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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冊)73

[사기열전(史記列傳)] 13 백기 왕전 열전 진나라 장수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내용은 백기는 이름이 공손기이며 범저에 의해서 물러나 최후를 맞는 용맹한 장수이며, 왕전은 진시황때에 조금은 현명한 장수라고 생각된다. 백기는 앞의 열전에서도 내용이 조금 나오지만 무려 70여성을 함락하였고, 사기에 기술된 숫자만으로도 85만명의 목을 베어낸 전과를 갖고 있다. 당시 전투가 손자의 병법전까지는 전차중심의 전투라고 생각하면 놀라움과 조금은 잔인함이라고도 생각된다. 항우도 20만을 생매장하고 뒤가 좋지 않았으나, 백기는 무려 40만이나 생매장하고, 250만명을 조나라도 돌려보낸다. 하늘의 도가 없다면 몰라도 끝이 좋다고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전투에 뛰어나고 형세판단이 좋지만 무지한 왕이 전쟁을 독려하니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처음에 자신의 결백을 말하.. 2014. 1. 13.
[사기열전(史記列傳)] 12 양후열전 진나라 소왕때 재상 양후 위염에 대한 장이다. 양후를 탄핵한 범저에 대한 이야기도 사기열전에 있어 [범저 채택열전], 양후가 장수로 임명한 백기에 대한 이야기인 [백기 왕전 열전]과 함께 읽으면 맥락을 같이 볼 수 있다. 무왕이 죽고 자식이 없어 동생이 진나라 소왕이 된다. 양후는 소왕의 어머니인 선태후(과거 미팔자)의 동생인데 족보를 보면 매우 복잡하다. 양후가 소왕의 외삼촌이 되지만, 선태후는 무왕의 어머니가 아니니 무왕과 소왕은 이복동생이다. 선태후에게 동생이 둘 있는데, 큰 동생인 양후는 이름이 위염이고 아버지가 다르다. 둘째는 미양으로 화양군인데 아버지가 같다. 동양문화에서 이런 족보가 가능하다면 사연이 많을 것이다. 하여튼 양쪽 집안이 만만치가 않다. 저리자가 죽고 누완이 재상이 되지 조나라는.. 2014. 1. 7.
[사기열전(史記列傳)] 11 저리자 감무열전 이 장을 읽으며 나는 특별하게 깨닫는바가 없다. 지혜주머니라는 저리자를 보면서 그가 왜 지혜로운지 이해하기 힘들다. 다만 감무를 보면서 너무나 뛰어남이 남들의 시기와 불편을 이끌어 내고, 피아를 구분할때엔 그 목숨을 보존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년등고와 같이 스스로 너무 뛰어난 사람은 겸손함이 필요하다는 정도이다. 사실 이 장을 통해서 권모술수와 계략에 대한 생각이 많다. 이것을 굳이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를 통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간파하는 것이 그 뜻인가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태사공은 저리자라는 혜왕의 이복형제를 남들이 칭찬하니 적었다는 소극적인 평을 하고, 감무에 대해서도 비천한 출신에서 제후에게 중용됨을 간략하게 기술한다. 게다가 진나라의 강성과 권모와 술.. 2014. 1. 3.
[사기열전(史記列傳)] 10 장의 열전 소진이 스스로 나보다 뛰어나다고 한 장의는 소진의 합종책과 달리 연횡책을 사용한 유세가이자 책략가이다. 이 장의열전을 시작하면서 그자 진나라에 가서 유세를 하게된 에피소드를 보게되면 관중과 포숙중 포숙이 관중의 그릇됨을 알아본 것과 같이 소진이 장의를 격동시켜 세상에 나가게 하는 것을 볼때 비록 사이가 좋지 않은듯 하나 소진의 눈과 아량이 훨씬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장의는 진나라를 섬기도록 초나라, 제나라, 조나라, 연나라를 들러 재상의 인도 받지만 진나라를 섬겨 삶을 도모하도록 한다. 이 장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크게 감동을 받는 것보다는 사대를 어떻게 이끌에 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사대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리 즐거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대는 .. 2014. 1. 1.
주역강의 [도서]주역강의 서대원 저 을유문화사 | 2008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서점에 들렀다 빨간색과 검정색으로 장식된 자극적인 표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제목을 보면서 젊은 시절 주역책을 샀더니, 별로 본적이 없는 한자로 무극과 태극, 음양이 나오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는 알길이 없고, 뒤에 동전으로 점치는 법은 몇번 해 본기억이 있다. 그런데도 묘한 매력인지 인연에 끌려서 책을 흘쩍 훑어보니 예전에 봤던 책과 다르길래 무턱대고 구매를 했다. 대학, 논어, 맹자, 중용으로 순서를 보면 학문과 기본적인 사회에 나가는 소양, 다르리는 사람들이 갖아야할 자세, 그리고 삶의 이치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시경은 인간 내면의 감수성과 다양한 감성, 서경은 실질적인 사회를 운영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주.. 2013. 12. 28.
손자병법 [도서]손자병법 손무 저/유동환 역 홍익출판사 | 2005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중학교시절 정비석의 손자병법이란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는 경영, 전략이란 이름으로 손자병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전쟁과 경영이란 부분이 무엇을 다투는 것에 있어서 공통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방법론적인 유사점 이외에도 무(武)라는 글자가 창(戈)과 그침(止)이라는 글자의 구성이란 말을 보면서 방법보다는 인본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다른 책에서 인용되는 손자병법이 아니라 간단하게 해석된 원문중심의 이 책은 스스로 생각할 점을 많이 시사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활용된 손자병법의 경우 특정한 목적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인용되는 점이 많다. 하지만 원.. 2013. 12. 27.
[사기열전(史記列傳)] 9 소진열전 소진열전을 보면 사람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 고난이 동력이 되는 것은 만고의 유효한 과정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그 과정속에서 넓게 읽는 독서를 취하고 결국 자신이 가야할 바를 정하여 주서(周書) 음부(陰符)란 병가에 속하는 책을 깊이 있게 읽는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함을 파악하고,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였다고 생각한다. 나의 독서에서도 특정한 분야의 insight와 현 시대의 필요함을 부합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소진은 자신의 공부때문인지는 몰라도 각 군주에게 진나라에 대항하여 합종책을 추진한다. 신문지상의 합종연횡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 종으로 , 횡으로 이웃나라들과 동맹을 맺는 것으로 합종은 소진이, 연횡은 장의가 추진)도 여기서 나온 말이다. 특히.. 2013. 12. 26.
[사기열전(史記列傳)] 8 상군열전 상군은 위나라 공자로 공손앙, 위앙으로 진나라에 법가정치를 실행한 사람이다. 내 블로그의 聰, 明, 强이란 글도 이 열전에서 취했는데, 상군의 말이 아니라 조량이란 선비의 말이다. 위앙이 진나라에 가기전 위나라의 스승 공숙좌는 공손앙을 재상으로 그를 추천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를 죽이라 하였다. 아마도 그의 성품에 대한 스승의 판단은 옳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그의 생각보단 하는 바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진나라 효공에게 유세할때 그는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군주의 수준에 맞춤형 유세를 하고 자리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서 절제와 균형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을 구현하였다. 세상은 혼자의 지식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인간의 과도한 실험은 근래의 히틀러, 그당시 진시황과.. 2013. 12. 23.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도서]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최진석 소나무 | 200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도올의 노자와 21세기를 읽을 때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 뜻이 나에게 아주 명료하게 이해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EBS 강의에서 본 묘하게 생긴 저자의 강의를 보고 나름 깨닫은 바가 있어 그의 책을 사서 보게된다. 그리고 내 스스로 한자의 뜻을 깊이 읽고 쓸 수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생긴다. 처음부터 81강으로 구성된 도와 덕에 대한 이야기들 중 그 핵심에 대한 지속적인 반복과 함께 각 장의 설명과 상관하는 장들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여기저기 배려한 저자의 의도가 초보자에게 가장 두렵기도 한 한자에 대한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두번째로는 조금은 전문적인 부분.. 2013. 12. 21.
[사기열전(史記列傳)] 7 중니제자열전 중니제자열전에서는 사마천이 직접 공자가 살던곳을 방문하고 기록을 전하는 고증사학의 면보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국내 사학에서 고증사학과 비정에 대한 논쟁을 보면 참으로 2500년전의 사마천이란 사람은 가히 모범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나라에 그만한 문헌들이 없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유실된 자료들이 아쉽기는 하다. 공자의 77명제자중 상당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공자가 노자외에도 존경한 사람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첫 제자는 역시 공자의 모범생 안회가 나오고 뒷편에 안회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야기는 공자의 수레를 팔겠다는 안회의 아버지 이야기가 더 재미있지만, 안회는 그저 모범생이다. 범생의 삶을 살것인지는 각자 읽는 사람의 판단이며, 당연히 모범생의 삶은 당연하게도 .. 2013. 12. 21.
[사기열전(史記列傳)] 6 오자서 열전 오자서 열전을 보면서 사마천이 그의 열전을 배치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이 편의 앞쪽에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이 편을 다시 보면서 큰 감흥이 없다. 초나라 평왕과 충신이 오사의 직언과 비무기란 간신의 다양한 행위를 보게된다. 오사의 큰 아들인 오상은 아비와 함께 죽을 택하고, 오운(오자서)는 죽을 예감하고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 평왕에게 쫒겨난 아들 건을 따르지만 그도 사소한 일로 죽음에 이르게된다. 의지할 곳이 없는 오자서가 태자 건을 따르는 것도 복수에 대한 절박함과 당장의 급함이겠지만 아쉬움이 있다. 다시 오나라 합려라는 작은 그릇에 기대어 살게된다. 반드시 초나라를 멸하겠다는 오자서와 반드시 지키겠다는 친구 신포서의 약조와 오자서가 친구에게 베픈 행동을 보면 큰 그릇의 소지가 있으나 작은 .. 2013. 12. 19.
[사기열전(史記列傳)] 5 손자 오기 열전 손무의 사례로 합려의 후궁들로 진법을 시행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시 읽어 봄으로 군령을 추상같이 시행하기 전에 그의 모자람을 먼저 인정했다는 것이 눈에 뛴다. 군령의 불분명은 장수의 탓이고, 이를 명확히 함으로 군법을 다스리는 기지, 왕의 앞에서도 전체를 살리기 위한 작음을 버리는 배포는 감탄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손무와 같이 왕의 후궁둘의 목을 칠 배포가 있는 사람을 보기 드물다. 손무의 후손인 손빈은 친구인 방연의 시기와 모함으로 다리르 잘리고 얼굴에 낙인을 받는다. 하지만 제나라의 군사가 되어 장군 전기를 부림이 제갈량과 흡사하다. 전체를 보고 맥을 집는 능력은 참 무섭다. 전쟁이란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죽으면 말짱 꽝이기 때문이다. "승리를 좇아 백 리.. 201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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