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2833

2023 첫 주가 흘러가는 중 ​ 아침부터 달봉이가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다며 칭얼댄다. 달봉이와 나만 머슴 체력인가 코로나 free zone에서 살고 있다. 달봉이 주물러주다 진단 키드를 한 번 해보자고 했다. 결과가 음성이라더니 누룽밥을 한 그릇을 떼려먹고 다시 쉰단다. 그래 일요일인걸. 다들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고 안심이다. 너튜브에서 Bosa Noba Jazz를 골라 풍악을 울리며 책을 보려는 중이다. 마침 좋아하는 Fly to the moon의 Bosa Noba rhythm이 좋다. 어제는 대학 후배들을 만나러 읍내에 다녀왔다. 약속시간이 00역 1시에서 2시 사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공지를 보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 잘 변한하고 생각한다. 그런 익숙함과 추억이 그립거나 좋아서 보는 것인지만. 장소를 물어.. 2023. 1. 8.
No one wrong but verify - 천상 잡부여. 조용할 날이 읎다니까 급격히 매출이 증가하면 기분이 좋을까? 결과를 확인하는 입장에서는 그렇다. 하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것은 할 일이 보통 많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두통 꺼리다. 각자의 역할과 입장에서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우린 대화를 한다. 거창한 회의만큼 답 안 나오는 일도 없다. 서로 입장을 고려해서 방법을 찾는다면 회의의 상당 부분은 standing meeting으로 정리할 수 있다. 회의란 공식적인 점검과 의사결정을 숙지하고 공론화하는 목적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매일 할 일 없거나, 할 수는 없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들이 삽 만한 숟가락을 들고 어디 퍼먹을 게 없나 하며 회의를 자주 만든다. 딱 질색이다. 매출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일부 품.. 2023. 1. 6.
Fable-less Fable - 230104 옛날 옛날 멋진 배를 갖고 세상을 탐험하는 존경받는 선장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서 사람들도 아주 좋아했답니다. 선장도 나이가 들어가고, 이 멋진 배를 선장이 물러나도 잘 보살필 사람을 선원 중에 살펴봤어요. 성실하고 착하고 똑똑한 사람을 뽑았는데, 글쎄 선원 중엔 야심과 욕심이 많은 패거리들도 있었답니다. 이 패거리들은 "다음엔 우리가 이 배를 차지할꺼야"라며 선상 반란을 계획했어요. 먼저 사람들을 속여 거짓말을 하며 자신 다음 선장이 되면 훨씬 좋은 배와 좋은 곳에서 더 잘 살수 있다고 말했어요. 많은 사람들은 그 말을 믿고 이 패거리 사람들이 선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선장은 의심스럽지만 사람들의 뜻을 따라 그 사람을 다음 선장으로 결정했어요. 새로 선장이 된 패거리의 우.. 2023. 1. 4.
시는 잘 모르지만 밥처럼 담백한 책 - 인생의 역사 고등학교 때 문과를 선택했는데, 국어점수가 수학점수에 상대도 안 되는 수준의 코스를 걸어온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뭐 시랑 잘 안 맞는다는 말을 어렵게 하고 있는 중이다. 책 속의 갈림길처럼 안 가본 곳을 선택했으나.. 책의 해석과 결말과 전혀 다른 엉뚱 발랄한 코스를 개척 또는 도전 개고생 코스를 탐험한 것일까? 소설은 지루해서 잘 안 보기도 하고, 시는 참 먼 존재일지도. 책더미 속을 보다 작년에 김수영의 책도 한 권 봤다는 사실이 생각난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일까? 고통, 사랑, 죽음, 역사, 인생이란 제목 속에 시를 보여주고, 시의 속살을 들춰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저자의 책을 읽다 보며 시집이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어떤 편은 국어 선생님처럼 시를 자근자근 씹어먹을 것처럼 이렇게 저렇.. 2023. 1. 4.
20230104 주시길기 - 새롭게 8월 이후 오래난에 글을 쓴다. 작년 8월에 주식을 정리하고 3개월 정도 휴식기를 갖았다. 무엇이 잘 안될때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괜찮다. 찾은 금액의 대부분은 예금에 넣었다. 그 날이 포스코홀딩스가 215000원까지 와서 기념으로 한 주 샀는데 몰빵을 했어야 한다는.. ㅎㅎ 투자 방식이 집중방식에서 자주 보던 종목,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에 계속 봐오던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을 낙전 생길때마다 모으고 있는 중이다. ETF도 등락이 제각각이라 부동산이 가라앉을 때 몇 주씩이라도 꾸준히 모아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12월 거의 20개 종목에 분산해서 조금씩 정리하고 또는 갈아타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주 보던 종목들 중심이다. 오늘 계속 내릴 때마다 조금식 모으던 피에스케이가 VI까지 터치하며 올랐다... 2023. 1. 4.
고통 없는 자백은 없다 - 자백 Confession, 2020 (★★★★★)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봤다. 인비저블 게스트 (The Invisible Guest, Contratiempo, 2016)란 유럽 영화의 리메이크라고 한다. 밀레니엄 시리즈도 미국보다 유럽 영화를 훨씬 재미있게 보고, 잦은 출장으로 익숙해서일까? 작은 편견을 더해도 스토리의 구성이 아주 좋다. 언젠가 용서는 용기를 바탕으로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용서하는 사람도 용서를 구하는 사람도 그러하다. 그 사이에 또 다른 존재인 고통이 존재한다. 얼마 전 인간은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 중립이 아닌 것이 꼭 저항만을 의미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너무 차분하고 담담한 김윤진의 모습이 그렇다. 죽음의 그림자를 보았기 때문일까? 자식의 죽음 앞에서도 진실을 향한 그녀의 모습이 돋보인다. 세상을.. 2023. 1. 1.
탐욕의 끝은 빈손일 뿐- 압꾸정 Men of Plastic , 2022 (★★★+1/2) 좋은 결과는 좋은 선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좋은 선택이 꼭 좋은 결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말장난 같지만 살다 보며 느끼는 일이라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영화를 보며 '믿지 않으면 쓰지 말아야 하고, 썼다면 믿고 기다려야 한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초심을 말한다. 그러나 상황은 바뀌고, 상황이 바뀌면 판단이 바뀐다. 이것은 인간의 치명적인 결함이 아니라 탐욕의 유혹에서 자유롭기 힘들게 생겨먹은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무엇을 잘 믿지 않는다. 'I don't believe'라는 의미가 'I don't trust'와 같은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뢰란 신뢰할 근거에 따르기 때문이다. 반드시 'I must verify'하려고 노력한다. 하나.. 2023. 1. 1.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일 년에 한 번 사업계획을 할 때나 들여다보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이다. 내년은 어떨까하면서 보고 있는데, Dash Board가 생겼다. 11월 소비자 물가는 내리고, 통화량이 증가하고..생산자 물가가 하락한다니..글쎄 정상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전년대비는 5-6%이상 올랐다. 대선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올랐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래프 추세선 참.. 금리도 오르고, 35천달러 수준의 소득인데 실업률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고용율은 참 낮다. 21년 소득이 확 늘었는데 자본시장과 부동산 덕이고..거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지금..어디에 쳐박힐지 모르겠다. 작년엔 원자재 인상도 높았고, 돈이 플려서 화폐가치가 하락했던 이유도 있다. 그래도 지수 그래프가 우상향 불밭은 주식 차트같아 .. 2022. 12. 31.
진실을 쉽게 알아가는 법 - 이솝 우화 전집 이번주 시간이 날 때마다 이솝 우화 전집을 읽고 있다. 10년 동안 천 권은 넘게 읽고, 500편은 넘게 보고, 많은 것을 보고 듣기도 한 시간이 지났다. 긴 책을 읽으며, 옛날 죽간으로 만 수레를 읽으면 군자라고 하던데, 요즘 책을 죽간에 쓰면 한 권만 해도 엄청난 양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아마 그때가 오마방자해 지던 때가 아닐까? 세상이 그만큼 복잡해지고, 사물의 영역은 계산과 논리도 훨씬 복잡해졌다. 그러나 사람은 기원전이나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그 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사람들이 위대한 업적을 만들고, 사악한 짓을 일삼는다. 저녁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를 보면 기가 찬 일이 한 둘이 아니다.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를 시켜 사람과 짐승을 만들고, 짐승 숫자는 너무.. 2022. 12. 30.
Ball Bros Festival 오랜만에 중학교 친구 녀석이 전화가 왔다. 왜 전화질을 하지 않느냐고 타박이 심하다. 바쁘다는 핑계는 씨알도 안먹힌다. 정신이 없기도 하고, 녀석에서 마음쓸 겨를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뜸 조용한 곳에서 맛난 것을 사라고 한다. "그럼 길거리에서 핫도그를 사줄께"라고 했더니 먹고 싶은 것을 주저리 주저리 읋어댄다. 서로 하고 싶은 말 대회가 열렸다. 둘이 보기 그러니 중학교 ball bros중에 시간 되는 녀석을 연락했다. 식당은 어복쟁반을 먹어보자고 했는데, 이 녀석은 또 왜 추운데 저녁에 보냐고 난리다. 업자(사업자)들은 참 편하다는 생각도 하지만, 대기업 팀장들하다가 나와서 하는 일들이 자리를 잘 잡아가나 보다. 그렇게 낮 2시에 모여서 식사와 반주를 하고, 당구도 한 판치고, 다시 2차를 가자.. 2022. 12. 30.
웬수땡이 한 껀 했네. 즐거운 연말연시 퇴근하고 9시인데 전화가 많다. 후배가 있는 회사 산만한 이사가 전화 와서 이러쿵저러쿵 쓸데없는 말을 해서, 정신 차리시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는 게 좋을 거라고 했더니 신이 나서 찾아오겠단다. 출장 간 부장에게 전화해서 이 양반 일 벌이는 것 같아서 한 마디 했다고 전했다. 잘 정리해서 오면 도와주라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이러쿵저러쿵 전화 와서 뚱딴지같은 소리를 한다며 목청 좋은 소리가 나온다. 듣다 보니 이사는 나한테 광 팔러 왔다가 광 값도 못 받고 잔소리만 들은 건가? 하여튼 내가 정리한 이야기를 듣더니 부장 녀석은 잘 알았다고 한다. 귀찮은 뭔가가 정리가 된 건가? 하여튼 연말에 잘 정리하고 조용히 지내야지. 연초에 후배랑 같이 보자던데, 이 녀석도 뭘 해달라고 해서 손이 많이 간다. 이사보고.. 2022. 12. 26.
10년 전 예측인데 왜 소름이 돋냐? 끝난거 아니었어? - 화폐전쟁 5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반복하기 때문이다. 화폐전쟁 5권이 2판 인쇄인줄 모르고 샀는데 1판은 2014년에 발간된 책이다. 벌써 10년이 지났다. 그 시대에의 예측은 벌써 지나왔거나 현재 지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 생각을 갖고 보고 싶은 부분을 중심으로 읽어가다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얼마 전 블로그래 FED의 대차대조표에 관한 내용이 생각난다. https://khori.tistory.com/entry/%EC%8A%A4%ED%85%9D%EC%97%85-%EA%B0%88-%EB%95%8C%EA%B9%8C%EC%A7%80-%EA%B0%80%EB%8A%94%EA%B1%B0%EC%95%BC 스텝업, 갈 때까지 가는거야? 아침부터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 2022. 12. 2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