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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428

화분이 생겼다 기업은 나무에 많이 비교된다. 사람도 그렇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영업은 더욱 그렇다. 자연의 섭리와 원칙에서 인간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똑같은 화분이지만 매일매일 부단히 자라고 피우고, 다시 숨을 고르는 화분 안의 식물이 인간의 삶과 다르지 않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이 조직이고, 기업도 조직의 테두리에 있다. 나만 잘하면 되다고도 한다. 뿌리가 열심히 일해도 잎사귀가 광합성을 안 하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광합성만 하고 뿌리가 놀면 이것도 문제다. 인간에게 균형은 중용이란 말처럼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그 중용이란 뿌리, 줄기, 잎사귀, 열매가 함께 만든 꼴라주다. 영업의 결과물이란 관점에서 협소하게 바라본다. 사람은 볼 수 있고, 상상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제품.. 2020. 1. 13.
2020 is another day? 2020 시작부터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내게 한 해를 정리하는 것과 한 해를 시작하는 경계는 어제와 같은 하루이다. 그 날에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스로 방향과 의미를 품고 있다면 그 경계에 있다고 일희일비할 날은 아니다. 그러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대사처럼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이 기다린다는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준비는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가장 좋은 자원이다. 시간의 축적을 통해 쌓아 올린 지식, 경험이 실력이다. 새해 시작은 인사발령과 연봉 고지로 시작된다. 2019년 고생한 해외사업본부 전 직원들이 고생한 만큼 보답이 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기업이 평가를 통해서 합의와 결재를 얻는 일이다.. 2020. 1. 8.
무능에 열정을 더하면 민폐인가? Facebook에 "무능에 열정을 더하면 심각한 민폐가 된다"라고 써놨다..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과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댓글을 보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폭이 참 다양하다고 느낀다. * 멍부의 이야기처럼 "치명적이다" * 경험을 담아서 "장난 아님, 고집까지 있으면" * "유능에 열정을 더하면 뭐가 될까요?", 새롭고 긍정적인 사고를 유발한다 * "민폐가 아니라 망한다"라는 자영업자의 토로 * "아! 그런 놈이 생각났다, 아니다.. 열정이 없으니 흠" * "그런데 착하기도 하면 어쩔"이란 현실 사례의 질문 * "무식과 신념의 조합이 떠올랐음"이란 자기 이야기 당신은 어느 부분이 유능한가요? 태어난 재능을 잘 찾지 못했다면, 학습과 훈련을 통해서 재능을 장착한다. "유능"이란 말은 재능이나 능력.. 2019. 12. 20.
경력이 실력과 존중의 이유가 되려면! 인사 평가를 마치고 젊은 동업자들 몇 명을 불러서 질문을 했다. "경력이 몇 연차가 되지?" 각각 답변이 다르지만 10년이 넘었다. "요즘 정년퇴직이 60세면 몇 년을 더 일해야 하지?" 대부분은 자신의 경력기간보다 일 할 시간이 훨씬 많이 남아있다. "나는 내 경력보다 일할 시간이 짧은데, 자네들은 경력보다 더 긴 시간을 일해야 하네" 다들 인사 평가 결과나 연봉에 대한 기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질문을 왜 하는가? 떠나면 만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루를 함께 부딪치며 살아내는 동업자들이기 때문이다. 닥쳐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면 늦는다. 스스로 자각할 때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사회에 나오면 공부는 알아서 하는 자율주행이 되어야 한다. .. 2019. 12. 15.
일잘러는 한가하다 어려운 일을 쉽게 쓱쓱하면 마스터다. 타인들은 과정은 안 보이고 결과만 보인다. 그래서 일잘하는 사람은 노는 것처럼 보인다. 일못하는 사람들이 원래 음청 바쁜거다. 쓱쓱 안되니.. 2019. 12. 10.
직장생활이란게... 해도지랄 안 해도 지랄 하면 더 지랄 Life 사진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마일즈 데이비스의 "재즈에 틀린 음은 없다"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의 말처럼 틀린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상황이 그 사람에게 맞지 않을 뿐. 그렇게 생각하다 또 혼자서 "또 혼자 미쳐 돌아가는구나"라는 혼잣말을 한다. 회사에 왜 다니나? 다들 이유가 다르다. 당연하지만 참 당연하지 않은 소리다. 며칠 전 국내 AI conference에 갔다가 동종 업종의 지인들과 맥주 한잔을 했다. 사무실에서 넋두리로 하는 "해도 지랄, 안 해도 지랄, 하면 더 지랄인 게 직장 생활 아닌가요?"라고 했더니 다들 한참을 웃는다. 서로의 직장 생활 어려움도 이야기하고 이 업종이 잘 돌아가는지도 이야기한다. 다들 내가 당면한 문제가 중요하다. 당연하다. 당사 자니까. 모두.. 2019. 12. 8.
대만의 도시 속을 걷다 대만에 도착한 일요일은 박물관에 잠시 다녀오면 어마어마하게 걸었다. 밥을 먹으러 호텔 쪽으로 이동하려는데 시장에서 가서 street food을 먹기로 했다. 년 초에 다녀온 동료들을 보니, 벌써 입안 가득 먹고 싶은 것들이 넘어가는 것 같다. 나도 활기찬 시장 골목을 둘러보는 걸 좋아한다. 그 후로 올 때까지 고객들과 미팅하고 식사하고, 타이베이와 타오위안을 오가면 여기저기 도시를 걸었다. 사람 속을 걷는 것은 재미있다. 기억나는 것을 적어본다. 꼬치를 사서 나눠먹고, 유명하다는 음료도 한 잔 마셨다. 시장 곳곳의 모습을 보면 재래시장의 모습이 현대화되는 과정이다. 문득 이 나라도 먹는 시장의 과도한 경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0년 전통의 꼬치집이란 간판을 보면 이 곳에도 터줏대감들이 계신가 .. 2019. 12. 1.
앵두 같은 입술을 같은 미인 - 대만국립고궁 박물관 월요일 미팅은 주말을 날린다. 장거리 해외출장이 부러워 보이는 사람이 많지만 현지에 도착해서 생체리듬이 바뀌면 힘들다. 주말에 길을 떠나는 것이 가족에서도 점점 익숙해지는 현실이 좋다고 할 수 없다. 짧은 거리라도 집에서 공항을 가는 시간을 허비하면 아무런 보람없이 하루가 간다. 읽으려는 책도 눈이 침침하고, 피곤하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이번 대만 출장은 조금 이른 비행기를 택했다. 어디서 노닥거리는 것보다 가능하면 박물관이라도 한 번 구경해 보려고 했다. 어차피 시나브로 흘러갈 일요일이다. 월요일 고객하고 이야기를 하다 처음왔을 때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옹색한 답을 했다. 7년 전 그땐 '공항 - 호텔 - 전시장 - 호텔 - 전시장-호텔-공항'이라고 했더니 한참을 웃는다. 타오위엔(桃園)이란 .. 2019. 11. 30.
손도 많이 가고, 어렵고, 중요한 인사 평가 출장으로 사업계획 발표도 타인을 통해서 마무리했다.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을 라는 것이다. 그것을 달성하고 유지할 능력이 내게 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해외 프로젝트로 고객사와 미팅을 하고, 오후 내내 인사평가로 시간을 사용당했다. 인사평가는 중요하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서로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렵다. 나도 부족함이 넘치는데 사람이 누굴 평가한다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범위를 업무와 조직의 역할, 책임으로 국한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사람을 점수로만 보면 인간미가 없고, 너무 사람과의 관계만 보면 조직이 만들어진 목표와 목표를 달성하는 효과가 떨어진다. 매년 당면하는 평가가 복잡한 생각과 마음으로 어렵다. 그래서 나름의 기.. 2019. 11. 30.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반성하여 내일을 준비한다 - 2020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반성하여 내일을 준비한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고 새해가 되었을 때 원자바오가 한 말이다. 원자바오의 말은 참 평범한데 스스로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항상 생각난다. 나를 볶아대는 여러 사람이 출현하기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Winter is coming이고 세상을 돌아보면 오늘같이 사업계획을 마무리하고 출장을 준비하다 보니 처량한 생각이 든다. "절이 싫으면 떠나는 중은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미쳐 돌아가고, 중이 미쳐 돌아가면 다시 절이 미쳐 돌아간다. 그렇게 소란하다" 하긴 아침에 출근하는데 마나님은 '회사 떼려 치고 요즘 놀러 다니냐?'는 웃지 못할 소리를 한다. 출장가방 싸는 나는 참 억울하다. 해외영업이란 겉은 번지르르한 인텔리전.. 2019. 11. 22.
꿈을 파는 가게 (런던 디즈니 샵, 들르면 안됬었다니까.) 햄리스에서 직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잘 버텼다. 아이 줄 해리포터 완드만 하나 샀다. 이걸 다 모으겠다는 원대한 꿈을 깨고 싶지 않지만, 그걸 다 사줄 생각도 없다. 내년엔 쥐띠의 해다. 뭔가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다. 우연히 만난 디즈니 샵에서 미키마우스를 찾아보게 된다. 머그컵에 미키 인형을 넣어준다. 입구 쪽에 보이는 이요르 인형도 괜찮아 인다. 조그만 미키 마우스 피겨는 계산하는 줄에 있다. 그것을 자꾸 보고 있으니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이것저것 찾아보는 나를 보며 여러 외국인 아주머니들이 웃고, 아이들이 쳐다보고 한다. 인형 장식도 재미있다. 결국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구피, 도날드가 열기구를 타고 가는 피겨를 하나 샀다. 내년엔 그런 열기구를 타고 자유롭게 사.. 2019. 11. 18.
길을 걸으며 사람의 활력을 느낀다 2 - 길을 걸으며 사람의 활력을 느낀다 2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저녁 비행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걷기로 했다. 옛날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라는데 그 영화 본 적이 없다. 살인적인 물가의 런던에서 딱히 할 일도 없다. 펑펑 남은 낮 시간을 어제처럼 걷고, 비행기 타면 정신없이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국에서 보면 유머러스하고, 인간의 속 마음을 그대로 써 놓은 문구를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그런 문구를 볼 때 사진에 담아둔다. 오늘은 "Life is Beautiful"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개구지게 british breakfast의 계란에 장난을 해봤다. "달걀을 어떻게 해줄까?"라고 물어봐서 "sunny style"이라고 했더니 환하게 웃던 아저씨가 생각난다. 이번 출장은 매일 다른 호텔이라 피곤하다. 이곳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버로우..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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