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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본 적 없지?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일 뿐 -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멋진 유채화 그림 위에 "The wisdome of Morrie"라는 필기체가 눈의 띄는 예쁜 책이다. 선물 받은 책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문득 미래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영화처럼 미래를 아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상상하기도 하지만, 인생이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더 신빙성이 간다.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래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 천 년이 이어져오며 어떤 인간도 미래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잘해야 현재에 집중해라, 똑바로 살아라 정도가 아닐까? 답답하고 야속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할 수 없는 일에 에너지를 쓰는 일만큼 바보 같은 짓도 없는데 해봐야 알게 되니 어쩔 수 없이 인생의 헛삽질은 불가피하다. 그래서 이런 헛삽질을 경험과.. 2023. 11. 11.
정신없이 몇 시간을 듣게 되네 - 싱어게인3 개인적으로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어쩌다 주인님이 보는 텔레비전을 얼핏 보거나 잘해야 뉴스를 하루에 3분 정도 볼 때가 있긴 하다. 대부분은 뉴스를 인터넷으로 보기도 하지만 요즘엔 유튜브를 통해 짤막짤막 뉴스를 보기도 한다. 뉴스를 안 보고 책 보고 영화 보고 살다 보면 또 그런 나름의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특별히 불편한 것도 없고, 시대의 흐름을 모르고 사는 것도 아니다. 오늘같이 엄청 힘든 고비를 넘기고 사업을 잘 유지하고 나면 심신이 피곤한 것도 사실이다. 그럴 때 즐겨 듣는 노래를 듣기도 한다. 우연히 싱어게인 3을 유튜브로 보게 되었는데 정신없이 2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사람들은 청소년기에서 30대까지 듣는 노래가 자신이 좋아하고 따라 부르는 노래의 대부분이다. 그 이후로 듣는 노래는 좋.. 2023. 11. 6.
미래는 결국 인간의 생각과 결정에 따른다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4 KAIST 미래전략을 처음 사 본 것이 20년인가 그렇다. 아쉽게도 이전에 산 책이 한 권도 집에 없다. 주변에 읽어보라고 주기도 하고, 새 책을 사주기도 했다. 기술변화에 대한 내용은 21~22년의 책들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23년은 급변하는 정세와 패권의 충돌에 따른 기정학이 주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24년은 책이 기존의 흐름과 좀 다르다. 패권의 충돌과 별개로 세상 여기저기에서 전쟁을 하고, 극우적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다들 살기 어렵고 변화의 방향이 예측하기 어렵고 또 풍전등화처럼 불안한 시대다. 그래서인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세상이 논리와 합리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생각하는 인간,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에 .. 2023. 11. 5.
일단 깨워봐, 어째든 신세계가 열린다 -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Awaken giant within) 오래전 일이다. 누군가 삼재 탓을 하길래 '야! 그럼 삼재 7명만 모아봐, 뭔가 소원을 들어주지 않을까?'라고 대꾸를 했다. 어이가 없다며 쳐다보는 듯했다. '뭘 걱정해? 드래곤 볼처럼 청룡이 나오면 소원을 빌고, 흑룡 하고 눈 마주치면 바로 뚜껑 발로 밟고 버텨야지'라고 대답했었다. 결과가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할까? 그 후론 정말 웬만한 일엔 잘 놀라지 않는다. 한 가지 더 배운 점이 있다. 그때까지는 결정할 때까지만 고민하자는 생각이 더 컸다면, 조금 더 신중해지고 더 폭넓게 보려고(본다는 것이 아님) 노력할 뿐이다. 이 책이 나온 지 30년이라고 한다. 예전에 이 책을 본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살아남은 책은 무엇인가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 30주년 기념판을 .. 2023. 11. 4.
[천상잡부] 중국 전시회 및 미팅 출장 ​ 중국 전시회 출장을 다녀왔다. 심천은 항저우보단 물가가 높은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던 주택가 근처의 아담한 커피가게를 들렀다. 이젠 한국 간판을 단 가게들이 거의 다 없어졌다고 한다. 맛있게 커피를 한 잔 먹다 보니, 커피 한 잔이 6천 원 수준이다. 그렇다고 화려한 가게가 아니라. 평범하고, 가게 앞에 테이블이 4-5개가 있는 평범한 가게인데. 5성급 호텔의 커피는 이 보단 2.5배는 비싸다. 전시회를 보며 이젠 중국과 미국의 너 죽고 나살자 정책이 점입가경이다. 전시회에 외국기업이 없다. 그나마 일본기업의 중국법인 정도가 보인다. 미국은 Wechat을 막고, 중국은 facebook, youtube를 막았다고 하는데 역시나 VPN으로 다 돌려서 웬만한 건 다된다. 게다가 이젠 알리페이에 .. 2023. 10. 28.
작은 소망을 안고 읽어보기로 - 안데르센 동화전집 우리 동네 도서관에 가면 언제나 그림동화 한 권을 전부 인쇄해서 현관에 비치해 둔다. 10페이지 남짓한 책의 글씨는 읽는 것은 일도 아니다. 글자도 몇 자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림을 통해 여러 가지를 상상하고 생각하다 보면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어려서 친구집에 있던 미키 아무스가 나오는 동화책이 참 재미있고 부러웠다. 그러다 아이들이 생기고 동화책, 만화책을 읽다 단순한 생각이 들었다. 세상 두꺼운 책을 읽느라 고생하느니 차라리 동화책과 같은 핵심 서머리가 훨씬 쉽지 않나? 물론 인문학에 한정해서. 동화책이나 전재동화를 읽다 보면 재미있고 또 한 편 부끄럽다. 이렇게 쉽게 잘 알려줬는데, 세상 살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이렇게 한심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책이 1Kg은 넘어 보이고, 두께.. 2023. 10. 7.
상상과 현실의 간격 - 담덕 7 소설 책 한 권을 참 길게 읽었다.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명절 지나 갑자기 외숙모가 돌아가셔서 장례식까지 치르다 보니 연휴도 쉼 없이 지나간다. 그렇게 내 삶의 기록이 한 칸씩 채워진다. 며칠 시원한 바람과 밝은 햇살이 새로운 시간이 다가온다는 희망을 갖게 하니 참 묘하다. 7권에서 담덕은 양수겸장이라는 과거의 사연을 중원의 정세에 대한 바른 판단으로 이해하고 요동정벌에 나선다. 지금과 같은 통신이 없는 시대에 교감을 통해서 상대방의 행동을 유추해서 판단하는 것이 소설이지만 대단하다. 작은 일이야 상관없지만 그 판단과 행동에 따라 생사가 오가는 전쟁을 판단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옛사람들이 단명한 게 청결, 의료, 음식에 의한 영향도 있지만 이렇게 매일 머리를 싸매고 판단하는 상황 때문은 아.. 2023. 10. 7.
추석 영화 몰아보기 - 얼마를 쓴거야? 어쨋든 가을이 온다고! 명절이 지나고 있다. 아침부터 고향에 다녀올 일이 생겼다. 하늘은 깊고, 청명하고 파란 deep blue sky를 비추는 따뜻한 햇살이 좋은 계절이다. 마음도 그러면 좋으련만, 마음만 깊어간다.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좋은 일이 더 많이 다가오는 기분이다. 그럼에도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해야 할 일은 해야 할 일이고, 살다 보면 살아가게 되는 이치를 벗어나지도 못하면서 쓸데없이 마음만 깊어진다니까. 집구석 아저씨의 할 일이란 연휴 전부터 틈틈이 보던 드라마 마무리, 후배들과 만나 가벼운 담소와 소주 한 잔, 이런저런 궁리와 낙서, 그리고 읽다 말다 하는 소설 책 한 권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7권째를 보는데 언제 끝나나? 한 여름에 읽으려던 '한비자'.. 2023. 10. 2.
보름달 명절 보름달을 한 번 찍어보려니 힘드네. 손이 떨려서 달이 떨어져버렸네. 구름 속을 헤치고 자태를 들어낸 달처럼 바라보는 곳으로 한 발씩 다가가는 가을이 되면 좋겠다 아이폰 색감은 좋은데 고배율은 아쉽네 2023. 9. 29.
[천상잡부] 和而不同 始終如一 :한 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 내년을 준비하는 또 다른 분기 명절 연휴가 시작됐다.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이라는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 치솟는 물가, 경제 여건이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한다. 하늘이 깊고 파란 가을이 되어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인데, 마음마저 청명하면 좋으련만 세상은 여전히 요란한다. 끊임없는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어쩌면 세상은 이런 변화로 조용한 날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닐까? 선물로 받은 육포를 한 조각 뜯어 물며 이번주를 돌아보니 삶이 참 익사이팅하구나? 팀장 녀석은 내 재주를 보면 듬직하다고 하는데 살면서 두 번째로 같은 말을 했다. "너한테 재주로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꼭 저주 같다. 어째 계속 골병들어 골로 가는 것 같거든! 짜샤"라며 한 마디하고 한 해 고생했다고 서로를 격려하게 된다. 갑자기 두 가.. 2023. 9. 27.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다 - 녹슨 철길 수세미로 닦은 후 기차 들어 레일에 올려보기 한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없다. 눈이 따끔거린다. 뭐가 막 되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하여튼 정신이 없다가 있다가 한다. 이 저녁에 뜬금없이 "우리 딸이 내가 너 좋아하는 거 같대"라는 뚱딴지같은 메시지에 "Oh no!! 쉬셔요"라고 답장을 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저렇게 잘라서 보면 문맥이 상당히 난해하네. 어우 상상했다. ㅋㅋ 주초에 법인을 만들었다. 사업정관을 어쩜 복붙을 잘못해서 다시 수정해야 한다. 신설법인데 하던 업종은 다 넣어야지 하던 건 죄다 빼고 추가 리스트만 드렸더니 그것만 써넣으셨나 보다. 아이고. 오늘은 사무실 공사를 한다고 다녀왔다. 하던 일은 하던 일대로 진행하고, 친구 대표이사한테는 별도로 일을 하나 더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팀장 녀석도 응원해 주니 좋다.. 2023. 9. 23.
[天上雜夫] 갑자기 출장 : 발꾸락 뭐냐고 댓글이.. ㅡㅡ;; 하긴 2주째 facebook 메일이 온다. 해킹이 되고, 해커가 모바일 인증을 바꿔서 할 수가 없는데 이걸 하라고 자꾸 메일을 보낸다. 바보스럽다. 짜증이 나는 이유다. 개인적으로 network에는 비실명이란 존재하지도 않고(등록할 때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입력해야 아이디가 생성됨), 완벽한 보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이 묶은 건 다 풀린다. 시간이 걸릴 뿐) 무식해 보이지만 알리바바에 나오는 도둑놈 창고처럼 만드는 게 확실하지 아무렴. 이렇게 사업을 만든 걸 보면 동이 김선달이 웃을 일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똑똑하고, 어떻게 보면 엄청 멍청한 짓이 아닐까? 갑자기 심천에 가야 한다고 해서 비행기를 타게 됐다. 도착해 보니 Shezhen에 가자고 하더니, 구글맵을 보니 마카오가 더 가깝다. 아이고.. ..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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