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영화165

명성은 천재적 실력을 앞선다 - The Current War (★★★★ 에디슨 역할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홈즈, 닥터 스트레인저로 유명하다. 니콜라스 홀트는 처음 보는 배우다. 그래서 우리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에서 더 많은 호감을 가질 수도 있다. 예전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테슬러와 에디슨의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다. 사형을 위한 전기의자를 에디슨이 처음에 직류로 만든 의자로 실패했다는 기록을 본 적이 있다. 이 영화에서는 에디슨이 교류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서 테슬러의 기술을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나는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럽지만, 죽음의 전기의자는 테슬러의 기술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이다. 20세기 GE는 대단한 기업이다. 21세기에는 아이러니하게 테슬러가 훨씬 유명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에디슨과 테슬러는 세기를 넘어 대리전을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테.. 2020. 1. 7.
The different but Human - Code 8 (★★★★) 미개봉작을 볼 기회가 생겼다. 비행기를 탈 때 그런 일이 생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에 초래할 미래가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기계는 논리로 무장된 정밀함을 제공한다. 왜냐하면 인간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그 목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논리와 달리 감성과 창의력을 통해서 기대의 존재를 만들어 낸다. 현실의 세상은 그렇다. 영화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드론이 세상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세상이다. 현재의 드론은 인간을 돕는 목적이다. 그 목적이 정밀하고 그물처럼 촘촘해지면 사회 안전을 돕는 것과 감시의 경계는 모호해진다. 게다가 영화에서 드론은 guard라는 로봇을 두 개씩 들고 다닌다. 경찰도 미래에는 일자리가 쉬워보이지 않는다. 동시에 이 영화에서는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을.. 2020. 1. 4.
내가 나를 만나 고생이다 - 제미니 맨 (Gemini Man (Gemini Man ★★★) 인간에게 변신은 영원한 희망이다. 변신이란 말에 현재의 개선, 탈피, 욕망이 숨쉬고 있다. 영겁의 세월을 흘러도 변신은 영원한 인간의 숙제다. 복제란 개념은 스타워즈의 트루퍼스를 통해서 오래부터 현대 사회속에 남아 있다. 특히 복제양 돌리부터 시작된 클론은 많은 시사점을 인간 세계에 만들어 냈다. 한국에서도 과거 이 문제로 후폭풍이 지나갔다. 그런데 돌리보다 먼저 복제된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간 복제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가 갖은 능력이 재림하길 바라는 희망인가? 인간 창조에 대한 도전인가? 아니면 언제라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하는 것인가? 스나이퍼의 능력을 원하는 하찮은 주제로 담기에는 그 내용이 매우 어렵다. 과도한 액션이 힘든 윌스미스? 아쉬움이 많은 내용이다. 최근에 본 지니가 .. 2020. 1. 3.
현재를 풍자한 프로파간다의 진실 - 광대들: 풍문조작단(★★★+1/2) '진실은 힘이 세다', 유시민의 책에 저자 친필 사이본에 써 있던 말이다. 사실이지만, 한 가지가 빠져있다. 진실과 사실을 갈구하지만 진실과 사실이 발현되는 상황을 지배할 수 있는 힘, 그 사실을 받아들일 용기, 그 상황을 감내할 품격과 일치된 행동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갈등의 상황에서 번뇌할 수 밖에 없다. 3인칭 관찰자 시점과 1인칭 주인공 시점에 대한 평은 소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 항상 1인칭 주인공이지만 욕망과 예상하지 못한 상황은 인간의 다양항 행동 양식을 이끌어 낸다. 인간은 그렇다. 세조와 한명회, 제1 사대부라는 상대적 왕권과 신권이 공존하는 세상은 참 야비하다. 유학의 본질과 달리, 그들은 겉으로 그렇지 않은 척 명분을 만들지만, 속내는 인간의 본성을 벗어나지 않.. 2020. 1. 3.
엄훠! 이 영화 좀 쎄다! - 와일드 테일즈(Wild Tales ★★★★★) '빡'돌게 하는 세상에 통쾌한 복수를 날려라. 영화 포스터가 아주 짜릿하고 도발적이다. 포스터에서 시장선거에 나가려는 원수를 닭 모가지 비틀듯 가차 없이 정리하신 코시네라(Rita Cortese)가 인상적이다. 이 영화는 완전히 포스터에 낚여 보기 시작했다. 남미 영화다. 번호판을 보니 아르헨티나던데.. 간만에 재미있는 옴니버스 영화를 봤다. Episode 1 예전 광고에 '봉고 때문에 다 모였구나'라는 카피가 있었는데, 시작부터"파스테르낙" 때문에 다 모였다. 그리고 비행기는 부모님이 있는 집을 향해 돌진한다. 세상이 개인에게 축적한 작은 무시, 비난, 멸시가 모두 모여 핵폭탄이 된다. 아무도 벗어나지 못하고 골로 간다. Episode 2 코미디다. 겉만 보고 타인을 무시하는 행동이 부른 대참사. 무시.. 2019. 12. 28.
아빠가 있다, 그러나 국가는 다르다 - 백두산(★★★★) 누군가 기다리는 것은 힘들다. 기차 타고 올라오는 가족들을 기다리다 후배와 극장에 갔다. 연말 주말에도 일하는 제조본부에는 인사를 했다. 내일은 나도 가서 응원을 해야겠다. 극장에 사람들이 많다. 영화가 시작되고 도입 부분은 아주 인상적이다. CG임에도 스릴 있고 임팩트 있게 구성되었다. 마침 영화 시작 전에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은 "열정"이 아니라 "호기심"이란 이야기를 했다. 호기심을 끄는 시작은 재난 블록버스터에서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다. 감독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 '골든 슬럼버' 각색을 했다. 다른 감독은 "PMC 더 벙커", "신과 함께" 시리즈를 촬영했다. 이야기의 구도는 한반도의 정세를 반영해서 꽤 괜찮다. 한, 미, 중, 조의 역학구도에서 한반도 통일의 기운, 급작스러운.. 2019. 12. 21.
신의 한 수, 나는 알파고에 걸겠다 - 신의 한 수, 귀수(鬼手)편★★★+1/2 누나는 겁탈한 황덕용, 황덕용에게 원한을 갚으려는 귀수의 이야기는 참 길고 복잡하게 펼쳐져 있다. 허일도를 만나서 '놀이터'와 '생지옥'이란 조언을 듣는 순가보다 "원래 운같은 거 안 믿어요, 원래 재수가 없어서'라는 어린 귀수의 대사가 귀에 많이 남는다. 귀수는 그 때에도 황덕용을 만나 충분히 더 수를 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여러번 복기하는 황덕용의 씬이 남아 있을리 없다. 허일도와 부산잡초를 통해서 과도한 욕망이 불러오는 재앙을 본다. 똥선생을 통해서 무리하지 않고 가늘게 길고 살아내며 욕망보다 사랑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외톨이를 통해서 세상에 의도치 않은 일이 있고, 용서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망칠 수 있다고는 것을 생각했다. 황덕용을 보며 죽음의 그림자가 내 앞에 다가.. 2019. 12. 14.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은 세상을 살아간다 - 블랙머니 (★★★★★) 97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해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winter is coming"이란 명대사를 아주 잘 체감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금은 잊혀진 ISD까지 국민들은 참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게 해 준 사건이다. 1. 이 영화는 경제에 대한 이야기인가? 실재 외환은행의 매각과 IMF 이후 론스타에 인수된 내용은 벌써 2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있다. 한국에서도 금산분리법이 있고, 미국도 글래스-스티걸 법이라고 불리는 금산분리법이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은행의 매각과 인수에 관한 내용 같지만 이것은 경제문제라고 할 수 없다. 경제 프로세스로 가장했을 뿐이다. 2. 늘공과 어공의 문제인가? 모든 정부기관과 준정부기관들은 관료들이 운영한다. .. 2019. 11. 23.
실사의 재구성 - 라이온킹 (★★★★)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 만화영화를 골랐다. 마침 돌아오기 전 길에서 마주한 디즈니 샵에 들렀다. 사람들의 즐거움, 희망을 판매하는 디즈니를 보게된다. 그런데 실사영화다. 인상적인 부분은 이야기가 아니다. 무파사, 심바, 스카, 릴리, 자주등 각 동물들의 움직임이 보여주는 자연스러움이다. 영상 프로세스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과거와는 다른 섬세함이 주는 사실성이 뛰어나다. 나중에는 정말 배우도 없이 스토리보드 만들고, 대사와 목소리는 AI로 필요한 배우의 음성을 담을 수도 있겠다. 그러면 영화 한 편이 책사어리에서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촌 스카의 음모와 모략으로 무파사가 죽고, 심바는 그 죄책감으로 길을 떠난다. 인간이 만든 이야기는 동물에 투영된 인간의 모습이다. 인간의 행동이 나타내는 동물적 성.. 2019. 11. 18.
경계선의 카멜레온 - 안나 (Anna, 2019 ★★★★) 비행기 타고 최신 영화를 쭉 훑어봤다.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 금년 영화는 참 많이 본 것 같다. 하나씩 넘기다 뤽 베송이란 이름에 영화를 선택했다. 영화에서 시간은 자연스럽게 흐르거나, 선택적으로 과거로 회귀한다. 이 영화는 시간의 흐름이 필요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한다.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계속 집중해서 보는 이유가 된다. 영화의 시작이 90년부터 시작한다. 그 무서운 KGB와 CIA가 러시아에서 만난다. 하나는 작전을 위해서, 다른 하나는 그 작전을 막기 위해서 존재한다. 결국 상처를 피할 수 없고, 엄청난 인력의 손실을 마주한다. 그리고 갑자기 이즈마엘로프 근처 세계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이 나타난다. 내 기억에 시대와 시장이 맞지는 않지만 익숙한 장면, 낯익은 장소가 나온다. 모델 일을.. 2019. 11. 18.
엄마 말은 진리다 - 분노의 질수, 홉스&쇼 (★★★+1/2) 쉬지 않고 재잘거리는 드립 셔틀이 나온다. 쇼 집안의 아들과 사모아의 아들 홉스가 만나는 장면은 서로에 대한 존중 없이 깎아내리기 바쁜 사내 녀석들의 일상이다. 쉽게 "내 팔뚝이 더 굵다", 이런 이야기를 끊임없이 한다. 쓰레빠를 정통으로 맞추며 나이 든 아이들을 훈육하는 사모아의 엄마가 제일 멋지다. 엄마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엔 잡히는 대로 휘두르는 일이 동서양이 만나지 않아도 대동단결이네. 홀아비의 홉과 깜빵에 모신 엄마와 MI6의 해티 쇼라는 걸출한 동생을 갖은 데카드 쇼는 사건으로 만난다. 서로에 대한 악연도 있다. 오빠는 집안일이고, 홉스는 자신의 책임감이다. 그들 앞에 나타난 악당은 브릭스턴으로 부활한 자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을 구한 놈, 동생을 구하려는 놈, 다시 살아난 놈의 양보 없는 액.. 2019. 11. 9.
생각은 현실이 된다 - 양자 물리학(★★★★) 양자물리학? 그건 잘 모른다. 하지만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세상을 살면 내가 꿈꾸고, 희망하는 것을 현실로 갖고 오기 위해서는 생각의 정리라는 기획, 실행, 조정, 재실행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하나도 뚝딱 내 손에 떨어지는 일은 없다. 그러길 바랄 뿐.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졌으면 하는 걱정이다'라는 대사는 허무하다. 걱정은 해결책이 아니다.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실행을 하는 모습이 활기차다. 그런데 이 영화 관객이 3엄복동을 조금 넘은 수준이다. 그 이유가 알 수 없다. 제목과의 연관성이 일상에서 양자 물리학을 논하는 것만큼 거리가 멀다. 박해수는 몇 번 본 기억이 있다. 쉬지 않고 주절거리며 털어내는 말이 지겹지 않다. 서예지는 익숙한 느낌을 준다. 멋지게 차려입은 모.. 2019. 10. 2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