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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ri1438

PMC 더 벙커 한반도의 극단적 상황 시나리오와 음모론을 버무려 액션 영화를 만들었다. 외국인 배우를 많이 반영한 것은 좀 더 국제적인 시장을 생각해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제작비 140억에 2백만 관객이 안 봤다면 제작사는 손해가 불가피할 것 같다. 액션 영화라는 배경에서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납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예전에 미국의 시물레이션이라면서 재수 없게 북한이 국방부에 핵폭탄이 떨어지면 예상되는 피해범위를 나타내는 Youtube 영상을 보면 기분이 나빴다. 지들 나라에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를 걱정해야지 괜히 걱정돼게 남의 나라를 갖다 놓고 그런 실험을 하는 심사는 뭔가.. 게다가 딱 우리 집까지 반경에 들어가니 더 재수가 없었던 것 같다. 이런 꽤 자극적인 주제를 갖고 전개되는 테러인지 작전인지 분간이 안.. 2019. 2. 15.
不狂不及 - 기억이 추억으로 어제는 너무 머리가 아파서 일찍 잠들었다. 나이가 들면 새벽잠이 없다는데 요즘 나를 보면 낮게 체력이 찌질해지니 헤롱 거리다 일찍 잠들고, 다시 일찍 일어나는 일이 반복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부모님들의 신체적 고충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조금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18년이 요단강 건너면서 무슨 짓을 했는지 흰머리가 살살 늘어나고 있다. 마나님 울분을 토하던 지적사항이 우려사항으로 변해가고 있다. 새벽이라고 하기에도 이른 밤에 잠이 깼다. 꿈이란 걸 잘 꾸지 않는다. 자면 누가 들고 가도 잘 몰랐는데, 점차 잠 귀가 밝아지는 것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하여튼 꿈에서 얼핏 큰돈이 생겨서 잠에서 깼다. 집을 살 정도의 돈도 아닌데 기분 좋을 시점에 잠에서 깼다. 물을 한 잔 마시고, 전화기를 보니 4시간.. 2019. 2. 15.
못된 상사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 6 - 신이 내리 부하 직원의 권리 언제가 우리 마나님이 '늙어서 보자'라는 말을 했을 때 섬뜩했다. 술 먹고 담배 피우고 시간이 지나면 몇 살이라도 더 어린 마나님을 당할 재간이 있겠는가? 착실하게 말 잘 듣고 사는 것이 편안한 길이다. 그러고 보면 '이쁜 년 < 돈 많은 년 < 젊은 년'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은 여자 강사가 똑똑해 보인다. 남자들의 삶의 지혜와 통찰력이 있다면 유사한 말도 있을 텐데 아쉽다. 지금부터 상사들을 대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고의 변화가 필요하다. 사고의 변화에 따른 행동에는 용기도 필요하다. 회사에 가면 직원 정신과 부하 정신이 필요하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은 당신에게 안전이란 반대급부를 제공한다. 무엇인가 얻어 낸다는 것은 지위, 경험, 지식의 차이를 극복.. 2019. 2. 15.
못된 상사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 5 - 인간의 딥러닝 최근 2~3년 동안 가장 많이 들은 용어 중 하나가 인공지능이다. 반복되는 활동의 메타 데어터를 축적하면 패턴을 알 수 있다. 이 패턴에 따라서 반응하고 지속적인 데이터의 수집을 누적함으로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 딥러닝, 머신러닝이라고 이름 붙였진 내용을 보면 기술을 다루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 그러나 사람은 훨씬 더 우수하다. 사람이 오리지널이고 기계가 사람의 능력을 복제하는 카피캣이다. 논리적인 접근을 하면 아주 기초적인 생각이다.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 반복 훈련을 하고, 그 훈련을 통해서 미묘한 차이를 깨닫는 점은 우리가 항상 하고 있는 활동이다. 오감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고, 관찰을 통해서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예측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계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지만, 인간.. 2019. 2. 15.
못된 상사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 4 내가 인터넷에서 이 매트릭스를 본 것이 5~6년 전이다. 처음에 보면 재미있었다. 똑부보다 똑게가 좋다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혼자라면 똑부다 좋을 수 있다. 함께 하는 일에는 상대적이고 배려가 필요하다. 상사는 먼저 경험한 지식과 배움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빨리 전달해주고, 그들이 훈련하는 과정을 확인하고 도와야한다. 그 일하라고 지위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보다 높은 일을 훈련하고 배우는 과정으로 나아가야 한다. 회사의 업무에서 자신의 방법을 전달하고 자신이 하던 일을 후배에게 넘겨주는 것에 인색하면 세상을 좁게 살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지위에서 할 일이 없을 때 하는 것이 승진이다. 그런데 잦은 상사와 부하의 다툼은 자신의 방식을 고집할 때 발생한다. 상사라는 지위는 이 위임을 배우는.. 2019. 2. 14.
못된 상사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 3 뉴스를 보면 정말 대단한 일을 이룩한 사람들과,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나온다.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오며, 서로 다른 경험을 축적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혼재되어 스펙트럼을 만든다. 나도 그렇게 사회에서 활동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며, 그 스펙트럼을 구성하는 한 요소다. 다양한 사회생활에서 이성적 판단과 감정적 판단이 교차하여 호응과 반목이 교차한다. 그 사회생활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직장생활에 문제와 기쁨이 있다. 철학적으로 논하는 '사람은 게으르다', '위대하다'와 같은 다양한 통찰이 곧 현실 셰계다.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과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은 유연하게 갖고 있어야 한다. 인간학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문학은 철학, 역사, 문학이라고 말한다. 이 기준은 누가 만들었지? 지식인들 사이에.. 2019. 2. 13.
극한 직업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보러 갔다. 조조영화는 평일 날이 제맛이다. 남들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나는 영화관에 간다는 재미가 있다. 사는 재미란 스스로 찾기 나름이다. 2시간 조금 안 되는 러닝 타임이 빠르게 지나갔다. 요즘 영화는 과거보다 조금씩 길어졌다. 예전엔 video tape 때문인지 90 정도였다면 요즘은 넉넉한 DVD와 streaming service 덕인지 여유가 있다. 그 지나가는 시간이 지겹지 않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가 왜 재미있다고 느껴졌지? 그런데 감독이 이병헌이네? 그 이병헌이 그 이병헌은 아니네. 그런데 왜 재미있다고 느끼지? 천만이 넘는 관객 입소문 때문인가?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스스로 나를 투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려서 한참 재미있게 보던 폴리스 스토리, 폴리스 .. 2019. 2. 10.
못된 상사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 2 - 경기장 규칙 회사는 학년제가 아니다. 요즘 성과중심 평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늘어나지만 우리나라는 연공서열에 입각한 장유유서 시스템이 아직도 영향을 받는다. '너 몇 살이야?'가 사람의 위치를 의미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몇 살인지 알아서 나이가 더 많으면 할 말도 없으면서 분쟁이 나면 자주 나오는 대사다. 식상하지도 않게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몇 살이야?(어리면 찍어 누를 수 있다는 기대를 가득 품고)'라는 말이 현실에서 수용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나이가 실력을 대변하거나 성과를 도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기대를 하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보이는 대로 볼 줄 아는 안목이 더 중요하다. 실력이 있는 사람, 성과를 만드는 사람,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사람은 이 부분에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사.. 2019. 2. 10.
천하영웅 (Sacrifice, 조씨고아) 대망 DVD도 사서 7편보다가 둔 생각이 난다. 오늘 읽던 책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라는 환자들에 대한 임상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읽던 중이었다. 책을 덮고 보기 시작한 천하영웅이란 영화를 보니 세상엔 어쩌면 정상인 사람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복잡한 사변에 얽혀서 자신의 아들을 희생시킨 남자, 정변을 일으켜 권력을 쥐고 정적의 씨를 말리기 위해서 혈안이 된 남자, 자신의 상관을 섬기다 인정에 끌려 생명을 구하려다 몰락한 남자, 모두다 잃은 고아로 세상에 남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천하영웅이란 제목을 누가 붙였는지 과하다. 그들에게 다가온 사건뒤로 다시 복수, 삶, 시간이 만들어준 인륜을 쌓아가는 평온의 시기를 지낸다. 인간의 역사에 비밀은 없다. 비밀은 홀로 간직할 때에나 가능한 일이다.. 2019. 2. 9.
못된 상사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 - Why 직장 생활 20년째다. 자랑은 아니다. 자랑은 내가 이룬 성취로 하는 것이지, 무엇인가 오래되었다고 성취가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부러워할지 모르고, 누군가에겐 안 맞는 고인물로 불릴 수 있다. 현대 사회를 현대적으로 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옛날 사람처럼 회사에 간다. 오래전 '밥벌이의 지겨움'이란 책을 읽다 내동댕이 쳤다. 진실은 언제나 불편한 구석이 있다. '밥을 끊지 못하면 일하러 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압박이 자존감에 상처를 준다. 밥도 못 끊는 존재가 되어 매일 걸음을 떼야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기분이 나빠진다. 아직도 패기와 자부심으로 살아가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이 에너지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할 나이가 되어가는 것이다. 들어간 사람은 못 나가서 안달하고, 못 들어.. 2019. 2. 9.
현대사 몽타주 역사책이라기 보다는 역사를 바라보는 인간의 다양성을 서구의 역사적 사건과 해석, 현재의 대한민국과 비교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꽤 방대한 주제를 차분하게 풀어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상에 대한 자신의 해석도 생기기 나름이다. 역사는 사실에 대한 해석이지 종교와 같은 믿음이나 권력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기록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통해서 나의 해석을 갖고 타인의 해석에 귀기울여보는 과정이다. 역사란 사실의 기록이다. 그런데 완전한 사실은 아니다. 기록의 주체는 인간이며 인간에게 객관적이란 말은 멀고 먼 지향점이다. 지금도 세월호, 촛불집회로 발생된 사실과 해석은 다르다. 그 사실이 다른 것이 아니다. 이 기록 복원과 기록 숨기기 투쟁의 모습이 모두 역사적 사실이다. 정치적 사건 중심의 해석을 승자의.. 2019. 2. 6.
Legoland 출장 중 주말이 있으면 재미있을 듯 하지만 무료하다. 대부분 주말에는 다음 행선지 이동을 한다. 어쩌다 짬이 나면 밀린 잠을 잔다. 최근에는 가까운 박물관이나 갤러리를 찾는다. 1~2만원의 지출과 함께 꽤 오랜 시간을 보내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1월 출장에서 지인이 LA공항까지 마중을 나와주셔서 새해 인사도 드리고 오랜만에 안부도 묻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출장자들의 궁색한 주말 생활을 잘 아시는지, 일만하지 말라고 타박을 하신다. 함께 간 동료에게 흉을 한참 보신다. 동료도 비슷하다. 그나마 동료는 내 덕에 출장중에 틈틈히 대군사사마의를 보느라 잠이 더 부족하다. 어딜 가보고 싶냐고 하셔서 일요일 아침 일찍 롱비치 바닷가라도 함께 가자고 했다. 첫 미국 출장에서 얼떨결에 상사의 땡땡이로 끌려간 디.. 2019.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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