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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환자 3일째 아침부터 비몽사몽간에 엉덩이에 주사를 맞는다. 아침잠이 많은데, 어떤 알람보다 확실하다. 가을인데 병실이 좀 덥다. 전체 냉난방이라 에어콘은 못틀어 준다는 말과, 집에서 선풍기 갖다가 틀어요라는 말이 좀 야속하기도 하다. 주사맞고 병든 닭마냥 웅크리고 졸고 있으면 밥이 나온다. 살찔까봐 적당히 먹는다. 밥먹고 식판을 들고 나르는 일은 오전에 해야하는 가장 아슬아슬한 사역이다. 점심땐 주사를 맞으니 아주머니가 갖고 가신다. 정말 고마운데 문을 꼭 닫아주지 않았으면 한다. 되도록 남의 손을 빌리기 싫다. 첫날은 무리해서 혼자 머리를 감아봤는데, 이젠 참기로 했다. 목발집고 칫솔들고 화장실가기도 버겁다. 의사선생이 오셔서 또 다리를 꾹꾹 누른다. 통증은 조금 가라앉았다. 통깁스 해준다더니 약떨어졌나? 약 잘 .. 2012. 9. 26.
나이론 환자 생활 2일째 하도심심해서 컴퓨터 갖다놓고 메일보면 자택근무가 아니라 병원파견근무를 병행해서 하고 있다.직원들도 skype로 help와 order를 동시에 하면서 하고 있는데..사장님은 이단옆차기를 연습하고 계신다네..방호구를 사야한다는 압박이... 노래도 듣고, 메일보며 일을하니까 옆방 아저씨들이 되게 신기한가보다. 다들 누워서 텔레비젼보기 바쁘신데 노래틀고 계속 똑딱거리니...하긴 나도 다리빼고는 죄다 멀쩡한지라 좀 낯설은 느낌이다. 게다가 마나님이 오늘 바쁘셔서 정말 혼자놀았다. 어째던 완전 치사하다. 원래 아프면 다 야속한거야..ㅠㅠ 업무를 하다보니 요즘은 사용하는 말만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영어공부를 해야할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전화기, 아이팟등에 사전을 자주쓰다보니, 요즘은 별로 외우는게 없다.. 2012. 9. 26.
나이롱 환자의 깨달음 난생처음 병원에 있다. 여태 병원하고는 운좋게 거리를 두고 살아왓는데 처음 인생에 입원이란 색다른 경험과 신체불만족의 경험을 동시에 하고 있다. 발목골절을 하면서 새롭게 인지하게 된 사실?1. 골절은 부위에 따라 표준 코드가 있다. 난 S8260 2. 마누라가 정말 오랜만에 머리를 감겨준다. 기분좋다. 3. 2번이후에 이젠 "내팔자야"라는 잔소리와 함께 세수는 벅벅벅...ㅡㅡ;; 격세지감을 잠시 느끼다. 그러더니 머리깍아준거 몇회, 뭐 몇회하더니 청구를 하신다. 뽀뽀로 결제한다고 했더니..내일은 혼자 잘 놀으시란다..시급이 결제를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들었다. 암뇨 당연히 해드려야죠..^^ 결제하고 이쁨받자. 이런 긍정적인 생각이 드는걸 보면 가끔 아파봐야 사람이 되나보다. 4. 발목이 아프니 두발로 서.. 2012. 9. 25.
CEO 특강 2 - 글로벌리더 [도서]EBS CEO 특강 2 EBS CEO 특강 제작팀 저 마리북스 | 201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1권 도전하는 젊은이와 비교하면 이 책의 방향은 또 조금 다른것 같다. 첫권이 동기부여하고 전체 큰 그림을 키워가도록 젊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는 다양한 도전정신을 갖은 경영자들을 통해서 그들의 경험, 노력, 가치등을 말하고 있다. 쉽게 보면 경영철학이라 집적할 수 있고, 피터드러커의 말처럼 그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갖고 있는 소명의식을 좀더 잘 들여다 볼수 있다. 어느정도의 수준에 오른 경영자들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고유한 장점이 있을것도 같지만, 그들이 말하는 부분들에 상당한 공통점이 유지되고 있다. 각각 다른 업종에 종사함으로 그 나름의 특성을 경영철학에 부합하는 점이 조.. 2012. 9. 23.
불편함을 통해서. 난생 처음 병원에 제발로 솔선수범해서 찾아가게됬다. 접질렀는데 느낌이 아주 다르기 때문이다. 역시나 나쁜 예감은 딱 맞는 머피의 법칙처럼 오른 발목 바깥쪽뼈가 골절이란다. 사실 좀 황당하기도 한데 의사 어르신 마구 꾹꾹 누르며 "아프냐?"그러시며..삐면 잘 부러지는 곳이라고 하네요. 에휴 월요일 출장은 급히 비행기 호텔 전부 취소를 하고..바이어들에게는 뭐라고 말하나.. 우리 사장님 황당해서 막 웃더니, 다리 인증샷찍어서 전부 고객들에게 보내고 미팅취소 하라시던데..이거 글로벌하게 ㅠㅠ 겨우 병원에 기어가서 반깁스를 했는데 다음주에 붓기가 빠지면 통깁스를 한다고 하네요. 난생처음 목발을 짚고 오는데 두다리 멀쩡한게 얼마나 큰 행복이지를 절감했습니다. 초당한발작을 못걷는 한심한 녀석이 되버렸으니까요..더 .. 2012. 9. 23.
하나의 행운 또 부족함 책 읽고 살다보니 재미있는 일도 생기나보다. 뜬금없는 출판사 리뷰요청이라니...스스로의 부족함도 감내하기 힘든 일인데.. 그래도 처음 있는 일이라 해보기로 했다. 책도 한번 읽어볼 만하다.. 좀 쌩뚱맞긴한데..ㅎㅎ 삶은 새로운 시도로 변화가 또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데 난 책 읽고 그냥 내 생각만 쓰려하지, 광고성 문구는 닭살돋고, 싫으면 싫다고 쓰는데 걱정이네.. 2012. 9. 20.
EBS CEO특강 [도서]EBS CEO 특강 EBS CEO 특강 제작팀 저 마리북스 | 200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찬바람이 불면서 경영, 경제책에 집중해 보면서 지난번 구매때 조금은 충동적으로 구매한 책이된 셈이다. 요즘은 주문할때 아래에 나타나는 추천도서중에서도 한번씩 구매를 하게되는데 종종 재미있는 책을 자주 보게된다. 책의 부제가 도전하는 젊은이와 같이 최고경영자에 오른 사람들이 자신의 경영철학과 멘토링을 통해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갖고 스스로의 목표에 한발씩 내딛는 도전을 이끌어가는 듯하다. 첫시작이 우연히도 안철수씨라 상당히 재미있다. 총 9명이 그 자리에서 생각하는것, 자리까지 오게된 과정, 조언과 충고들이 인물별로 별쳐져 있다. 또한 EBS의 특성처럼 내용도 매우 안정되고 핵심의 궤를 잘 유지하고 있.. 2012. 9. 17.
수출강국을 벗어날 떄 오늘은 연구소 직원 돌잔치 집에 나여왔다. 38살에 돌이면 언제 키우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칠순까지 일해야겠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 말이다. 정말 오랜만에 돌잔치집에 가게 되니 낯설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난다. 우리집 어린이들이 많이 커서 뿌듯하기도하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 붙은 정부에서 부착한 광고가 있었다. 입양아에 대한 사진이었는데 좋은 사례로 올린 사진이다. 아이가 싸인펜으로 한자한자 열심히 써내려간 글씨와 마음이 내 마음에 깊게 남아버렸다. 정말 아이러니 하게 우리나라 사람처럼 인정많다는 민족의 불명예가 아기수출이다. 사실 나는 인신매매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들이 좀더 낳은 환경에서 살수 있는 여건을 주는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입양의 대상이 결국 아이이기 때문이다. 어찌됬던 .. 2012. 9. 15.
택배왔오! 보통 택배가 오면 예전엔 레고인데, 주문하지도 안은 택배가 왔다고해서 매우 궁금했는데... 와서보니 디지털워란 책이다.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댓글달기 이벤트인가보다..원래 출장갈때 이방인을 읽어볼까 했는데, 두권을 갖고 가야겠다. 잘 읽어보고 연구소장보고 읽어보라고 해야지..금요일밤 작은 즐거움이네..ㅎㅎ [YES24] 택배왔오! 2012. 9. 15.
Case study의 핵심 요약 [도서]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 리스,잭 트라우트 저/이수정 역/정지혜 감수 비즈니스맵 | 2008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마케팅 수업은 학부때 들으면 참 재미있다. 경영학과에도 있고, 심리학과에서도 소비자행동론같은 공통수업이 있고, 한편으로 사람의 활동과 관련하여 상업적인 접근방식외 대인관계에서도 마케팅, 홍보, 광고등의 효과적인 자기계발등을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침 책을 구매하다가 할인이란 매력적인 가격과 호기심의 제목을 보면서 세상의 불변의 원칙이라니..허풍이 좀 쎄겠구나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모자크된 표지도 물씬 가을풍경이라 선택하게 된 책이다. 가을이 되니 요상한 소비자마음의 묘하게 오락가락한다. 구매의사의 결정은 이처럼 복잡하기 여기에 소구해야하는 활동에 대한 불변의 원칙이란 .. 2012. 9. 14.
창조적 리더가 되는 첫 걸음..내딛으시라! [도서]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그렉 맥커운 공저/최정인 역/고영건 감수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책의 추천사 뒷면에 있는 Multiplier와 Diminisher에 대한 정의 만으로도 책의 내용과 시사점이 정확하게 핵심을 가르고 있다. 단순한 정의와 내용은 읽는 순간 당연하다는 생각과 주위의 경험이 교차한다. 공감의 느낌과 다양한 내 짧은 역사속 사람들이 주마등처러 지나치며 책과 비교를 하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부분의 생각도 같이 떠오른다. 세상의 이론과 지식이 나는 새롭게 창조된다기 보단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고 창조적으로 가치있는데 사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런 일상.. 2012. 9. 9.
청춘들의 인생을 손에 들고 꿈은 직급없이 평사원(물론 월급은 좀 올랐으면 하는 얍삽함이지만)인데 좋아하지도 않는 자리에 앉아 완장을 차게되니 본의 아니게 남의 인생에 개입을 하게 되는것 같다. 마음 한켠이 또 복잡한걸 보면 난 정말 덕후일지도 모르겠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 아니 당장 부려먹을 아니 동업자를 뽑는 일이 내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또 내가 면접보고 하던 시절과 교차하는 감정도 있고, 결정권을 갖는 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어찌됬던 권한은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고, 의무는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니.. 이력서를 보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된다. 자기 자랑이 구구절절 늘려있다거나,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듯한 글 어째던 젊은 청춘들이 자신을 스스로 깊에 들여다 보는 시간이 적다는 생각을 하.. 201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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