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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81

상생과 공멸의 파트너, 王과 臣 - 참모로 산다는 것 조선시대를 관통하는 신하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을 서점에서 고를 때 후배 녀석이 "아휴, 골라도 꼭 그런 책을 골라요"라며 핀잔을 줬다. 어떤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본이 중요하다. 그 자본을 바탕으로 業을 시작하고, 적절한 인재를 구한다. 그런데 그 자본도 사람이 만들고, 일도 사람이 하고, 인재는 사람이다. 모든 인간 문명은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필요하고, 어떤 사람을 선택하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을 포함한 어떤 조직도 인사권과 재무적 권한을 확보하면 대강 철저히 굴리는 것을 할 수 있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실세라고 부르는 조직은 승인을 통해서 재무적 집행을 행하게 하고, 승인을 통해서 그 과업에 필요한 사람을 배치하기 때문이다.. 2020. 8. 15.
윤전기로 승부 보는 경제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 부의 대이동 환율과 관련해서 볼 만한 방송을 찾았던 적이 있다. 팟캐스트가 막 뜨기시작하던 시절 NH농협리서치 센터장을 하시던 이진우란 분의 팟캐스트를 후배 소개로 알게됐다. 담배도 피면서 하는 팟캐스트지만 FRB, FOMC, 금융이란 분야의 실시간 정보를 듣기에 괜찮았다. 지금은 연합뉴스에서 방송을 한다. 그 뒤로 책은 보지만 외환과 관련된 분석과 중계방송을 들을 만한 것이 별로 없었다. 경제란 중요한 문제이며 관심을 갖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은 드물다. 보통은 재미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3월 펜데믹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어떨결에 시작해본 주식투자로 여러가지를 찾아보다 알게된 것이 삼프로 신과 함께라는 유투브다. 이 방송을 자주 듣는 이유가 있다. 모든 실시간 방송에서 격이 떨어지는 것은 중계방송만 하기.. 2020. 8. 6.
'한류'의 성공속엔 희노애락의 역사가 있다 책이 꽤 두툼하다. 그런데 쉽게 읽힌다. 쉽게 읽히는 이유라면 친숙한 대중문화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이다. 나도 이 역사의 한 조각을 즐기고, 동참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마치 처음 본 것인데 내가 좀 아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또 다른 한가지는 대중문화처럼 너무 고급지고 고상한 언어보단 대중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언어로 기술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서문에 "향락에서는 절망이 느껴진다"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는다. 책을 읽는 내내 이 구절이 남는다. 한류가 성공한 배경으로 한(恨)과 흥(興)을 한 가지 원인으로 규정했다. 한(恨)을 다른 말로 잘 번역할 수 있을까? 분노와는 다른 느낌이다. 오랜기간 억울린 마음, 응어리짐. 마음속에 침전되어 사라지지 않는 기억은 삶을 따라다닌다. 이런 폭.. 2020. 8. 4.
기계적인 노가다를 통해서 편하고 사람답게 살아보련다- 내 일을 바꾸는 업무 자동화 (Python) 업무상 excel data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데이터를 가공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서 데이터를 가공하는가의 문제다. 글로 서론 본론 결론의 구조를 갖는 이유는 결론에 방점을 찍기 위해서다. 결론으로 가는 다양한 논리와 상황 전개인 서론과 본론은 결론을 말하기 위한 배경이다. 그래서 문서를 작성할 때 차트와 표는 내 생각이 원하는 방향과 구조가 그려져야 바로 그릴 수 있다. 생각의 확증편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 작성하고 타인의 관점과 목적을 고려해서 반영할 것, 확실하게 제거할 것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결국 그것이 알 수 없는 내일을 찍는 합리적(???)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통용된다. 논리, 개연성, 합리성, 그럴싸함, 설득의 구조라고 표현되는 것 같다. 간단하게 내 화일 .. 2020. 7. 25.
무엇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 거대한 분기점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어제와 유사하다. 문화, 제도, 법률, 사회적 시스템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체하는 것도 아니다. 인간의 수명보다 더 긴 시간의 프레임 속에서 세상은 변해간다. 인류사에서 혁명이란 파격도 현재의 시간 단위로 생각하면 유튜브의 호응만큼 빠르지 않다. 옛말에 현명한 사람은 작은 기미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고 말한다. 성공률이 높지 않지만 작은 기미를 통해서 유추, 해석, 예측, 의사결정, 실행을 한다. 이런 인간의 사유 활동과 실천 행동은 무엇을 얼마만큼 준비해 왔는가에 따라서 결정된다. 내 작은 관점에서 COVID19는 인간에게 재앙이 맞지만, 경제적인 현재의 타격과 달리 다가오는 불황의 버블 크기를 줄였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에게 쉬면서 돌아볼 시간을 많이 제공.. 2020. 7. 8.
완벽해 보이는 길이 나의 길을 완벽하게 하는가? -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Unscripted) 지난주 고향에 다녀오면 차 시간이 남아서 서점에 들렀다. 별로 볼 만한 책이 딱히 없어서 손에 잡히는 대로 사서 읽게 되었다. 책이 참 산만하다. 시끄럽고 화려하게 떠드는 글, 뭔가 큰 의미가 있어 보이는 것처럼 형식적인 말 만들기가 가득 들어있다. 그렇다고 내용도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길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거칠다. 그런 길을 걷는 사람들에 의해서 다듬어질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 지나면 이론과 교육이란 이름으로 정리된다. 그땐 다시 과거의 라떼가 될 수 있다. 인간에게 영원한 것이란 없기 때문이다. 부란 어떤 면에서 생산성이 만들어 낸 결과이며, 세상의 구조적 입장에서 보면 누군가에게 더 가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 받게 되는 결과물의 축적이다. 나는 내가 쓴 표현에서 "더.. 2020. 7. 5.
교과서처럼 돌아가지 않는 현실의 전략 - 경영 전략의 역사 책을 읽는 것이 줄었다. 요즘 하루에 몇 편씩 사조영웅전을 보고 있다. 소설을 잘 보지 않는 부분은 영화로 대체하는데 개봉작도 뜸한 시절이다. 무협드라마를 보면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의 행동, 심리가 재미있게 그려진다. 또 왕년에 달봉이 안고 하던 카트라이더를 전화기로도 시작했다. 지도를 이해하고, 주파시간이란 목표를 어떠허게 달성할 것인가의 검토, 실행, 재도전, 실수의 만회도 어떻게 보면 전략의 범주다. 그럼에도 오늘처럼 옷을 변기에 떨어뜨리면 마나님한테 달봉이랑 싸잡아서 칠득이 팔득이 소리를 면치 못한다. 전략의 세계도 다르지 않다. 내 맘데로 잘 되는 경우가 적다. 이번주 연구소 동료와 후배들이 어디서 사람을 구해보라고 독촉이 심하다. "일 잘하고, 손 빠르고 성품좋은 젊은 .. 2020. 6. 28.
수익률은 0으로 수렴한다 - 현명한 투자자 3월 말 팬데믹과 함께 내가 한 일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제조업을 선택하고, 제조업에서 해외영업을 20년 넘게 하며 같은 기업이지만 금융권을 보는 시선이 아주 달갑지는 않다. 창의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치를 창출하는 것과 남의 돈을 받아서 타인에게 돈을 대여하는 거간의 소득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환경과 사고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블루위시한 생각, 노동 가치설은 잘 모르지만 비슷한 생각이 생기기 때문이다. 저축 외에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갑작스러운 주식 폭락장이 일어났다. 가장 먼저 만기가 다된 비자금 저축을 털어서 펀드에 매일 분할로 일정 금액을 넣었다. 출장 때 카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남은 달러는 통장에 넣어두는데 1290원을 넘은 날 한미.. 2020. 6. 13.
'상황이 바뀌어도 하던대로 하면 망한다'의 예는 많다 - 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일본학자들이 Economics를 생존학으로 번역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생존은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물체에겐 본능이다. 지능은 이런 본능적 행동이 단기적 효과보다는 장기적 효과에 더 도움이 되도록 유도한다. 인간의 고질적인 문제는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하던대로 하다 망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영원한 제국, 기업, 조직이 존재할 가능성은 증대된다. 경제적으로 모든 수익이 0으로 수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라는 말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인간이 원래 그렇게 생겼기 때문에 코메디처럼 리바이벌을 한다. 꾸준한 리마인드(각성)가 필요한 존재다. 나는 경제학의 다양한 이론은 이론의 논리가 틀렸기 보단 우리가 처한 현실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 2020. 6. 5.
나의 어떤 선택과 실행이 답인가? - 부의 선택 Goal(목표), Trust(신뢰), Matter(문제), Concentration(집중 또는 몰입), Difference(차별화), My way(자기주장, 자기 확신), Possibility(가능성), Autosuggestion(자기 암시, 조증? confirmation bias와의 차이를 분별해야 함), Patience(끈기 인내), Unsatisfaction(불만족, 만족으로 이동하는 원초적 엔진), Idea, Marketing, Passion(열정), Efficiency(능률), Speed(속도), Money(돈), Balance(균형) 이 17가지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무상교육의 혜택을 받았다면 충분히 말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2천5백 년 전.. 2020. 5. 30.
뉴트로의 시대에 나만의 화양연화를 추억하며 - 주현미 '추억으로 가는 당신' 텔레비전을 잘 안 보고 산지 꽤 오래됐다. 특정 방송을 찾아서 보지 않는다. 최근에 찾아서 본 방송은 복면가왕에 나왔던 "동방불패"가 유일하다. 내게 음악은 어려서는 따라 부르고, 지금은 흥얼거리거나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듣는 정도다. 전화기에 2천 곡 정도가 들어있는 것 같다. 학교란 곳에 가기 전에는 송창식의 "왜 불러"를 자주 따라 부르고, 국민학교 졸업 즈음엔 땐 김수철, 졸업할 땐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본 조비 같은 팝송도 듣기 시작했다. 아마 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의 노래는 상당히 많이 아는 편이란 생각이 든다. 팝, 유로댄스, 락, 메틀 등 다양하 노래를 듣다 지금은 재즈, 클래식, 뉴에이지, 가요, 어쩌다 국악 등 장르를 가르지 않고 그때그때 듣지는 않는다. 그런데 주현미의 ".. 2020. 5. 26.
관자, 시간을 들여 지식과 경험을 섞어 축적해보려 한다 관자를 읽는 속도가 대단히 느리다. 관자라는 원본과 해석에 내 생각을 적으며 읽고 있다. 내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내용과 부족한 공부를 축적해서 기록하는 중이다. 정서적으로 호감이 가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주역, 순자, 노자, 한비자, 장자, 귀곡자, 손자병법들을 읽고 사회생활이 조금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열심히 읽고 쓰고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커서 봤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현재와 미래에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커서 하나의 선물이 될지 아닐지는 알 수가 없다. 유가는 사람에 집중한다. 사람에 깊이 이해한다는 것이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다양한 결과를 다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방향으로 가고자 하지만 유가가 말하는 높은 이상을 모든 ..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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