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916 약발로 산다? 어제도 병원에 다녀왔다. 측정 기록이 지난번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지만 의사양반이 자꾸 "한 번 잡숴봐!?"라며 자꾸 권한다. 내겐 자유의지가 있고, 몸뚱이를 자주 움직여 보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의사양반은 "이건 잡숴야혀"라며 처방전을 턱 하니 내준다. 췟.. 한 달에 한 번 이런 면담을 해야하고, 두 달에 한 번 측정을 해보자는 요구사항이 달렸다. 이렇게 매일 한 번씩 잡숴줘야 하는 약이 생겼다. 언제 먹을까? 아침 저녁? 아침마다 마나님은 비타민 뭐 알수 없는 알약같은 걸 준다. 믿고 먹는거지 뭔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늘어나는 알약을 보면 "몇 개를 먹으라는거야?"라고 물어봤더니 조용히 하고 주는 대로 먹으란다. 난 원래 약하고는 거리가 멀다. 이젠 조금씩 지출내역에 병원,.. 2021. 6. 12. 20210610 주식일기 - 셀트리온 주식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셀트리온! 5월말보단 수익율이 많이 개선되었다. 물론 두 개좌에서 이체를 해서 편단을 낮춘것도 있지만, 하루에 10~50주를 타이밍 잘 잡아서 팔고,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서 손실을 실현하고, 미실현부분을 보강하는 작업을 몇일 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2달동안 평단을 33만원에서 27만원 수준까지, 29만원을 26만원대까지 낮추는데까지 왔다. 손실을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다. 대신 천보, 피에스케이, 어보브반도체로 본 꽤 높은 수익을 이 작업에 다 갈아서 사용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수익으로 처리했다는 위안과 그래도 40%가까이 났던 종목별 수익을 실현해서 뗌빵을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셀트리온을 통해서 자전거래의 의미, 공매도, 실적과 주가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이 두가지 외에 많.. 2021. 6. 10. [天上雜夫] WOW = 아이고! 요즘 사업부 전체를 운영하며 제일 힘든 것은 반도체류 수급 문제와 원자재 폭등, 이로 인한 생산, 납기 차질, 이 결과로 매일 고객사, 협력업체와 난리를 치고 있다. 이건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고, 최대한 대처해 나가는 수 밖에 없다. 신이 있다면 "이런 경우 없는 녀석, 혼좀 나자"해야 할 판이다. 난장판이 이런 난장판이 없다. 당연히 재미라곤 하나도 없으면, 체력과 얼굴이 일신우일신으로 너덜너덜해지고 있다. 왜 하냐고? 작은 업에 대한 소명의식이라고 이야기하자. 이런 와중에도 핵심부품 가격을 10% 가량 인하해준 업체를 만났다. 물론 잔소리를 많이 들을 수 밖에 없다. 식사도 하고, 맥주도 잔뜩 마시고, 그 와중에 업체 대표님이 잘 아는 사람을 불러서 오랜만에 인사도 했다. 바쁘지만 무리를 했.. 2021. 6. 10. 내게 맞는 미니멀과 오프 그리드 상상하기 - 오프 그리드 라이프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산다는 것' 사실 자신 없다. 그러나 빽빽한 빌딩속에서 사는 것도 자신없다. 내 생각을 짚어보면 완전한 off grid 보다는 필요할 때 on/off grid할 수 있는 그정도의 공간적 거리감을 선호한다. 좀 간사한 마음이라고 볼 수 있고, 균형을 맞추려는 삶이라고 할 수도 있다. 취미로 레고를 선택하고 집을 많이 만들어 봤다. 만들다보면 미래에 내가 이런 집을 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만들게 된다. 출장 중 공항에서 헐값에 팔던 주택건축 책도 사서 보던 때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조금만 지나면 내가 집을 지어야겠다던 나이게 다가서고 있다. 오프 그리드 라이프란 책을 보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미니멀 라이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빗들이 사는 집과.. 2021. 6. 8. Deep Dive into 孫子兵法 (feat. 人生) - 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 "인생에 한 번은 손자병법"이란 제목은 식상하다. 인생에 꼭 한 번은 해야한다는 문구는 인생 bucket list처럼 자극적이다. 우후죽숙으로 작명되는 비슷한 이름에 창의력이 필요하다. 내가 항상 번역 서적의 원제를 확인하는 이유다. 인생의 한계를 두지말라는 말은 자신을 특정한 틀에 가두지말고 넘어서라는 말처럼 보인다. 손자병법을 통해 성공적인 방법을 만들어가라는 듯한 긴 한문 제목이 내게 더 와 닿는다. 살아오며 손자병법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4-5번은 읽은 것 같다. 어떨 땐 소설로, 어떨 땐 해설서로, 어떤 때엔 원문에 따른 딱딱한 글로 읽었다. 소설은 재미로 읽고, 나머지는 전략을 대하는 생각, 전략적 사고의 방식을 배우려고 했다. 그렇게 목표, 기획, 분석, 조정, 대응의 사고를 배우다보면 정말 .. 2021. 6. 6. [天上雜夫]휴가를 가야하나? 이런 경험 처음이야 서재처럼 멋지게 꾸며진 호텔 라운지다. 3주째 여길 계속 다니다 보니 넌덜머리가 나는 중이다. 반가운 것도 하루 이틀이다. 10만 원쯤 하는 장어덮밥이 여러 가지 이유로 넘어가질 않는다. 일주일에 며칠씩 잡혀있다 보니 단일종목 카레만 주구장창 먹고 있다. 걸뱅이도 아닌데 밥값도 못 내게 하니 이건 정말 최악수의 상황이다. 최근 원자재 파동이 심각하다. 반도체 회사 실적인 좋은 것은 가격 폭등이 가장 큰 이유고, 이익이 좋아진 것도 가격 폭등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심각한 생각이 든다. 정말 요즘은 전자제품을 생선도 아닌데 시가에 팔아야 수지타산이 맞는다. ㅎㅎ 브랜드 업체들은 이미지 때문에 유지는 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엄청난 손실이 원자재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생산차질과 틀어.. 2021. 5. 29. 파이를 키워라 (Grow the Pie) - 파이코노믹 - Why ESG? 이것을 쉽게 전달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 아닐까? 최근 떠오르는 ESG가 자본주의의 문제를 말한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인류는 인간의 본능에 부합하고, 이성적으로 활용 가능한 자본주의에 대한 다른 대안을 아직 갖고 있지 않다. 그런데 왜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와 같은 주제가 왜 나오는가? 이 주제가 시대의 철학과 생각을 담았다면 바로 직전의 시대는 무엇이었을까? 그 시대를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살아왔다. 신자유주의라는 철학을 경제에 담아 제도를 실행한 것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성장, 이익, 확장의 시대를 살아온 시대를 돌아보고 성찰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경쟁의 시대에서 플랫폼과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상생과 경제 생태계의 주장이 입증되고 이를 통한 자각이 아닐까? 과거의 시대에 우리.. 2021. 5. 29. Dream the dream -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나는 꿈을 꾸지 않는 편이다. 예지몽과 같은 꿈을 1번 경험한 적이 있지만 꿈과의 인연이 아주 멀다. 꿈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꿈만 품고 살아가지도 못하는 어중간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꿈속에서 문제를 푼 사람을 만나 본 적은 있다. 그런 사람을 만나서 함께 이야기하고 일한다는 것 꽤 신나는 일이다. 소설이 시대의 일상을 잘 담고 있다. 작가가 세상을 관찰하고 호기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 산타클로스와 상쾌함이 들어간 검은 음료(콜라라고 추정)라는 표현을 보면 재미있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의 것들을 색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을 통해서 신선함이 생기기 때문이다. 달러구트(Dollar Good처럼 들림)라는 주인공의 이름을 보면 스쿠루지 영감처럼 들리지만 그를 통해서 .. 2021. 5. 29. 20210529 주식일기 셀트리온 - 계약공시 언제해? 몇일 정리를 안했더니...다음에 입력하는 주식매매기록 정리가 필요하다. 일단 일부 평단 낮추기 작업을 했다. Main과 Second 주식이체부터 한 두가지 일부 손실실현을 하고 단가 낮추는 작업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하는 것이 자전거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https://khori.tistory.com/entry/202110328-%EC%A3%BC%EC%8B%9D%EC%9D%BC%EA%B8%B0-%EC%85%80%ED%8A%B8%EB%A6%AC%EC%98%A8-%EC%96%BC%EB%A7%88%EA%B9%8C%EC%A7%80-%EC%98%A4%EB%A5%BC%EA%B9%8C-%EC%83%81%EC%83%81%ED%95%B4%EB%B3%B4%EA%B8%B0 202110328 주식일기 - 셀트리온 .. 2021. 5. 29. 정신없이 흐르는 시간을 잠시 멈추고 https://youtu.be/Fm3c-6Fub-M 노래를 듣고, 글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길거리의 나무와 꽃을 천천히 바라보는 동안 시간은 흐른다. 오늘 책상위에 널부러진 책, 태블릿, 우산, 케이블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뭘 하고 있는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 휴식을 즐길 토요일이지만 월요일을 위해 가방을 정리했다. 다른 한 쪽의 뇌는 "피곤한데 더 잘까?"라는 생각도 든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벌써 분주하다. 컴퓨터를 켜고 노래를 듣기로 했다. 오늘 선택한 곳은 마야의 "나를 외치다"라는 노래다. 스치듯 듣는 노래는 장르불문으로 이것저것 듣지만 어떤 순간에 내 전체로 느끼는 노래는 일정 기간 계속 듣는다. 아마 그 노래의 멜로디, 리듬, 가사를 통해서 또 나에게 무엇인가를 외치지는 못하.. 2021. 5. 29. 존재하는 대상의 더 깊은 리듬을 이해할 수 있다면- Artist Insight 아티스트 인사이트 : 차이를 만드는 힘 "차이", "The Difference"에 관한 주제 참 재미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볼 시간을 갖고, 자주 보던 것의 세밀한 차이를 알아가며 시간을 쏟아본 적이 있는가? 사람은 점점 시간을 쏟은 만큼 본전 생각을 하고, 애착을 갖으며 더 열심히 하기도 한다. 반복을 통해 어떤 임계점에 달하면 이런 상황 변화가 생각을 바꾸고 또는 그것을 내려놓고 앎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바로잡으며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차원적으로 내가 오감으로 느끼는 것들의 차이, 환경의 차이, 내 마음과 생각이 전과 다른 차이가 발생한다. 그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기도 하고, 내가 일차원적으로 접하는 것들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또한 스스.. 2021. 5. 22. 새로운 엔진을 탑재해 볼까? - 자본주의의 대전환 처음부터 익숙하고 좋아하는 케인즈의 문구가 나온다 철학에 깊은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철학에 관한 주제와 책들은 사실 두통을 부르는 좋은 이야기다. 왜 두통이 생기는가? 머리 회전의 RPM을 올리거나, 복잡해서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렵거나 나랑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씩 읽다 보면 그것이 외형적으로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머릿속 생각, 생각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항상 그런 것도 아니지만. '자본주의 대전환'이란 거창한 제목의 책을 두고 왜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가? 경제활동이란 행위는 사람들의 생각에 관한 흐름이 표출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시대는 반드시 그 시대에 요구되는 철학을 받아들이고, 그 시대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새로운 철학적 방향을 제시한.. 2021. 5. 15.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24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