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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82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1- 2 (신동준, 올재) BC355~BC321년, 자치통감 2권을 읽었다. 올재의 책으로는 1권으로 보면 30페이지에 불과하고, 사기의 열전으로 보면 여러 편이 포함되어 있다. 사기를 읽을 때와는 다른 사실과 느낌을 받는다. '서경에 덕을 믿는 자는 흥하고, 힘을 믿는 자는 망한다'라는 구절이 상앙(위앙)과 관련하여 나온다. 법치는 세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법이란 것도 인간이 심리적으로 압박받지 않고, 그것을 지켜야 함을 잘 이해시키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먼지 털듯 걸리기만 해 보라는 식이 법치는 공포를 만들고 인간의 몇몇 기능은 정지한다. 겉으로 순종하고 속으로 거부하는 불일치를 품고 살면 오래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건조한 법과 집행은 세상을 망친다는 생각을 한다. 얼마 전 읽었던 조국의 시간을 보.. 2021. 7. 13.
시대의 바닥을 바라보면 - 조국의 시간 텔레비전을 10년 넘게 보지 않고 지내고 있다. 포털에서 뉴스를 보기도 하지만 이 또한 나의 클릭과 편향이 고도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종 보는 유튜브도 매한가지다. 그러나 의견과 정보를 접하고 판단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우리나라에 진보라 불리지만 radical, socialist와 같은 진보적인 색채는 비중이 낮다. 진보적이며 민족적이라는 것도 인류의 보편적 인식과는 먼 이상한 나라다. 보수라 주장하는 민족주의의 정의도 궁금할 때가 많다. 내가 읽어 본 역사책의 사실과 해석이 다른 것은 한반도 역사의 복잡함이 아직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은 강하다. 인간이 진실의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는 점이 유감이지만 진실은 언제고 수면 위로 떠올라 그 실체를 보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한다. 그러나 이.. 2021. 7. 10.
이건희 담대한 명언 이동 중 잠시 짬이 나서 커피 가게에 들렀다. 마셔 본 더치커피가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포인트를 물어보는 아저씨에게 없다고 하니 듬뿍 커피를 담아준다. 두 번째 들러본 가게의 인심이 고마웠다. 그런데 오늘 가게를 다는 날이라고 한다. 왠지 기분이 그렇다. 점심으로 짬뽕을 먹겠다고 나가시는 주인장이나 오시는 손님들이 계속 왜 이 맛있는 커피가게 문을 닫는지 묻는 질문으로 소란하다. 이런 손님들을 보면 주인장은 감사하는 마음일까? 기분이 좋을까? 아니면 슬플까? 그것이 궁금해진다. 희한한 오지랖이다. 다시 책을 펴고 읽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삼성 별로다. 내가 잠시 삼성과 대비되는 곳을 다녀서도 아니다. 실력 있고, 뛰어난 기업에 대한 시기심도 아니다. 뛰어난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책임이란 의문점이다. 그.. 2021. 7. 10.
Justice Man, What? - 저스티스 맨 이 책의 장르는 대체 무엇일까? 소설의 틀을 갖고 있지만 정의에 대한 철학적 논거를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공포, 반감과 같은 감정에 대한 현상이 만들어 내는 일시적인 현상? 아니면 정의란 의미가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변화한다는 것일까? 이것도 아니면 동시대에 퍼져나가고 있는 사회현상을 통해서 인간에게 그래도 시대에 맞는 정의로움을 요구하는 것일까? 이도 저도 아니면 추리소설의 틀에 작가가 관찰하고 사고한 세상의 단면에 정의란 딱지를 붙여본 것일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최근 작품 '모조 사회'를 보면서 생각했지만 작가가 사회적 현상, 구조에 대한 관찰과 깊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저스티스 맨은 그 시작점에 있지 않을까? 인간이 정의라 말하고 그 의미를 정리하더라도 구현되는 방식은 .. 2021. 7. 6.
너는 네가 할 일을 하고, 나는 내가 할 일을 한다 - 모조사회 2 2편을 다 읽었다. 소감은 재미있다라는 말로 충분하지 않다. 세상의 구조를 관찰하고 이해해서, 공동체 사회라는 진보된 조직, 모조사회라는 하이어라키가 강력한 사회, 그리고 이 중간에 프레임속에서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식민사회를 소설속에서 구축했다. 그 세상이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이건 참 어려운 논제가 된다. 매트릭스 애벌레같이 상상속에 살아가는 것이 좋은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사회가 좋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덕스럽고 일관성이 없다. 인간이 갖고 있는 자유의지에 대한 위대함의 관점이 아니라 그 자유의지들이 만들어 내는 복잡다양한 일들에 대한 관점을 보면 사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 세상 살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속에 나오는 인공지능이 창발적인 .. 2021. 7. 2.
자꾸 빠져든다...그래서...그런데...어떻게 됐어? - 모조사회(1) SF, 환타지라고 생각은 못했다. 이웃집에서 보고 제목이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카트에 담아두었다 최근에 구매를 했는데 보려던 "고구려 7"은 건떠뛴 시간만큼 찬밥대우를 하게 됐다. 보통 대사에는 따옴표를 하는데 있고, 없는 곳이 의도적으로 있다. 도선우란 사람에 호기심이 생기는데 인터뷰 기사보다 사진속 인물이 조금 의외다. 패션은 그럭저럭 소설과 매칭이 되는 느낌에 똑똑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생각보다 나이가 있어 보인다. 책속에서 언급되는 내용들을 보면 책의 주제와 별도로 미래 시대를 만들어갈 과학기술에 대한 학습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상상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옮겨가듯, 과학도 소설도 상상이란 공통어를 갖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매트릭스를 연상하는 부분이 있다. 내게 매트릭스는 화려한 영.. 2021. 6. 27.
주린이를 위한 장부의 기초 - 핵심 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30분 완성 재무제표를 채운 빼곡한 숫자를 보는 일이 가히 즐거운 일이 아니다. 숫자가 맞아 돌아가는 것을 보며 미학적이고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고도의 이성적 산수와 계산이 달갑지 않다. 그래도 미분 적분 쌍곡선 통계와 달리 더하기와 빼기로만 구성된 재무제표가 기업의 성적표다. 내가 영업조직에 많이 있다보니 작은 관점 차이가 존재한다. 시험을 보면 내가 안다. 잘 봤는지 못 봤는지. 작은 오차를 성적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재무제표도 실제 영업활동의 결과가 많이 담겨있다. 100%가 아닌 것이 좀 골치 아픈 일이다. 마치 내가 한 달 생활비를 매달 줘도 마나님이 이렇게 집행할지, 저렇게 집행할지 그 때 그 때 다르다. 그런 것과 어떤 면에서 유사하다. 이도저도 머리가 아프긴 매한가지.. 2021. 6. 20.
내게 맞는 미니멀과 오프 그리드 상상하기 - 오프 그리드 라이프 ​ ​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산다는 것' 사실 자신 없다. 그러나 빽빽한 빌딩속에서 사는 것도 자신없다. 내 생각을 짚어보면 완전한 off grid 보다는 필요할 때 on/off grid할 수 있는 그정도의 공간적 거리감을 선호한다. 좀 간사한 마음이라고 볼 수 있고, 균형을 맞추려는 삶이라고 할 수도 있다. 취미로 레고를 선택하고 집을 많이 만들어 봤다. 만들다보면 미래에 내가 이런 집을 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만들게 된다. 출장 중 공항에서 헐값에 팔던 주택건축 책도 사서 보던 때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조금만 지나면 내가 집을 지어야겠다던 나이게 다가서고 있다. ​ 오프 그리드 라이프란 책을 보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미니멀 라이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빗들이 사는 집과.. 2021. 6. 8.
Deep Dive into 孫子兵法 (feat. 人生) - 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 "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이란 제목은 식상하다. 인생에 꼭 한 번은 해야한다는 문구는 인생 bucket list처럼 자극적이다. 우후죽숙으로 작명되는 비슷한 이름에 창의력이 필요하다. 내가 항상 번역 서적의 원제를 확인하는 이유다. 인생의 한계를 두지말라는 말은 자신을 특정한 틀에 가두지말고 넘어서라는 말처럼 보인다. 손자병법을 통해 성공적인 방법을 만들어가라는 듯한 긴 한문 제목이 내게 더 와 닿는다. 살아오며 손자병법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4-5번은 읽은 것 같다. 어떨 땐 소설로, 어떨 땐 해설서로, 어떤 때엔 원문에 따른 딱딱한 글로 읽었다. 소설은 재미로 읽고, 나머지는 전략을 대하는 생각, 전략적 사고의 방식을 배우려고 했다. 그렇게 목표, 기획, 분석, 조정, 대응의 사고를 배우다보면 정말 .. 2021. 6. 6.
파이를 키워라 (Grow the Pie) - 파이코노믹 - Why ESG? 이것을 쉽게 전달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 아닐까? 최근 떠오르는 ESG가 자본주의의 문제를 말한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인류는 인간의 본능에 부합하고, 이성적으로 활용 가능한 자본주의에 대한 다른 대안을 아직 갖고 있지 않다. 그런데 왜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와 같은 주제가 왜 나오는가? 이 주제가 시대의 철학과 생각을 담았다면 바로 직전의 시대는 무엇이었을까? 그 시대를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살아왔다. 신자유주의라는 철학을 경제에 담아 제도를 실행한 것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성장, 이익, 확장의 시대를 살아온 시대를 돌아보고 성찰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경쟁의 시대에서 플랫폼과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상생과 경제 생태계의 주장이 입증되고 이를 통한 자각이 아닐까? 과거의 시대에 우리.. 2021. 5. 29.
인간을 지향하는 기술과 변화가 핵심이다 - 마켓 5.0(Marketing 5.0 : Technology for humanity by Philip Kotler) "모든 인위적인 문명을 인간을 지향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인간을 위한 마음을 담고 있다. 결과와 의도란 맥락을 나눠서 보면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한다. 무기는 인간의 생명을 빼았지만, 만든 사람은 적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란 마음도 갖고 있다. 19세기 산업혁명도 결국 인간의 노동을 기계와 에너지 활용을 통해서 대체한 것인지, 인간이 힘들어하는 일을 기계를 통해 더 안락한 생활을 창조하려는 노력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의도와 결과가 항상 같은 것은 아니라는 인간의 불완전성이다. 2017년 4차 산업혁명의 조류와 함께 필립 코틀러의 marketing 4.0이 나왔다. 불과 4년 만에 marketing 5.0이 나왔다. 책을 보며 Market .. 2021. 5. 5.
자율을 동경하지만 본인은 자율적인가? 24가지 기업 조직에 대한 사례, 질문, 답변 그리고 연구결과와 측정 결과를 통해서 제안을 하고 있다. 인간 만든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조직은 협력을 절대적 조건으로 구성된다. 그렇지 않으면 목적 없는 무리, 떼와 같은 동물의 군집과 차이가 없다. 영화에 나오는 좀비 무리라고 하지 좀비 조직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 SF 판타지가 되어 좀비 조직을 구성하는 영화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싼 제품이 있어야만 한다는 녀석에서 엄청 싼 제품을 파는 회사에 취업 도전을 하라고 했다. 조직의 관점에서 좋은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그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어 입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고 입체적으로 인식해야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더 잘 보이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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