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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65

승리호 - 새로운 장르 개척 토요일 오후에 온 가족이 모여서 영화를 봤다. 극장에서 개봉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본 기억이 난다. 승리호란 이름이 낯익다. "달려라 승리호" 동그란 딱지 생각이 난다. ㅎㅎ 무엇보다 한국에서 SF 영화라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그 후로 기억이 없다가 텔레비전으로 보는 넷플릭스 VOD를 보자는 상황이 딱 맞아떨어진 셈이다. 배우들 포진도 괜찮다. 장선장, 박씨, 업동이, 태호까지 고유의 캐릭터가 있다. 장선장은 예쁘다기보다 짙은 눈썹과 까만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캐릭터 속의 인텔리전트하고 정의롭고(? 사기성을 생존전략이 본다면), 공격적인 모습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내며 솔선수범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타이거 박은 레게머리가 아주 잘 어울린다.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인데 기억이 나.. 2021. 2. 6.
바른 생활 교본 - 원더우먼 1984(★★+1/2) DC계열의 만화는 지금의 부모세대에게도 많은 추억이 있다. 마블과 DC 속의 주인공은 한 세대 정도의 차이 속에 공감대를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인기가 없기 힘든 이유다. 장기간의 시차를 둔 리바이벌이고, 2D의 느낌을 현실의 느낌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나도 어려서 흑백텔레비전인지 칼라 텔레비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이 나오는 만화를 열심히 본 기억이 난다. 그것을 밀레니엄 시대를 넘어서 영화의 장르로 보고 있는 셈이다. 원더 우먼 1984는 아마조네스로 올라가는 추억, 그리고 오랜 시간의 간격이 존재한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2017년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2017년 첫 편을 안 본 것 같다. 문제는 안 봤는데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21. 1. 1.
30년 전을 돌아보는 우픈 영화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1/2) 30년을 그리고 있다.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고졸사원이란 이름으로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던 시대... 지금은 그들이 은퇴하는 시대를 향하고 있다. 감독은 지금 이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뛰어난 역량을 잘 발휘해서 회사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지금의 부모세대들이 살아왔다고 볼 수 있다. X세대라는 말이 나올 때 나는 웃음이 난다. 이 세대를 나는 세상에서 엑스표 받은 세대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능력은 앞 세대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대가 변화하는 경계선에서 앞 세대와 같은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렇다고 뒷 세대와도 거리가 있는 단지 치열하게 살아내는 세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화 중간에 대자보가 나온다. '꼴찌가.. 2020. 11. 7.
忠 勇 眞 孝, 이 말을 서구가 잘 알아들을까? - 뮬란 (★★★) 뮬란 만화를 보지 못했다. 뮬란을 검색하면 뮬란 2020, 뮬란 2019, 뮬란 전사의 귀환, 만화까지 리바이벌이 많다. 실수로 뮬란 2019도 보게 됐다. ㅠㅠ 배역은 화려하다. 이연걸(아무 생각 없이 보면 찾기 힘듦), 유역비, 견자단, 공리까지 왕년의 스타들을 이렇게 모으기 쉽지 않다. 유역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옆자리 손 많이 가던 형님들 때문이다. 신조협려 여주인공이 이쁘다고 어찌나 떠들어 대는지, "형수 전화번호 좀 줘봐. 내일부터 좀 조용히 좀 시켜보게"라고 했던 농담이 기억난다.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무술 동작이 유연하다. 예쁜지는 잘 모르겠다. 포스터가 너무 스모 선수 자세다. 만화의 유행 이후 리바이벌에 리바이벌의 계속되어 식상한 감이 있다. 하늘에서 내려준 천부적인 전사의 재능을 .. 2020. 9. 12.
흘러가는 시간과 다가오는 시간의 경계에 존재하는 나 - TENET(★★★★★) 포스터를 보며 무슨 영화일까? 생각했었다. 긴 러닝타임 동안 철학적 주제를 재미있는 액션을 통해 화려하게 포장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노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스텔라, 인셉션, 됭케르크와 같이 고저가 절제된 영화다. 액션 장르를 드라마 스릴러처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에 묶어 끈끈하게 끌어가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집에 돌아와 포털에서 스틸컷을 찾아보는데 평점의 호불호가 심하다. 심지어 안티와 찬티가 나뉘고 서로 비난도 존재한다. 그럴 이유가 있을까? 해석이 잘 되었다면 이런 일에 시간을 쓸 일이 있을까? 이 또한 인상적인 일이다. 여간해서 두 번 보는 영화가 없는데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다. 분위기는 감독의 전작과 비슷하다. 주제의 의미에서 매트릭스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2020. 9. 6.
孔子, 위대한 철학자 그런데 눈치는 없는 것일까? - 공자 춘추전국시대 (Confucius, 孔子 ★★★★) 이 영화 화면이 참 예쁘다. 인의와 시서예약을 통한 인간이 가야 할 길에 대해서 말하는 공자의 지루함을 생각하면 감독이 많은 배려를 했다. 내겐 위나라 영공의 부인인 남자와 독대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나와 마주 선 사람이 나를 가장 잘 알아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춘추전국시대를 살아볼 수 없다. 그러나 비슷한 체험을 안 하는 시절도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 참 시끄럽기 때문이다. 과거를 돌아볼 때 현대의 시각과 오류를 갖고 그 시대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 낸 화려함 속에 그런 사실들이 남아 있다. 이 영화에서도 화공은 정말 멋있지만 그랬을까? 하는 상상을 이끈다. 반면 성읍을 관리하고 계씨와 삼환의 횡포에 대한 설정과 배경은 꽤 설득력 있는 구성이다. 이 시대의 지도자는 조폭 .. 2020. 8. 30.
욕망은 禍를 재촉하는 촉매 - Get out (★★★★) 휴가다. 이 절묘하고 훌륭한 타이밍 결정에 따라 방구석에서 뒤집기 놀이를 해야 할 판이다. 누굴 탓할 수도 없고, 다가온 때를 몰아낼 수도 없다. 하던 일인 책이나 영화 보고 삼식이 놀이나 해야겠다. 포스터에 나온 튀어나올 듯한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요즘엔 흑백 사진이 더 정감 있는데, 흑인의 흑백사진은 너무 강렬하다. 영화를 시각적으로 보고 고른 이유다. 영화의 줄거리는 꽤 그럴싸하다. 과거 한국영화에 신하균과 변희봉이 나오는 충격적인 영화 "더 게임(2007)"이 생각난다. 유한한 인간은 영생을 꿈꾸고, 이런 헛된 망상을 품은 사이비 종교가 있고 또라이 과학자들이 존재한다. 사이비 종교는 종종 뉴스에 나온다. 그러나 사실 또라이 과학자들은 잘 나오지 않는다.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으나 종종 이야기로.. 2020. 8. 23.
호기심에서 현실까지 - The Banker (★★★★) 포스터에 'They built an empire like nobody's business'라는 문구가 재미있다. 이 영화 한편을 한 문장으로 잘 요약했다. Anthony Mackie는 꼭 왕년의 에디머피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낯익다. 찾아보니 출연작 '비스 발라'를 보니 생각이 난다. Samuel Jackson님은 70이 넘은 나이에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년에 3-4편의 작품은 기본이신듯.. 이 영화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갖고 있다. 백인과 흑인의 인종차별을 극복하는 이야기, 인종차별을 자본주의방식으로 극복한 어메리칸 드림, 백인이 돈 버는 것에 관심을 갖던 흑인 아이가 성공하는 이야기, 금수저와 흙수저가 만나서 부동산 투자와 은행을 매입하는 투자 이야기 등등 여러 이야기가 잘 순항하여 영화.. 2020. 8. 9.
문제와 호기심이 경계를 넘는다. 그러나 항상 간직해야 할 道가 있다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오늘은 일찍 퇴근했다. 마나님이 햄버거를 사다주시어 잘 먹었다. 이번주에 다 읽으려던 '부의 선택'을 제쳐두고 나니아 연대기를 봤다. 1편에서 나니아의 세계에 들어선 루시의 모습처럼 마법을 시전한 루시의 모습이 교차된다. 새로운 세계의 호기심과 욕망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신비함이 비슷한듯 다르게 느껴진다. 성인은 아이처럼을 외친다. 흘러가는 시간의 아쉬움, 무한한 가능성, 인생 리바이벌하면 뭔가 잘 될것 같은 기대는 어른의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왜에~"라는 호기심과 사람들의 말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품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이 무뎌지고 점점 천진난만한 모습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나니아로 들어가는 길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루시아 에드먼드는 가족을 그리워하고 또 나니아를 동경한다. 현실과 .. 2020. 5. 29.
전설의 세상은 시간의 흐름은 달라도 인간세상과 다름없다 -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요즘 참 무료하다. 아이들 말처럼 '재미가 없다'. 읽던 책을 덮고 나니아 연대기를 골라서 보기 시작했다. 엄청 난 책의 두께를 보며 '이건 다음 기회에~'로 삼았었다. 조금 읽다 보니 초반부의 지루함이 나랑 안 맞는다. 지금 읽고 있는 관자보다 재미가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무협 드라마를 봐도 시간이 잘 갈 텐데. 그래서 영화로 보기로 했다. 벌써 15년이 지난 영화다. 비행기를 타면 고전영화에 분류될 만한 영화가 되어 가고 있다. 영화는 20년 정도 지나면 고전으로 분류하는 것 같아 야박하다. 시간의 격차만큼 최근 영화는 더 화려하고 정교해졌다. 이 영화도 끝날 생각이나 만들 생각도 없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 뭔가 해본다고 하지만 아직도 4편이나 더 만들어져야 한다. 스타워즈처럼 '이거 나 죽기 .. 2020. 5. 17.
진실은 죽지 않는다. 진실을 지킬 실력과 힘이 중요하다 - 유령선(★★★★★)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불편하다고 하고, 진실을 쫒는 사람들은 아직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이 현실이 내가 살아가는 곳의 모습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아직도 많은 진실은 숨죽이고 있다. 진실의 조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 명예를 위해서 분주하다. 불법이 아주 성실하지만 진실은 죽지 않는다. 그 진실이 죽는 날은 실날같은 마지막 희망을 놓고, 진실을 쫒는 사람들이 포기할 때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가 올바른 신념으로 남아 실력과 힘이 생길 때 우리는 잊혀진 진실을 찾아낼 수 있다. 세월호를 출장중에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 지금처럼 꽃들이 만발할 때에 소멸당한 아이들을 보며 슬프고, 분노했다. 영화를 보면 복호화된 데이터 보안 시스템, 이 데이터의 조작 가능성의 입증을 보면 대단히 .. 2020. 4. 26.
모두가 그를 믿고, 그는 모두를 의심한다- 롬멜 사막의 여우 2012(★★★★) 화끈한 전투를 기대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롬멜이란 사람에 관심이 있다면 꽤 볼만한 영화다. 전쟁 막바지에 롬멜은 프랑스의 서부전선을 담당하고 있다. 아프리카, 이탈리아의 현장이 아니라 원수로써 전략가로서 전쟁에 임하고 있다. 전쟁영화라면 승전국이 우리 편이고, 패전국인 독일이 적이라는 개념이 생긴다. 그러나 이 영화는 피아를 구분하는 개념보다 한 군인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하는지, 한 인간이 자신이 걸어온 길을 어떻게 걸어가는가를 잘 보여준다. 톰 크루즈가 열연했던 발키리 작전도 나온다. 총통인 히틀러에 대한 주변의 인식도 보여준다. 롬멜도 총통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롬멜은 독일이란 국가를 위해서 국가가 원하는 일을 자신이 가장 잘하는 능력으로 보답했다. 참모장의 유대인 학살..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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