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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81

지금 이것이 중요하다고 합디다. feat by Gary Hamel -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What matters now?) 영화 '곡성'의 명대사 '뭣이 중한디?'와 같은 제목이다. 'What matters now?',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영원히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문제는 그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고, 마땅한 방법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를 완전히 해결될 것 같은 방법은 저 멀리 있기 때문에 좌절감과 무기력에 휩싸인다. 정작 당장 해야 할 것도 안 하는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내 표현 방식으로 가장 많이 나올 답은 "환장하겠네'가 아닐까? 넋두리와 심정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말이다. 마음속의 기대처럼 "이건 000입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와 같은 교과서적인 해답이 인생과 경영에서 자주 나오지 않는다. 자판기에 동전 넣으면 나오는 음료수처럼 나오는 일은.. 2021. 1. 10.
GURU의 검증 - 구루들의 투자법 (Invest like a GURU) 투자 관련 책을 과하게 샀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밀린 책을 보면서 너무 한 방향 독서인가라는 생각과 한쪽 방향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본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생각이 존재한다. 그 옆에 놓인 역사책들과 그림책을 보면 미안한 감도 있지만 사실 딱히 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지도 않은 새해다. 삼프로 팟캐스트에서 윤지호 센터장이 쉬운 영어로 되었다고 추천한 책인데 금년에 한국어 판이 나왔다. 책을 읽고 나서 왜 읽어 보라고 했는지 내 나름대로 이해가 된다. GURU라고 지칭되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벤자민 그레이엄, 멍거 등의 투자법을 정리하고, 투자의 기본과 투자 관련 지표를 활용한 기초적인 판단 방법을 잘 정리해 두었다. 물론 가치평가와 관련한 수식은 사실 머리가 아프다. 재무의 공정가치 평가와 .. 2021. 1. 6.
시종여일(始終如一)에 관한 기록 - 정관정요(貞觀政要) 12월에 현무문의 난에 관한 영화를 봤다. 영화의 구성은 초라했지만 끝까지 본 이유는 당태종 이세민이 왕위를 얻을 수 있는 결정적 사건에 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땅에서 재미있는 비유 중 "당나라 부대"라는 말을 생각하면 한국 사람들의 콧대는 하늘 높은 줄 모른다. 그 당나라 부대의 황제에 관한 이야기를 또 열심히 읽는 것 또한 재미있다. 책을 읽으며 태종과 위징, 방현령과의 대화가 많다. 은나라를 폐하고 주나라를 세운 것을 고대 시대에 동경하는 것, 노자로 지칭되는 철학과 공자, 맹자, 순자로 이어지는 유학의 혁신을 다시 이 대화 속에서 많이 느낄 수 있다. 내가 접한 유학과 도가는 항상 대립적인 구조로 설명한다. 후대의 것이 과거의 것을 부정하고 새로움을 더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지만 .. 2021. 1. 2.
삶의 초짜를 위한 기초 입문서, 너도 초짜냐? - 1일 1수 대학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우다 ​ ​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내 대학시절 책상에 신역 대학/중용이란 책이 항상 있었다. 당연히 다 읽지 못했다. 오늘 뒤적거려보니 대략 59페이지 정도를 읽어낸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언제 샀는지도 가물가물하지만 그 후로도 항상 책상 위에 있어왔다. 그리고 오늘 돌아 돌아온 대학을 급하게 읽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내게 남는 글귀들이 있고, 떠오르는 생각도 있다. 큰사람이란 자신을 온전히 지키고 주위 사람과 어울리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을 말한다 좋은 글귀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다거나,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람은 분수를 알아야 한다. 2020년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렇게 한 해를 정리하는 날을 망상으로 보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 2020. 12. 31.
기본,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공통점 - 시장의 마법사들 (Market Wizards) 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가능하면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 공부해 보려고 노력한다. 이런 습관이 더 젊었을 때 생산적인 분야에 썼다면 내 삶이 더 좋아졌을까? 그땐 직접 해보려는 노력이 많기도 했지만 노는 분야에 집중해서 시간을 할애했다는 점에서 기본 동작원리는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우겨보기로.. 주식투자에 관련한 책이 4권이나 더 남았다. 6권이 될 수도 있다. 괜히 내 신세를 볶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가끔 더 낭만적이고 조금은 센티멘털 한 분위기로 회귀할 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나 아직 철없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안 듣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선물시장, 주식시장, 주식시장의 참여자인 거래소, 심리학에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인터뷰 책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주식시장.. 2020. 12. 26.
현상은 달라도 인간은 본성을 유지한다 - 코로나 19 이후, 장자에게 묻다 장자에 관한 책은 원문보단 동시대 타인의 해석으로 2 권 읽어 본 경험이 있다. 동양고전에서 자주 출현하는 장자에 대한 생각은 자연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원칙이다. 그 원칙은 인간이 계산하거나 측정할 수 있는 범위밖에 있다. 그러나 그 원칙 속에 인간이 발견하고 정리한 이론과 원칙이 담겨있다. 우리가 과학적으로 계산해서 증명할 수는 없지만, 봄이 되면 싹이 트고, 가을이면 낙엽이지는 것은 누구나 알기 때문이다. 이렇게 쉽게 알려주는 방식이 또 있는가? 개인적으로 순리라고 부르고 당연히 그렇게 움직이는 것을 느끼는 것이 노자, 장자를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간도 그 자연과 우주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자에 관한 생각은 창의력이다. 묵자의 기술과 관련된 창의력과는 .. 2020. 12. 25.
위대한 기업은 의외로 simple하다 -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은 함축적인 제목이다. 주식은 증권이란 종이 떼기에 불과하지만 수익 편차의 범위를 생각하면 심각한 마이너스부터 상당한 플러스까지 아주 넓게 펼쳐져있다. 필립 피셔의 책을 읽으며, 이 양반 투자자의 자리에서 기업가로 빙의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의 본질은 기업의 소유권을 분리한 것이다. 이 분리한 소유권을 사고 판다. 즉 더 본질적인 주식의 가치는 기업 본연의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일시적인 편차가 존재하지만 궁극적으로 기업의 가치와 동기화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 복잡한 통계지표, 경제지표, 산업동향, 업종간 비교, 업종과 해당 기업을 비교를 하는 것은 기업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 2020. 12. 19.
탐욕 불안 희망의 수레바퀴, 그런데 나는 믿을 만해? -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Reminiscences of a stock operator)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오래전 동료가 상사에 대한 불만을 말할 때, 매일 아침 일어나 세수를 하고 거울에 보이는 녀석을 보면서 '잘 될 거야?'라는 생각과 '저 자식이 상사가 아닌 게 어디냐?'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한 참을 쳐다보다 막 웃는다. 자기도 거울 속 녀석이 내 상사인 건 아닌 것 같다며 어찌나 웃던지. 인간은 자신을 믿고 신념을 가지면 원칙을 세우고 실행하게 된다. 상황판단이 안되면 내가 알고 있는 것만 고수하는 고집이 된다. 귀가 얇으면 남의 말을 따라 하다 정신을 못 차리고 책임만 진다. 이런 다양한 모든 활동을 본인 스스로 한다.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게 된다. 책의 주인공인 리빙스턴은 '돈을 걸지 않으면 알 수 없지'라는 말과 '돈을 잃거나 따는 것으로 알 수.. 2020. 12. 12.
제대로 변화하는 자산에 투자하고 준비하라 - 포스트코로나 2021 경제전망 최근 몇 해를 돌아보며 입에 맨 말이 있다. 돌아오기만 해라 18년, 트선생과 시선생의 격동의 19년이 왔다. 연말부터 요상하더니 갈 때까지 가보자는 20년이 지나가는 중이다. 경제예측 사실 하나도 안 맞는다고 할 수도 있다. 작년 미래학자 경제예측을 보면 말짱 꽝이다. 경제 애널리스트가 자신이 축구처럼 경제 중계방송을 한다는 말을 나는 더 사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도 이런저런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는 이유는 앞날은 닥쳐야 알 수 있고, 궁금하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오늘같이 친구 녀석이 내가 만들어서 사용하던 주식 차트를 우연히 본 뒤 달라고 연락이 오는 걸 보면 올해는 요지경이다. 차트를 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경마장 우승 마필을 찍는 책과 다름이 없다. 무엇보다.. 2020. 12. 5.
이게 얼마짜리야? 넌 아니? - 주식 가치평가를 위한 작은 책 by 에스워드 다모다란 어제 마무리 지은 '돈의 속성'에 기업의 가치(주식)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기업의 가격(주식)을 보고 판단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3월 폭락장에 큰 손해를 본 선배 지인의 넋두리에 "진정한 가치는 항상 그 가치를 회복한다"고 말해준 적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떤 이론이나 원칙이 아니다. 자신의 신념에 가깝고, 그 신념의 근간에는 지식, 경험, 시간의 축적이 범벅된 자신만의 원칙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간략하게 주당 이익(EPS)에 자기 자본 이익률(ROE)을 곱해서 적정주가를 예측할 수 있고, PER와 EPS를 곱해서도 현재 주가를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계산은 하지 않아도 FNguide에 가면 다 나온다. 구글에 적정주가를 검색해도 다양한 계산 방식이 나온다. 그런데 이걸 왜 하고 있을까? 이.. 2020. 11. 29.
시간을 이해하고 시간을 사려는 남자 - 돈의 속성 시간이 인간이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자원이다. 이 이야기를 철학책에서 봤을 땐, 그렇다고만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발생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한 깊이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마블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인 영웅은 아이언맨이 아니라 닥터 스트레인저란 생각을 갖고 있다. 돈을 버는 방법은 시간과 돈을 교환하는 것을 어렴풋이 이해하던 것이 최근에 더 구체적으로 변했다. 과거에 재미없고 힘들고 더러운 일(괴로운 일)은 타인에게 부탁하고 금전적 대가를 치른다고 생각했다. 모든 직장인, 사실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지 않다. 다르게 표현하면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이유가 시간과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 그런데 이 남자 시간을 사겠다는 말을 한다. 김승호란 존재,.. 2020. 11. 28.
난세엔 마음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 - 후흑학 얼굴을 두껍게 하고, 속마음을 까맣게 한다. 북한이 트럼프에게 한 표현으로는 낯가죽이 두껍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저자의 말처럼 "뻔뻔함'과 '음흉함'으로만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청조 말기 이종오란 사람이 역사를 통해서 깨달은 바가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고 이를 위해서 후흑이 달인이 되어야 한다고 내린 결론이 단지 뻔뻔함과 음흉함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면후심후의 3단계를 보면 마치 무협지에서 심득을 얻어 초절정 고수로 올라가는 알쏭달쏭한 비법 같다. 1 단계 "후여성장, 흑여매탄(낯가죽이 성벽처럼 두껍고, 속마음이 숯덩이처럼 까맣다), 2단계 "후이경, 흑이량"(낯가죽이 두꺼우면서 딱딱하고 속마음이 검으면서도 맑다), 3단계 "후이무형, 흑이무색"(낯가죽이 두꺼우면서도 형..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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