 돋보인다. 이름 있는 미남배우 두 명을 데리고 좀비 영화를 찍었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조금 웃음이 나다가 조금 심각해지기도 했다. 돌아보면 두 가지 관점으로 이 영화를 본 것 같다. 꽤 오래전 영화다. 한 번 권장해본다. 정신없이 웃고 즐기다 끝난다. 잘 생긴 조지 클루니가 상.. 2018. 10. 28. 철학이 있는 저녁 (동양철학 50) 궁금했다.목차를 보고 더 궁금했다. 그 많은 이야기를 한 권에 다 담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익숙하지 않은 근대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다. 모든 철학과 학문, 분야도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발전도 호기심이 없다면 무동력 기계처럼 외부의 인위적인 힘이 강제하는 방식을 벗어날 수 없다. 삶도 마찬가지다. 서양철학을 '인간과 우주의 호기심'으로, 동양철학을 '지금 이곳에서의 삶의 태도'에 관심을 갖고 '어떻게 살지'로 바라보는 관점이란 추천사가 신선하다. 나는 동양이나 서양이나 우주의 근원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태초에~~'로 시작하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없는 시작은 벌써 이루어진 뒤다. 태초 이전은 알 수가 없다. 동양도 태극, 음양을 말한다고 보면 서양과 같.. 2018. 10. 27. 서점 나들이 - 올재 클래식스 28차, 윈도우 쇼핑 올재 클라식스는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알게 되었다. 온라인으로 e-book(PDF)도 나눠주고, 동서양의 인문고전을 종이가격 정도에 판매한다. 나눠준다고 보는 것이 맞다. 2011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시작해 많은 한국, 동양, 서양 고전을 사회에 공급한다. 상당부분 판매를 하고 일부는 사회시설과 저소득층에 공급한다. 사회로 부터 배우고 깨달은 것을 다시금 사회로 환원하는 지적 활동이다. 분야의 권위자들이 봉사한다고 생각하고 감사한 일이다. 출처 : 올재 홈페이지 http://www.olje.or.kr/ 우리 사회에는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이 많다. 이것을 이념이란 기준으로 구분해서 보면, 잘해도 문제, 못해도 문제다. 있는 그대로 좋은 일은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잘못된 일은 잘못된 일이라 판단하면 쉬운 .. 2018. 10. 27. 2019 Warming Up 2018년도 안 끝났다. 2019 트렌드 책자가 나오기 시작한다. 각종 2019 예측 발표회, conference가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2019 경제예측서들이 여기저기서 나올 것이다. 나도 ICT 산업동향 컨퍼런스를 신청했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내가 아는 것이 다 맞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생각을 위해서 다른 생각과 관점을 또 되던 말던 말아봐야 한다. 4/4분기가 마무리되어야 2018 회계연도가 마무리된다. 그래서 바쁘다. 11월에는 고객님들의 행차가 있어서 더 바쁘다. 해외 거래처들은 9월 말을 기점으로 glod-partner들과 내년도 신제품을 협의, 협상하기 시작한다. 여름의 더위가 끝나기가 무섭게 겨울이 아니라 내년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 가전만 겨울에 에어컨.. 2018. 10. 26. 물괴 영화보고 관람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랜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 방구석에서 리모컨을 깔짝거려서 봤다는 것이 큰 위안이다. 괜찮은 배우들을 이렇게 모아서 이런 아쉬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놀랄만한 결과다. 저 CG를 만드느라 고생한 보람이 가련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별로 흠잡을 때가 없다. 단지 초롱이를 키우던 송할배의 이야기는 오래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생각나게 한다. 그래도 여기서 돌연변이는 미국 부대의 독극물 방류로 인한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물괴'에는 역병의 숙주가 있을 뿐이다. 연산군의 핑계는 장황한 부연 설명에 불과하다. 아무거나 교배를 시켜, 알 수 없는 것이 나오는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다윈 할배가 듣는다면 기가 찰 일이다. 연기라면 그.. 2018. 10. 26. 협상 난 르와르 영화를 좋아한다. 르와르의 특징은 법의 옳고 그름과는 조금 다르다. 상식적인고 인간적인 부분이 법보다 우위에 있다. 법과 제도의 특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실현하지 못하는 쾌감을 주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멋진 액션 장면의 양념과 스릴 넘치는 전개는 긴장감과 몰입이란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현빈이라는 범죄인같지 않은 범죄인과 경찰같지 않은 손예진이 경찰로 나오는 꽤 독특한 배우 선정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보다는 이쁜 얼굴로만 승부하지 않는 점이 괜찮았다. 사극과 현대극을 마구 오가는 현빈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르와르라고 하기엔 아쉽다. 이런 류의 영화는 시작점에 임팩트를 짜잔하고 주는 맛이 있어야 한다. 그점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경찰의 .. 2018. 10. 26. 명당 머리가 아프고 몰입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면 잠시 시간을 흘려보낼 줄 알아야 한다. 그럴 때엔 영화를 자주 본다. 아저씨의 취미생활 중 심플해지는 삶이 훨씬 편하다. 사람을 만나고, 영화보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이정도면 살만한 팔자라고 생각한다. 극장에 가서 볼 마땅한 영화가 없을 때, 리모컨 몇 번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가 고마운 일이다. 명당이란 두 글자만큼 관상이라는 영화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감독은 다르다. 조승우라는 주연배우보다 백윤식이란 조연 때문에 영화가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관상이란 영화가 참 잘 만들어졌다고 기억되기에 기대를 하는 것이 추억이다. 첫 시작의 사건은 평이하다. 흥성 대원군, 고종, 순종의 테마에 명당이란 인간의 욕심을 담아낸 소제발굴에 큰 점수를 줄만하다. .. 2018. 10. 22.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를 읽기는 했다. 다 읽지는 않았다. 1장, 11~13장을 중심으로 읽었다. 대신 길고 긴 서문을 잘 읽으려고 노력했다. 이 책은 어떤 면에서 신이 만든 이 세상에 살아가는 불쌍한 생명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주 불경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유전자가 어떻게 생겨났는가에 대한 답은 없다. 알 수도 없다. 사람의 근원에 대한 추정은 끝이 없다. 나는 이런 답이 안나오는 문제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그런데의 무한루프가 내 머리속에 맴돈다. 세상은 좀더 좋아지고 살만한 것이 되어야 한다. 모두의 바램이자 유전자의 바램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만으로도 머리는 복잡하다. 그것을 위해서 이것을 알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독실한 나의 주변 사람들과도 거리가 있다. 나는 .. 2018. 10. 22. 이전 1 ··· 77 78 79 80 81 82 83 ··· 12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