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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431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반성하여 내일을 준비한다 - 2020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반성하여 내일을 준비한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고 새해가 되었을 때 원자바오가 한 말이다. 원자바오의 말은 참 평범한데 스스로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항상 생각난다. 나를 볶아대는 여러 사람이 출현하기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Winter is coming이고 세상을 돌아보면 오늘같이 사업계획을 마무리하고 출장을 준비하다 보니 처량한 생각이 든다. "절이 싫으면 떠나는 중은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미쳐 돌아가고, 중이 미쳐 돌아가면 다시 절이 미쳐 돌아간다. 그렇게 소란하다" 하긴 아침에 출근하는데 마나님은 '회사 떼려 치고 요즘 놀러 다니냐?'는 웃지 못할 소리를 한다. 출장가방 싸는 나는 참 억울하다. 해외영업이란 겉은 번지르르한 인텔리전.. 2019. 11. 22.
꿈을 파는 가게 (런던 디즈니 샵, 들르면 안됬었다니까.) 햄리스에서 직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잘 버텼다. 아이 줄 해리포터 완드만 하나 샀다. 이걸 다 모으겠다는 원대한 꿈을 깨고 싶지 않지만, 그걸 다 사줄 생각도 없다. 내년엔 쥐띠의 해다. 뭔가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다. 우연히 만난 디즈니 샵에서 미키마우스를 찾아보게 된다. 머그컵에 미키 인형을 넣어준다. 입구 쪽에 보이는 이요르 인형도 괜찮아 인다. 조그만 미키 마우스 피겨는 계산하는 줄에 있다. 그것을 자꾸 보고 있으니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이것저것 찾아보는 나를 보며 여러 외국인 아주머니들이 웃고, 아이들이 쳐다보고 한다. 인형 장식도 재미있다. 결국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구피, 도날드가 열기구를 타고 가는 피겨를 하나 샀다. 내년엔 그런 열기구를 타고 자유롭게 사.. 2019. 11. 18.
길을 걸으며 사람의 활력을 느낀다 2 - 길을 걸으며 사람의 활력을 느낀다 2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저녁 비행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걷기로 했다. 옛날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라는데 그 영화 본 적이 없다. 살인적인 물가의 런던에서 딱히 할 일도 없다. 펑펑 남은 낮 시간을 어제처럼 걷고, 비행기 타면 정신없이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국에서 보면 유머러스하고, 인간의 속 마음을 그대로 써 놓은 문구를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그런 문구를 볼 때 사진에 담아둔다. 오늘은 "Life is Beautiful"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개구지게 british breakfast의 계란에 장난을 해봤다. "달걀을 어떻게 해줄까?"라고 물어봐서 "sunny style"이라고 했더니 환하게 웃던 아저씨가 생각난다. 이번 출장은 매일 다른 호텔이라 피곤하다. 이곳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버로우.. 2019. 11. 18.
I don't know, that's the problem? 알 수가 없지. 미래는 알 수없다. 그래서 불안해한다. 정말 불안해하는가? 난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안한 것은 나의 욕망이 있을 때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이런 간사한 사람의 마음에 부채질을 한다. 마케팅, 미래설계, 전략, 약속, 정치도 돌아보면 비슷하다. 나를 보면 놀라기보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살아오며 늘어난 것 같다. "어떤 관점에서 미래를 보는가"는 그래서 중요하다. 어떤 관점에서 미래를 볼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다. 그러나 그 선택의 나의 이성적 활동의 원천인 두뇌가 처리하지만 뭘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마음이란 물건이 더 중요하다. 고객 미팅을 위해서 준비를 한다. 여기에도 무엇인가 주고받는 욕망이 존재한다. 그렇게 준비했다. 어쩌면 하던 대로 준비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미팅을 시작하.. 2019. 11. 8.
ICT 산업 전망 컨퍼런스 2019 유익한 시간이었다. 하루 종일 앉아서 무엇을 듣는 것은 쉽지 않다. 컨퍼런스에 가서 강연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읽어 두었던 4차 산업 기술 트렌드에 대한 책과 해외영업 현업에서 느끼는 미시적 거시적 경제 이해가 도움이 된다. 듣는 관점은 내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강연자들의 관점의 차이, 그 차이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곱씹어 보는 시간이었다. 기술에 관한 부분은 최근 읽은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이 아주 유익하다. Gartner의 발표는 이 책의 한 부분을 요약정리한 수준이고, 각 강연자들이 말하는 AI 기술의 빛과 그림자도 전술한 책에서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다. ICT가 세상을 바꾼다 인간의 문명은 기술을 포함한다. 기술은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인간의 효익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개선되어 .. 2019. 11. 5.
AI 별거냐? 조류독감만 아니면 돼!! 영업을 담당하는데 자꾸 기술과 변화에 대한 책을 들여다본다. 신기한 일은 그게 잘 이해가 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몰라야 우기기라도 하는데. 너무 자세하게 아는 것이 책사, 지식인들의 맹점이다. 비겁해질 가능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다. 내일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ICT 산업전망에 다녀올 계획이다. 작년에 GDPR 때문에 가봤는데 아직까지 경험해 본 관변단체 컨퍼런스 중 제일 괜찮다. 초청 정치권 인사들의 풍월은 거리감이 있지만 트랙별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유익하다. 마나님이 "애들 안 보내지 왜 그렇게 온만 곳을 다녀?"라는 말을 들었다. 옳은 말이기도 하고 또 그렇지 않다. 나도 누가 대신 가서 착착 정리해 오고, 미리미리 공부도 하고 하는 AI나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 2019. 11. 4.
팀장을 하거나 짤릴 때 - 축복인가 재앙인가? 내가 팀장을 달려고 욕심을 냈다면 2000년 후반에도 기회가 있었다. 그러지 않았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생활하며, 생존의 문제로 급여는 중요한 문제다. 급여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실력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실력을 타인들로부터 인정받는 일이다. 문제라면 평사원에 급여만 올려주면 좋겠는데 절대 그런 회사는 없다. 대리 때 이런 이의 제기를 팀장에게 했는데 두고두고 욕을 장복했다. 무엇보다 얽매이는 것이 싫고, 누군가 내 머릿속을 제어하려는 것에 큰 반감을 갖는다. 물리적 자유는 한계가 있고, 정신과 영혼의 자유는 내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이런 사고를 갖고 사는 자유인에게 직책은 대단한 장애물이다. 귀찮고 성가시다. 친구가 "넌 회사랑 참 안 맞는데 오래 다닌다"라고 하는 말이나, 업계 지인이 ".. 2019. 11. 3.
미국엔 잡스, 한국엔 잡부 어제는 눈에 짜릿한 감각이 살아나는 것으로 보아, 슬슬 맛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눈도 살살 아프고 저 단전까지 전해지는 허전함은 무리하고 있다는 신호다. 밥을 못 끊으니 밥벌이를 나가라는 김훈 아저씨 밉다. 그 부분을 찾아 읽고 책을 한 번 던졌다가 다시 꽂아두었다. 그 책을 보면 그 부분만 생각난다. 당연하다 거기만 찾아 읽었으니까! 출장을 다녀와서 2주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고객 방문 미팅, 사장님 낙하산 업체 계약서 뼈대를 잡아주고 왔더니 이번엔 NDA를 보내오셨다. 추가로 곧 일본에서도 계약을 할 텐데라며 말을 흐리시던데. ㅡㅡ;;; 정작 내가 해야 할 계약서는 열어보지도 못했다.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말이다. 우선 공급계약서부터 개 발에 땀나듯 정리해서 발송했다. 우리 회사 노인.. 2019. 10. 26.
Seattle 도시 산책 차가 많이 막힌다. 바닷가라 그런지 조금 개방적인가? 2019. 10. 13.
일상이 배움이다 (L&L, Lesson Learned) 아는 수준이 안목의 수준을 결정한다. '악당의 명언'이란 책에 '많이 본 사람이 통찰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 많이 본다'라는 뼈 떼리는 문구가 있다. 고객 conference room앞에 이쁜 액자로 "The better you see the smarter you get....", "See more, learn more"라는 포스터를 보며 빙긋 웃게 된다. 다르다. 틀린 것이 아니다. 동기부여를 위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읽은 책은 강렬한 결과, 그 결과의 사실을 이야기한다. 이 둘은 다른 것이 아니라 연결된 흐름의 맥락(context)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느냐? 그런 이해가 중요하다. 이번 출장에서 처음 만난 파트너는 초대형 기업에서 추천받은 파트너 기업이다. 협력결과가 .. 2019. 10. 12.
계주의 넋두리 상담심리 하시는 분에게 우리회사 분석표를 보여줬더니 "어디 계 모임이야?"라는 말에 충격이 오래 가는 중이다. 아무리 동생이 천진난만 생각이 없다고 해도, 계모임 개인 성격분석을 해서 보여줬을라고. 살수가 읎다. 이후 대책은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타인을 내 생각대로 바꾸려고 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나로 귀결된다. 개싸움... 그러면서 국내 대기업 사례를 하나 알려준다. 어떤 대표가 임원회를 하면 다른 의견도 내고, 다른 관점도 제시해야 하는데 자기 회사는 그런 일이 없다고 자문을 했었단다. 이런 저런 분석결과는 쉽게 말해서 대표가 저랑 똑같은 사람들만 임원에 앉혀놨다는 결론이다. 분석 성향으로는 말대답이나 다른 의견도 잘 참지 않는 성향으로 분석된다고 전한다. 이런 사례 .. 2019. 10. 6.
Student Syndrome + 흥신소장 바쁨 학생증후군(Student Syndrome), 일명 벼락치기라고 부른다.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룬다'는 의미도 있다. 계약서를 1차 검토해서 해당 팀에 전달하고 본인들도 보고 의견을 달아두라고 했다. 급한 계약은 아니지만 연장시에 필요한 변경사항을 추가하고, 실행 한 후에 부작용이 있는 것은 상호 조율을 한다. 반강제로 계약서 정독을 하고 수정해서 보냈는데 고객이 계약서를 새로 써왔다. 나름 신박한 기술이 들어왔다. 다시 1차 리뷰를 하고 줬더니, 얼굴만 봐도 마음이 이해가 된다. '어휴, 지가 하지되지 힘들게 자꾸 시켜~~!!'. 그 마음 안다. 하지만 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일정 수준은 해결할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약간? 고통의 시간이 지나도 담당, 팀장이 필요한 역량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 2019.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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