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540 끝이 없는 주제 - '일을 잘한다'는 무슨 말이야? "일을 잘한다", "일을 못한다"의 정의는 무엇이지?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잘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는 '익숙하고 능수능란하다'란 뜻이고, '못하다'란 말은 '일정 수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다'란 뜻이라고 나온다. 어떻게 해야 '능수능란'이라는 판정을 내릴 수 있을까? '일정 수준'이란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인가? 그 뜻을 읽고 한심한 나의 질문 때문에 스스로를 비웃게 된다. 기준이 뭐야? 이 질문의 생각속에 무엇은 어떠해야만 한다는 한정적 사고 한계가 내포되어 있다. 계량적 평가가 어렵지만, 직관적으로 보면 느낄 수 있을 때가 있고, 결과물을 보며 '아하~'라고 감탄을 통해서 수준을 느낄 수 있다. 道를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란 수단이 갖는 부족함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갑자기 너무나 .. 2020. 6. 2. "네"하고 안 하는 者를 위한 서곡 주말 아침부터 메세지가 띵똥띵똥 울린다. 읽기 전에 묘한 느낌이 있다. 대부분이 긴박하거나 바라던 상황의 것이 아니다. 이런 느낌은 피해가질 않는다. 직장생활을 다들 오래하거나, 오래할 예정이거나 그렇다. 과거처럼 과거보고 관리가 되면 정부라는 직장에 다니던 사람은 소수다. 대부분은 농사짓고 땅을 파며 먹고 살았다. 현대사회는 땅파는 대신에 직장을 다닌다. 직원으로 주인으로 다니게 된다. 요즘은 회사가 땅을 판다. 원유, 광물, 희토류, 농사 지으려면 땅을 파야한다. 인간은 땅 파먹고 사는 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내가 이런 현대 사회를 살면서 직무적으로 경멸하는 말이 하나 있다. 다들 칭찬할 거리가 없으면 "애 정말 착해요"라는 말이다.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관계에서 善하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 최.. 2020. 5. 30. 니들 오늘 여기 왜 왔냐? - 헐...미팅인데 어제 업체 미팅을 갔더니 대표이사님이 보자마자 "니들 오늘 왜 왔니?"라고 물어보신다. "일정 점검하고, 겸사겸사 얼굴뵈로 왔죠?" "할 말이 또 있어? 하하하, 근데 왜 온거야?" "아휴 대표님도, 시간나서 땡땡이 칠려고 왔어요" "얼른 끝내고 나가자" 담당 부장님도 마침 결혼 기념일이라 일찍 들어간다며 잘 부탁드린덴다. 협력을 시작하면 그 이후로 중요한 것은 신의있는 행동을 통해서 신뢰를 주고 받아 쌓는 일이다. 가끔 출장 다니며 사둔 술은 업체들 만날때 선물하곤 한다. 집에서 술을 먹지않기 때문이다. 업체 로비가 도서관 처럼 되어 있다. 나도 한 권 빌려 본 적고 있어서, 오늘은 책을 선물해 드렸다.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지식, 경험, 정보를 갖고 계신다. 특별하게 무엇이 도움이 될지 알.. 2020. 5. 29. 주변 사람들 때문에 웃는다 직장 생활은 재미가 없다. 내 주장이지만 "재미있고 신나는 일은 돈 내고 한다" 그리고 "힘들고 재미없지만 꼭 해야한다는 것을 돈 주고 시킨다" 일부 다른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 틀안에서 본인이 신념과 열정을 갖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직장이 대부분이 지금하는 일을 어려서부터 꿈꾼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주 극소수가 재미있고 신나는 과정을 통해서 큰 업적과 성공을 만든다. 타고난 재능은 이런 과정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처럼 실물경기가 내려오면 영업은 참 난감하다. 해외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동료들을 바라보면 좀이 쑤셔서 안달이 난다. 고객들은 죄다 집구석에서 근무와 집안 일을 병행하고 있고, 물류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세상에 제일 어려운 일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태다. 조금 여유로.. 2020. 5. 28. 777을 외치는 아몰랑 패밀리 점심을 마치고 나오는데, 후배 녀석이 농구를 한다. 슛이 정확한 녀석인데 잘 안 들어간다. 오래전에 포장마차에서 술자리 겸 기획회의를 했다. 지금 돌아보면 agile process 중 review를 겸한 서로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융통성은 좀 없지만 대나무처럼 곧은 녀석이다. 회사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회사에는 생각과 기획이 머리에서 나오지 않고, 오늘만 산다는 소신을 갖고 입에서 생각이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도 필요한 역할과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겐 언제나 정도 문제다. 이런 이유로 사람이 모이면 돕는 것이 기본이다. 잘 서로 돕는 조직이 강하다. 그런데 이 녀석 짜증이 많이 올랐다. 일명 주둥이에서 생각이 나오는 종자들은 희한한 존재다. 생각해가며 만.. 2020. 5. 13. 인자질문 우자노답 - 화식열전 아침에 지인이 화식열전을 누가 읽어 보랬다면 물어본다. 화식열전이 책인줄 알았나보다. 사기의 한 편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어떤 내용인지 요약을 해봐?" '답답허네.. 그걸 알면 내가 뭐가 크게 됐겠지. 내 지도 교수도 재벌되는 법을 물어본 학생에게 그런 비법을 알면 가르켜주겠냐?라고 했다고' 그런 생각이 지나갔다. 이런 말은 할 수가 없으니까. "사기의 한 편이야. 부를 축적하는 이야기야" "그래서 내용이 뭐야?" "쉽게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지" "누가그래?" "아 파는 놈이 결정하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수요과 공급이 그 시간에 최적화된 가격으로 수렴할 뿐이지. 그럼 가격을 결정하는 놈의 머리속은 어떨꺼같아?" "...." "그걸 알려면 사람을 이해해야지. 분야에 제.. 2020. 5. 11. MoonWalker 고객사들도 lockdown은 다들 집에 있다. 영국에 있는 고객은 4주 동안 집에만 머물며, 감옥체험이라는 소리를 한다. 독일에 있는 고객들과는 힘들게 video conference를 했는데 어르신들은 그래도 여유롭다. 가장 젊은 형뻘의 고객에게 "Can you advise me how to kill time?"이라고 물었더니 다들 웃는다. 생긴 대로 운동을 한단다. "all day long? really?"라고 짖꿎게 물어보니 함박웃음 뒤에 썩소 비슷한 걸 날린다. 이거 참 못할 짓이다. 웃을 일을 자꾸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웃고 서로의 안부를 믿고 다시 만나길 기대하여 이야기한다. 집구석에 있는데 굳이 안 해도 된다. 하지만 기업을 책임지고, 사업부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 리더에게.. 2020. 4. 28. 철나면 큰일이지. 재미가 없잖아 이번주는 정말 정신없이 바빴다고 주장한다. 우리 본부 사람들은 타박을 하겠지만. 퇴근길에 요즘 코로나로 물류 난리로 고생이 많은 구매팀장님, 온갖 보고서를 만드느라 얼굴이 까메진 양반하고 소주를 한 잔 했다. 크게 소란한 자리보다 서로 응원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는 것이 또 세상사는 일이다. 금주를 권장받고 있지만 가볍게 몇 잔을 마시는 것이 함께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논다고 자주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녀석들이 단톡방에서 신이 났다. 년 말에 장가간다고 신이난 녀석도 있고, 입사하고 OJT를 끝낸 막둥이도 있다. 갑자기 성격분석 이런 것이 올라왔다. 막둥이가 보냈으니 해야지. 하필 그날 잘 아는 협력사 팀장이 한 번 보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마지막 인사가 "남자는 사회에 나오면.. 2020. 4. 12. 협력사업(Business Open Innovation) - 재미있으니께 하는겨 작년부터 해외 업체와 협력개발, 협력사업을 만들어서 하고 있다. 그럭저럭 년간 10억 정도 매출 규모가 만들어졌다. 금년에도 15억~20억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Business Open Innovation이라고 부르며 이런 방식을 주장하는 이유가 있다. 산업은 비슷한 걸 서로 만들어 공급하고, 더 좋은 형태를 만들며 경쟁한다. 그 과정의 온갖 도전이 이런 것도 저런 것도 막 만들어 보는 과정이다. 그렇게 점점 판이 커지며 산업은 성장하고 일정한 시스템을 만들어간다.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탈자도 생긴다. 쉽게 시장의 전체 규모는 커지고, 대표적 참가 기업의 숫자는 준다. 전체 관련 기업이 준다고는 보지 않는다. 섬유산업이 그랬고, 텔레비전으로 대표되던 산업이 그렇다. 시장이 줄어든 것은 .. 2020. 4. 4. 제조업에서 해외영업, 제조라인 출동? 차출? COVID19로 자재 수급이 난장판이다. 지사에서 업체들과 협력해서 최대한 물량을 보내왔다. 문제는 제조란 한 달 균형 있게 생산해야 생산성과 안정성이 좋다. 나도 전자제품 제조회사에 있지만 처음 생산하는 제품과 연말에 출시되는 제품은 기피한다. 과거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미니가 처음 출시될 때 지인 통해서 serial no 6000번 안의 첫 제품을 받으신 분이 하는 말이 "그럼 그렇지"였다. 갑자기 밀린 일을 해야 하고, 분기 마감이다 보니 제조본부장이 바쁘다. 전 부서에 협조 요청이 왔다. "시간 나는 사람들 틈틈이 제조라인 좀 도와주세요" 어제오늘 하려던 일을 미리 정리해 뒀다. 아침에 급한 메일을 처리하고 제조라인에 가겠다니 "잔소리해서 안 돼요"라며 말린다. 같이 걸어가는데 "애들 보내지"라고.. 2020. 3. 24. 불만 처리 - 흥신소 바쁘다 사람들은 불만이 많다. 만족은 어쩌다 한 번이고, 불만은 자주 생긴다. 기분이 나쁘다와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별개의 문제다. 그러나 일상에서 구분이 없다. 그렇게 불만에 과한 직장 생활의 일상은 피해 갈 수 없는 일상 다반사다. 영문 nick name으로 khori를 사용하지만 동료 덕에 가끔 charlie로 불린다. 영화 "23 아이덴터티"처럼 또 다른 자아를 갖고 있다고 동료들은 주장하고, 나는 고도의 이성적 활동이 필요한 분야의 전문성이라고 주장한다. 백날 떠 들어봐야 나는 입이 하나도 동료들은 숫자만큼 입이 많다. 노자의 말처럼 백성들의 입을 막으면 재앙이 닥침으로 인내하며 살아가기로. 본사 사무실에 courier(DHL, Fedex, UPS, EMS 등등) ) 중 일부는 우체국 택배로 온다. .. 2020. 3. 23. 소는 나만 키우냐? 나는 거만해 질테다 사진의 아이처럼 놀면 딱 좋을텐데! 아침부터 어제 그 낯 가죽이 두툼한 녀석을 상대하느라 18나한진의 철벽 수비를 시작했다. 횡설수설하고 퇴각한 것으로 보아 오늘의 수성전은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거래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일명 야료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이 아주 잘 되는 방식은 누가 봐도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플해야 한다. 수성전을 마치자마자 고객님이 오셔서 미팅을 했다. 첫 인사부터 "이런 코로나 시국에 방문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부사장님을 보면서 "역시 일본 회사!"라는 느낌이 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소탈하고 좋네요. 팀장 녀석이 또 미팅 끝나고 나를 화제꺼리로 재미를 보고 있다. 나빠나빠. 오늘 컨디션이 별로다. 머리가 아프다니까 "내가 재미있게 해 줄까요?"라는 팀장 녀석.. 2020. 3. 2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