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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엔 마음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 - 후흑학 얼굴을 두껍게 하고, 속마음을 까맣게 한다. 북한이 트럼프에게 한 표현으로는 낯가죽이 두껍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저자의 말처럼 "뻔뻔함'과 '음흉함'으로만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청조 말기 이종오란 사람이 역사를 통해서 깨달은 바가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고 이를 위해서 후흑이 달인이 되어야 한다고 내린 결론이 단지 뻔뻔함과 음흉함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면후심후의 3단계를 보면 마치 무협지에서 심득을 얻어 초절정 고수로 올라가는 알쏭달쏭한 비법 같다. 1 단계 "후여성장, 흑여매탄(낯가죽이 성벽처럼 두껍고, 속마음이 숯덩이처럼 까맣다), 2단계 "후이경, 흑이량"(낯가죽이 두꺼우면서 딱딱하고 속마음이 검으면서도 맑다), 3단계 "후이무형, 흑이무색"(낯가죽이 두꺼우면서도 형.. 2020. 11. 22.
호구가 만연한 시간을 찾아서 - 부의 골든 타임 '부의 골든타임'이란 제목이 "왜 호구가 만연한 시간을 찾아서"라고 해석될까? 내게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기 때문이다. 재무나 회계를 떠나 내 돈은 셈이 잘 맞는다. 회사에서 돈을 맞추면 잘 안 맞는다.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버그다. 경제의 숫자는 인간이 한 경제활동의 결과다. 그 결과를 갖고 미래를 예측한다. 그러니 잘 맞을 리가 없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고, 내 주머니에 얼마가 남았는지, 내년에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는 대체로 정확하다. 그럼 왜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까? 나는 그렇게 빗나가는 것이 경제와 투자라는 경기 규칙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계획에 1원 차이 없이 실적이 맞는 경우는 없다. 계획-실적=0이라면 더 할 수 있는데 숫자를 맞춰서 .. 2020. 11. 17.
20201115 주식일기 - 내일은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게 팩트 사실과 과거의 추세와 패턴을 감안해서 합리적으로 찍는 것을 예측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찍는다는 점이다. 즉 내일은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내일이 현재가 될 때 예측이 합리적이었는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다. 아님 결과에 사실을 같다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논쟁이 많다. 내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과정에서 성공적인 판단들을 어떻게 잘 꿰서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가가 삶이나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찍어보는 중이다. 11월에 들어서 수익이 상당히 좋다.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가장 수익이 많은 상태기도 하고, 단기매매로 수익을 다시 재투자해서 수익이 늘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욕심이란 측면에서는 KT&G를 단기 차익을 보고 판매했더니 다음날 전날.. 2020. 11. 15.
A의 문제를 B~Z로 해결하는 사람들 - 떼리고 싶다고 잘 아는 말이지만 사람들은 묻는 말에 잘 대답하지 않는다. 그래서 뚜껑 열린 사람들이 많다. 그런 재주를 보면 신기하다. 더욱 신기한 건 나도 그렇다는 것이다. ㅎㅎ 상사 : 이걸 이렇게 하면 돼? 안돼? 정신이 있어 없어 부하직원 : 그러게 말입니다 상사, 부하직원 :............. (적막강산이 흐른다) 상사 : 매출을 미니멈 000억, 맥시멈 000억 정도 할 수 있겠어? 부하직원 : 그건 못하죠 상사 : 그럼 얼마 정도 할 수 있다고 예측하지? 부하직원 : 그건 할 수가 없죠 상사 : 아니 그게 아니라 본인이 얼마나 할 수 있냐고? 부하직원 : 저 숫자는 못한다니까요? 상사 : 야~!!!!!!!!!!!!!!! 고객 : 출하를 언제 할 거야? 사업부 직원 : 오더를 얼마나 더 할 거야? (또.. 2020. 11. 13.
검은 섬뜩하고 또 멋있다 - 검객 (★★★+1/2) 암행어사에 나오는 상도를 한국판 장고라는 검색어를 보고 한참 웃었네... 검은 권위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지만, 내 관점에서는 살인도구에 가깝다. 당장 세관에서 자유롭게 통관이 안 되는 걸로 해석하면.. 그러나 칼은 대단히 중요한 도구다. 이게 없으면 의식주 기본생활에 큰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요리사가 되었던, 무예가 되었던 사람은 이 도구에 꽤 관심들이 많다. 배경 설정이 재미있다. 인조반정과 광해의 사이에 두 무사가 있다. 검을 단지 찌르고 베는 도구로 보는 태율은 그래서 자유롭고 화려하다. 순간적인 스텝으로 치고 나가는 발도 꽤 빠르게 표현되어 있다. 특이한 모양의 칼을 사용한다. 조선제일검(이런!!!) 민승호는 인조반정의 공신이다. 그의 입장은 참 아리송하다. 나라를 위해서 반정에 참가하고, .. 2020. 11. 7.
20201107 - 주식일기, 10월 한달 엑셀로 전체적인 정리를 했다. 내 기준으로 만든 표를 자동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데이터를 크롤링해서 기초정보만 해두어도 좋을텐데... 이럴 때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보려고 한다. 9월은 전반부는 꽤 괜찮고, 후반부로 가면서 상당히 어려웠다. 달을 넘기고 데이터에 따라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변경했다. 6개월정도의 연습을 마치고 투자금액도 두 배정도로 늘렸다. 당분간 자금을 늘릴계획은 없다. 전체 금액의 25%정도는 현금화할 계획을 아직 갖고 있다. GST와 동국제약을 내 입장에서는 꽤 길게 갖고 가고 있다. 또 팔고 사고도 틈틈히 하면서. 중간에 피에스케이와 테스나도 꽤 괜찮은 수익을 내고 매도했다. 적정한 가격수준이 되면 다시 매입할 계획이다. 9월말부터는 조금씩 더.. 2020. 11. 7.
[天上雜夫] 이젠 조선 제일검에서 몽둥이라고 합디다 조직 전체를 맡는 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변화를 위한 조직 변경이 창조경제나 4대강처럼 일을 벌이는 것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게으르고 변화를 싫어한다. 익숙해지면 안주하고 싶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의 글은 완벽하게 옳다. 문제는 사람이 항상 그렇게 다 지키고 살 수 없다는 것을 너도 알고 나도 안다. 조직 개편과정에 조직의 이름을 직무와 연결한 부분이 있다. 누가봐도 뭐 하는 부서인지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의사소통과 직무가 더 명확해 진다. 조직 문화와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기업내에 존재하는 언어들도 있지만 특정한 말을 모두가 알아 들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사실 이 문제는 대단히 어려운 과제다. 우리가 삼성이나 LG 텔레비전을 크리고 부르는 경향이 많다... 2020. 11. 7.
원칙과 스토리를 담아 숫자로 함축하다 - 부의 원칙 나는 부의 절대 원칙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망하는 절대는 원칙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 인상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짧은 시간을 살아내면 목격하고 관찰한 것은 고전 속의 옳은 말이 옳다는 것이다. 단지 시간의 범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존재하고, 시간의 범위는 또 인간의 노력으로 축소 확장된다는 것이다. 쉽게 흥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고, 망하는 방법은 묘하게 비슷한 느낌, 행동이 많다는 것이다. 책은 추세추종의 법칙을 이야기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책의 근간은 래리 하이트란 사람이 개인적 어려움, 이를 극복하고 부를 축적하는 과정 속에서 획득한 자신의 원칙을 말하고 있다. 마치 물의 흐름에 올라타듯 자연스럽게 주식의 흐름에 편승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2020. 11. 7.
30년 전을 돌아보는 우픈 영화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1/2) 30년을 그리고 있다.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고졸사원이란 이름으로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던 시대... 지금은 그들이 은퇴하는 시대를 향하고 있다. 감독은 지금 이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뛰어난 역량을 잘 발휘해서 회사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지금의 부모세대들이 살아왔다고 볼 수 있다. X세대라는 말이 나올 때 나는 웃음이 난다. 이 세대를 나는 세상에서 엑스표 받은 세대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능력은 앞 세대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대가 변화하는 경계선에서 앞 세대와 같은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렇다고 뒷 세대와도 거리가 있는 단지 치열하게 살아내는 세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화 중간에 대자보가 나온다. '꼴찌가.. 2020. 11. 7.
[天上雜夫] 잡부 한 달 - 이런 식으로? 그런 식이지! 아직 한 달이 된 것은 아니지만 달이 넘어갔다. 이 기간을 넘어오며 몇 가지 되짚어 보는 일들이 있다. 바라건 바라지 않건 변화가 생기는 중이다. 나로 인해서... 전투 작업복이 변했다. 내가 슈트를 입는 날은 상갓집 또는 해외에서 손님이 오는 날이다. 18년 전 지금 다니는 회사(중간에 가출을 한 번 해서 지금은 돌아온 탕자라고 하는데 옛 고사로 보면 어느 나라 이름을 따서 '탕'자가 붙었는지는 모르겠다)에 올 때 사업팀장과 한 딜은 "자율복장"이었다. 넥타이도 매고 이쁘게 차리고 앉아서 숨 헐떡거리면 일을 슬슬한 게 좋은지, 평상시 편하게 입고 일을 잘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합의였지만 틈틈이 어찌나 못살게 굴던지. 그래도 손님 올 땐 다르다. 우리 사장님도 이 부분은 내놨기 때문에 좋았는데 잡부 일을.. 2020. 11. 1.
은행엔 귀중품이 많이 있다 - The Bank Job 협상에 관한 영화를 찾아보다 뱅크잡이란 영화를 찾게되었다. 제이슨 스타뎀 때문에 왠지 익숙한 느낌이다. 포스터를 보면 얼핏 기억에 있는 듯 한데 본 기억은 없다. 사채에 쪼들리는 중고차가게 주인과 동네 껄렁한 형아들이 나온다. 그 동네 형아들과 인연이 있는 마틴이 마약소지죄로 잡히고 정보조직과 딜을 한다. 그럴싸한 구조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범죄를 잡기 위해서 범죄를 조장하는 이이제이다. 그 목적은 왕실의 방탕한 생활의 증거를 없애는 일이다. 그 증거가 다른 투페이스를 한 흑인운동가의 손에 있고, 이 흑은 운동가는 다시 포주와 연결되고, 포주는 다시 정계의 인물들과 연결된다. 왜 이런 주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끊이지 않는 것일까? 배경이 조금 다르지만 '내부자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그럼 이런 영화는.. 2020. 10. 18.
[天上雜夫] 조선제일검, 내가? 지난 8일 조직 발령으로 기획조정실을 맞게 됐다. 기분이 좋냐고? 글쎄? 누군가 물어보면 "해외사업 본부장에서 짤렸지!"라고 대답하고 있다. 오랫동안 해오고 자신 있던 분야라는 애착도 있지만, 새로운 일에 대한 신선함이 싫지는 않다. 문제라면 현재의 상황을 돌아보면 '잡부 Stage 2'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직책 보임자를 발령내고, 세부 조직 변경에 대한 마무리를 해야 한다. 변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필요하다는 사람, 불만은 있지만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사람, 변화가 불편한 사람, 변화가 싫은 사람,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 어떤 조직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조직의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것을 투명하게..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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