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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어쩔 수가 없네' 영화와 상관없는 여러가지 잔상이 지나간다. 잔인하다. 그리고 모두 죽는 허무함이라니. 제목처럼 아수라장이다. 세상도 복잡하고 영화를 조금 더 물러러서 보기로 했다. 황금의 신을 숭배하는 박성배와 권력의 신하 김창의, 그 사이를 쉴세없이 오가는 한도경이 있다. 그곳을 아수라라고 이름 지은 것은 그들이 하는 짓이 인간계와 축생계를 오가는 중생, 아마도 인면수심의 모습을 그려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황금에 물든 박성배는 상황에 따라 빠르게 탈을 바꾸고 재빠르다. 그에게 다가오는 권력의 힘에도 굴하지 않을 뿐더러 권력의 신하에게도 금권의 달콤함을 제시하는 배짱도 있다. 권력의 신하는 마음 깊은 곳에 숨은 마음속의 동물을 쉽게 끓어내지 못한다. 다만 그의 목숨이 걸릴때 그도 똑같은 하나의 짐.. 2016. 10. 30.
이런 시대를 내가 살아내고 있다 오늘은 많은 사람이 거리에 나섰다. 과거라면 민란이 나도 무색할 사건이지만, 2만여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 시대의 엄혹함을 대변해 준다. 다들 생활을 담보해 내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다시 드는 것은 너무나 큰 상처와 좌절감 때문이다. 조직적으로 국가를 부족수준으로 공화정을 샤머니즘의 원시시대로 회귀한 듯한 모습속에 나는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육체적으로 적과 매일 동침하지만, 탐욕을 위해서 너의 손을 부여잡은 듯 부조화속에서 살아간다. 이런 시대를 내가 살아가고 있다. '나라 꼬락서니가 이게 뭐냐'고 탓만 하기엔 우리가 걸어온 발걸음이 어지럽지 않은가 생각한다. 어제 나도 1번 찍었는데 이게 뭐냐는 청춘을 봤다. 후회가 크다는 표현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권력의 정점에 .. 2016. 10. 30.
럭키 3일이나 연차내고 쉬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컨디션도 저조해서 병원에도 자주 가게 되니, 이젠 하고 싶다고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선택해서 해야한다는 생각도 한다. 결국 책읽고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주 잊고, 채우려고 아둥대는 것이 얼마나 스스로 멍청한지를 깨닫을 한 주다. 연휴의 마지막이기도 해서, 조조 영화를 보러 나섰다. 날씨가 쌀쌀해져야 가을이 깊어 가는 줄 알게 된다. 환절기에 면역력 저하로 여기저기 보플이 많이 생긴다. 첫 장면부터 기계 같은 살수의 모습이 약간 어정쩡해 보인다. 절제된 모습처럼 보이지만 뻗뻗한 동작이 신기하다. 최형욱은 마지막 장면까지 항상 긴강한 몸을 보여주듯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유지한다. 살수의 본능이 몸에 밴 동작과 일상의 간격을 말해주는 것 같.. 2016. 10. 23.
매칭 [도서]매칭 앨빈 로스 저/이경남 역 알키 | 2016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시장이 갖는 공통점을 전제로 필요와 필요를 연결하고, 욕구과 욕구를 연결함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아낸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목표와 구체적 의사결정을 통해서 선택을 한다. 선택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간의 다양한 필요와 욕구를 연결한다. 그 연결이란 상호간의 협상, 타협과 같은 조율이 필요하고 이를 매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당연한 과정을 들으면 식상하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규칙은 너무나 일상적이라 지나치키 쉽고, 발견하기 어렵다. 진실은 항상 우리의 곁에 있지만 이를 이해하는 안목과 식견은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복잡할수록 이해하기 어려울수록 진실과 거리가 멀거나, 세상에서 유효성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이 책에서 언급.. 2016. 10. 22.
세상을 바꾼 전략 36계啓 [도서]세상을 바꾼 전략 36계啓 김재한 저 아마존의나비 | 2016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주말 한나절을 시문의 연재처럼 쉬엄쉬엄 쉽게 읽을 수 있다. 타이틀 처럼 '변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보는 혜안이 이렇소!'라고 말해주지는 않는다. 변화가 만들어진 상황과 그 상황을 게임이론과 전략적 분석을 통해서 해설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지루한 고전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한국의 현대사 속에서도 주제를 발췌하여 현실을 바라보는 시야를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렇기에 일일히 요약하고 남기는 것보다는 이런 책을 통해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나 상황이 지나가고 결과가 나오면 '아하!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뭐야 이런 말은 없었는데', '정말 멋진 작전이었구.. 2016. 10. 17.
사람의 가치와 Layoff IMF 때에 보았듯 기업은 하루아침에도 사라진다. 기업의 부침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들도 영향을 받는다. 삶의 모든 것을 기업에 일하는 것과 바꾸던, 삶의 작은 부분으로 기업을 바라보면 다니던 그렇다. 공자님도 먹고사는 것을 해결한 연후에 예의를 안다고 하였고, 자본주의 시대에 먹고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인 기업은 누군가의 말처럼 20세기에 출현한 신, 종교와 같다. 그런데 이 새로운 종교는 사람을 달달 볶는다. 왜냐하면 계약으로 이루어진 관계이고, 그 관계는 법률, 제도, 사규, 근로기준법과 같은 천박한 법률 기준으로 관리된다. 모든 인간은 그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배웠다. 그리고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삶이란 직장에서 하는 한 가지 일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엄청난 가능성과 소중.. 2016. 10. 16.
98%의 미래, 중년파산 [도서]98%의 미래, 중년파산 아카기 도모히로 등저/류두진 역/오찬호 해제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98%의 미래, 중년 파산은 제목부터 현실을 바라보는 냉정함이 있다. 누구나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내일을 희망하는데 파산이라는 전혀 달갑지 않는 제목을 달았다. 그 속에 현실의 단면이 있고, 책을 읽어 가며 공감하는 내 마음에 불안이 발생한다. 동시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뇌도 있다. 인구학, 경제상황과 단기 경제 예측, 세대간의 간격, 피케티의 경제 현상에 대한 분석들이 논의 되지만, 시간의 흐름속에 '변화하는 세상과 내가 그 변화속에서 어디에 위치하는가?'를 돌아 볼 수 있다. 내가 아는 진실은 불편하지 않지만, 내가 알고 싶어 하거나 외면하는 진실은 불편할 때가 많다... 2016. 10. 15.
필요한 사람인가 [도서]필요한 사람인가 발타자르 그라시안,라 로슈푸코,라 브뤼예르 공저/한상복 편 위즈덤하우스 | 2015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참으로 어렵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나는 필요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하고, 노력도 한다. 그 필요라는 부분이 깨지면 심각한 좌절의 굴레를 맞이하기에 모두들 두려워 한다. 이런 질문은 스스로에게도 참으로 두렵고, 어지러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한다. 그렇지만 필요란 상황과 시간에 따라서 변한다. 그것을 예측하고 일일이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나는 이것만으로도 책이 말하는 것은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생각한다. 고고한 높은 이상과 철학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의 다양한 상황을 간판하는 아포리즘적인 금언들이 곳곳에 사례와 함께 남아 있다. 어떻게 나.. 2016. 10. 10.
성과 보상 경험 사진 : www.imaeurope.com 오늘도 회사에서...ㅡㅡ;;; 책도 보고, 기사를 보다가 또...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퇴출이란 주제가 노동 유연성과 고용 안정성이란 두 가지 측면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일본과 일정한 간격을 같고 유사한 결과가 도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과 같은 원천기술의 확보란 측면에서 매우 뒤떨어지고, 서구 기업 대비 교육시스템과 비교하면 창의력 계발이 여의치 않은 환경이다. 어려운 환경이 도래하고 경쟁은 치열해지고, 이 과정에서 성과보상이란 당근 정책은 궁여지책, 미래정책으로 활용된다. 이런저런 경험상,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외국인 회사를 돌아보면 성과보상 프로그램과 그 결과는 참으로 다양하다. Start-up이나 벤처.. 2016. 10. 9.
금요일날 '월요일 연차'쓰고 부터...아놔 devilchen.tistory.com 제조업체 해외영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유통도 문제가 생기면 어려움은 마찬가지지만 최후의 수단으로는 제조사에 책임을 추궁하면 된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발생된 사태를 보더라도, 해당 제조사가 언론에 발표하고 빠른 대응을 결정하는 것은 그것이 곧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결 방식에서 초점은 사용자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그것이 완벽한 대책에 가깝거나 최대한 만족을 끌어내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문제가 없는 제품은 없다. 인간에게 완벽이란 요원하며, 완벽에 얼마나 가까울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고객은 Easy & Smart라는 화두로 호감을 끌어내지만, 쉽게 멋진 기능을 구현하는 뒷단은 수면 아래 오리발과 같이 분주함.. 2016. 10. 8.
일에 대한 생각 이미지 출처 : blog.hyosung.com 조직 생활속에서 일에 대한 생각을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부푼 꿈을 안고 도전하는 대상이 되기도 하고, 마지못해 월급을 받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일이라는 결과가 나의 삶에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임계점에서 우리는 일을 지배하는가? 일에 지배당하는가?에 따라 삶의 영전과 풍파가 결정된다. 대부분 이런 결과에서 자유롭지 못한 먹고사니즘의 삶에서 자업자득이라는 말은 뼈아프다. B to the D사이에 C가 존재하는 것처럼 인생에서 공짜란 열심히 하는 과정의 덤이다. 그 과정은 지향성을 갖고 있고, 이 지향성은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자 원인이다. 물론 주어진 일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몰멘 소리도 있지만, 그 일을 맡게된 이유와 상황에 .. 2016. 10. 2.
미쳐야 미친다(불광불급) [도서]미쳐야 미친다 정민 저 푸른역사 | 2004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서점에서 제목이 끌려서 들고 보니 정민 교수의 책이다. 동양고전 특히 다산에 관한 책을 많이 집필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 나에겐 2권의 책을 통해서 한국의 고전을 현대에 맞게 되새김을 해준다는 기억이 있다. 그래서 몇 권을 더 사서 들게 되기도 했다. 벌써 12년전에 발간된 책이고, 최근에 보았던 일침, 다산어록 청상과 비교하면, 고문과 고문의 해석이 훨씬 어렵다. 부족한 한자 실력의 탓이겠지만, 한 단락씩 추가해 준 해설과 배경이 책을 되새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외에 집에는 3권이 아직 손을 타지 않은 그의 책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첫 장에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 있다. 벽(癖)에 들린 사람들이란 1장을 보면서 참 많은.. 201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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