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921 [天上雜夫]질문은 왜 하는가? 나를 위해 (질문만 잘 해도 인생이 바뀐다) 질문은 왜 하는가? 나를 위해서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것에 관해서는 마땅한 답이 없다. 방향성은 있으나 구체적인 결론이 나지 않은 경우에는 정보 전달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구체적인 결론이 존재해도 특정 이유로 비밀유지를 해야 할 경우에는 알려줄 수 없다. 그 정보를 얻는 대가로 조건과 약속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내가 생각한 것과 유사한 답을 원하거나, 기대하거나, 강요한다. 질문과 답하기의 과정에서 이런 복잡함과 사람마다 다양한 대응이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 서로 묻고 답하며 답답함이 가라앉기만 해도 다행이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것을 서로 묻다 보면 생각하지도 않은 일이 생긴다. 너는 알면서 나에게 말을 안 해준다는 혼자만의 생각이 온갖 상상을 만든다. 그 생.. 2021. 1. 8. GURU의 검증 - 구루들의 투자법 (Invest like a GURU) 투자 관련 책을 과하게 샀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밀린 책을 보면서 너무 한 방향 독서인가라는 생각과 한쪽 방향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본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생각이 존재한다. 그 옆에 놓인 역사책들과 그림책을 보면 미안한 감도 있지만 사실 딱히 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지도 않은 새해다. 삼프로 팟캐스트에서 윤지호 센터장이 쉬운 영어로 되었다고 추천한 책인데 금년에 한국어 판이 나왔다. 책을 읽고 나서 왜 읽어 보라고 했는지 내 나름대로 이해가 된다. GURU라고 지칭되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벤자민 그레이엄, 멍거 등의 투자법을 정리하고, 투자의 기본과 투자 관련 지표를 활용한 기초적인 판단 방법을 잘 정리해 두었다. 물론 가치평가와 관련한 수식은 사실 머리가 아프다. 재무의 공정가치 평가와 .. 2021. 1. 6. 시종여일(始終如一)에 관한 기록 - 정관정요(貞觀政要) 12월에 현무문의 난에 관한 영화를 봤다. 영화의 구성은 초라했지만 끝까지 본 이유는 당태종 이세민이 왕위를 얻을 수 있는 결정적 사건에 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땅에서 재미있는 비유 중 "당나라 부대"라는 말을 생각하면 한국 사람들의 콧대는 하늘 높은 줄 모른다. 그 당나라 부대의 황제에 관한 이야기를 또 열심히 읽는 것 또한 재미있다. 책을 읽으며 태종과 위징, 방현령과의 대화가 많다. 은나라를 폐하고 주나라를 세운 것을 고대 시대에 동경하는 것, 노자로 지칭되는 철학과 공자, 맹자, 순자로 이어지는 유학의 혁신을 다시 이 대화 속에서 많이 느낄 수 있다. 내가 접한 유학과 도가는 항상 대립적인 구조로 설명한다. 후대의 것이 과거의 것을 부정하고 새로움을 더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지만 .. 2021. 1. 2. 바른 생활 교본 - 원더우먼 1984(★★+1/2) DC계열의 만화는 지금의 부모세대에게도 많은 추억이 있다. 마블과 DC 속의 주인공은 한 세대 정도의 차이 속에 공감대를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인기가 없기 힘든 이유다. 장기간의 시차를 둔 리바이벌이고, 2D의 느낌을 현실의 느낌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나도 어려서 흑백텔레비전인지 칼라 텔레비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이 나오는 만화를 열심히 본 기억이 난다. 그것을 밀레니엄 시대를 넘어서 영화의 장르로 보고 있는 셈이다. 원더 우먼 1984는 아마조네스로 올라가는 추억, 그리고 오랜 시간의 간격이 존재한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2017년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2017년 첫 편을 안 본 것 같다. 문제는 안 봤는데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21. 1. 1. 삶의 초짜를 위한 기초 입문서, 너도 초짜냐? - 1일 1수 대학에서 인생의 한 수를 배우다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내 대학시절 책상에 신역 대학/중용이란 책이 항상 있었다. 당연히 다 읽지 못했다. 오늘 뒤적거려보니 대략 59페이지 정도를 읽어낸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언제 샀는지도 가물가물하지만 그 후로도 항상 책상 위에 있어왔다. 그리고 오늘 돌아 돌아온 대학을 급하게 읽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내게 남는 글귀들이 있고, 떠오르는 생각도 있다. 큰사람이란 자신을 온전히 지키고 주위 사람과 어울리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을 말한다 좋은 글귀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다거나,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람은 분수를 알아야 한다. 2020년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렇게 한 해를 정리하는 날을 망상으로 보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 2020. 12. 31. [天上雜夫] 복잡한 하루. 택배는 오고, 사람은 가고 오늘은 하루 해가 엄청 길다. 머릿속도 복잡하고, 마음속도 복잡하다. 3개월 동안 업무를 바꾸고 조직변경, 인력조정을 작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변화는 결국 해도 지랄, 안 해도 지랄이라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후배 녀석이 "형, 정말 유병장수의 길로 직진입니다"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감사함, 미안함이 교차한다. 원래 눈물이 잘 없는데 늙나 혼자 눈물이 글썽일 때가 많아졌다. 무엇보다 욕도 먹어야 하는데, 혹시라도 내가 사사로왔는지, 특정한 방향이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아니면 혹시라도 내 이익을 위해서 한 일인지를 여러 번 돌아보고 계획을 점검하게 된다. 나는 항상 틀릴 준비가 되어있을 뿐 아니라,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며 내가 아는 것만 갖고 사고칠 위험이.. 2020. 12. 29. 20201229-주식일기 : 배당락엔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 배당일이 지나고 배당락이 발생하는 날이다. 전체적으로 강세장이지만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한국기업평가는 20% 정도 수익이 반토막이다. 그 말은 사람들이 배당을 만원에서 만2천원 사이로 예상하는건가? 매도를 할까하다 종가정도에 조금, 종가정도에 추가로 매수를 했다. 금년 이 주식과 인연을 보면 충분기 오래 갖고갈만한 교훈을 내게 주고 있다. 월덱스와 어보브반도체도 꽤 괜찮은 수익과 배당받을 조건아래에서 매각했다. 테스나를 4만원 초중반에 판매한 이력을 되돌아보면 아직 내가 인내력이 부족하다는 것과 연초보다는 인내력이 조금 나아졌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주식을 정리했다. Nice평가정보는 어제 20주 사서 관망중에 느닺없이 상한가가까이 올라서 꽤 괜찮은 높은 가격에 매도했는데, 오늘도 하락하고 힘.. 2020. 12. 29. 기본,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공통점 - 시장의 마법사들 (Market Wizards) 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가능하면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 공부해 보려고 노력한다. 이런 습관이 더 젊었을 때 생산적인 분야에 썼다면 내 삶이 더 좋아졌을까? 그땐 직접 해보려는 노력이 많기도 했지만 노는 분야에 집중해서 시간을 할애했다는 점에서 기본 동작원리는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우겨보기로.. 주식투자에 관련한 책이 4권이나 더 남았다. 6권이 될 수도 있다. 괜히 내 신세를 볶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가끔 더 낭만적이고 조금은 센티멘털 한 분위기로 회귀할 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나 아직 철없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안 듣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선물시장, 주식시장, 주식시장의 참여자인 거래소, 심리학에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인터뷰 책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주식시장.. 2020. 12. 26. 20201226 - 주식일기 : 그런데 내 투자 수익율은 대체 얼마냐? 12월8일의 주식일기를 되돌아 보니 종목이 서흥, 예스24, 월덱스, 어보브반도체, 나이스디앤비, 제이앤티씨가 늘어났고, 동국제약이 사라졌다. 12월도 수익율은 좋은 편이다. 동국제약은 수익을 내면 매도했지만 좀더 갖고 보유하며 수익을 확보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있다. 계속 25~27천원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에 배당이 높지 않다. 그래서 잠시 다른 종목으로 수익을 내고 이동했다가 오려는 순간 이 녀석 탄력을 받고 쭉욱 올라가버렸다. 조금 더 이 zone에서 머물지 않을까했는데 강세장이란 이런 것일까? 그래도 아쉽지 않다. 대신 매수한 DB하이텍이 그 기획비용을 모두 상쇄할 만큼 수익을 내주었다. 바이오는 강하지만 실적보단 기대치가 많다. 금년에 생각한 것처럼 반도체가 훨씬 더 확실하다는 생각이 있다. .. 2020. 12. 26. 도굴 (★★★+1/2) 사무실과 집에만 사는 요즘 무료하다. 무료함에 변화를 주기 애매모호한 때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이제훈은 아주 태연하고 뻔뻔하게 현장에 있다. 그 현장에서 두려움과 공포감을 넘어선다는 것은 어떤 분야의 선수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기본 이상이란 의미다. 그것이 좋던 나쁜던 그 분야에서는. 대담하게 남기는 초코파이는 또 다른 자신감이다. 인트로가 조금 길다고 할 수 있지만, 제목의 주제를 보여주는 맛이 있다. 그렇게 한 발씩 목표를 찾아간다. 요즘처럼 자산 가격이 오르고, 돈의 가치가 떨어질 때 사람은 돈이 될만한 것에 투자를 한다. 그중에 그림, 예술품도 포함된다. 만약 간송 전형필이 안다면 기가 찰 노릇이지만 부를 위해서 문화재를 모으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더 큰 부를 위해서 앞으로는 모범적인 .. 2020. 12. 25. [天上雜夫] 세상은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은 아니네 지금까지 살아오면 가능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능력이 모잘라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돈이 없 지금까지 살아오면 가능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능력이 모자라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돈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일도 어쩔 수 없긴 하다. 이렇게 따지면 능력이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은 별게 없다. ㅎㅎ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영화 대사가 나오기 전부터 그렇게 살아왔다. 이 말속에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과거에 많았고, 지금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변해 온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합리적인지 튜닝이 된 것일 수 있고, 보편적으로 말하는 비겁해진 것(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2020. 12. 25. 현상은 달라도 인간은 본성을 유지한다 - 코로나 19 이후, 장자에게 묻다 장자에 관한 책은 원문보단 동시대 타인의 해석으로 2 권 읽어 본 경험이 있다. 동양고전에서 자주 출현하는 장자에 대한 생각은 자연으로 상징되는 하나의 원칙이다. 그 원칙은 인간이 계산하거나 측정할 수 있는 범위밖에 있다. 그러나 그 원칙 속에 인간이 발견하고 정리한 이론과 원칙이 담겨있다. 우리가 과학적으로 계산해서 증명할 수는 없지만, 봄이 되면 싹이 트고, 가을이면 낙엽이지는 것은 누구나 알기 때문이다. 이렇게 쉽게 알려주는 방식이 또 있는가? 개인적으로 순리라고 부르고 당연히 그렇게 움직이는 것을 느끼는 것이 노자, 장자를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간도 그 자연과 우주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자에 관한 생각은 창의력이다. 묵자의 기술과 관련된 창의력과는 .. 2020. 12. 25.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24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