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
완결편이라 아쉽다. 한편으로 내가 좋아하는 매트릭스, 스타워즈보다 훨씬 잘 구성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마블의 시리즈보다 그 이면에 담아내는 이야기가 현실적이다. 어떤 상징을 통한 단면보다는 사기나 동양고전의 고사처럼 구체적인 상황의 전개속에 사람이 사유하고, 결정하고, 선택하고, 실행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보면 볼수록 작가가 이해하는 동양고전을 바탕으로 인간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욕망, 욕망이 실현된 상태, 그것을 실현하는 사고등을 다채롭게 볼 수 있다. 딱딱한 경서보다 이런 판타지 소설이 그려내는 흥미로움이 고전의 맛을 품고 있다는 것이 좋다. 어떤 책을 읽고 그것에 심취하면 경향이 생긴다. 마니아, 전문가, 무슨 빠와 같이 표현될 수 있지만, 그것을 둘러싸고 서로 영향을 주는 다채로운 것..
2018.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