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921 욕망이 마음을 덮으면, 인간의 오작동은 시작된다 - The big short (★★★+1/2) 최근 직무가 바뀌고, 금년 팬데믹 폭락과 함께 펀드도 해보고 주식도 하며 작은 돈이 생겼다. 그리고 요즘은 여러 가지 생각을 통해서 내가 갖고 오던 신념과 원칙에도 변화가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IMF의 후폭풍 속에서도 금융권이 아니라 중소업체 전자업종 제조업을 가겠다는 생각이 지금 보면 무모한 생각일 수도 있다. 더 나이가 들어 더 좋은 급여조건과 복지 조건을 보면 그렇다. 당시 죈종일 남이 돈 세는 일이나 하려고 학교 다녔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돈 보다 내가 무엇을 배우고, 그것을 하는 만족감에 가치를 뒀었다. 지금도 나는 사람은 일을 하고, 일을 통해서 만족감을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융권도 같은 일을 한다. 내가 생각하는 원칙은 지금은 더 가.. 2020. 12. 20. 위대한 기업은 의외로 simple하다 -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s은 함축적인 제목이다. 주식은 증권이란 종이 떼기에 불과하지만 수익 편차의 범위를 생각하면 심각한 마이너스부터 상당한 플러스까지 아주 넓게 펼쳐져있다. 필립 피셔의 책을 읽으며, 이 양반 투자자의 자리에서 기업가로 빙의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의 본질은 기업의 소유권을 분리한 것이다. 이 분리한 소유권을 사고 판다. 즉 더 본질적인 주식의 가치는 기업 본연의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일시적인 편차가 존재하지만 궁극적으로 기업의 가치와 동기화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 복잡한 통계지표, 경제지표, 산업동향, 업종간 비교, 업종과 해당 기업을 비교를 하는 것은 기업의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 2020. 12. 19. [天上雜夫] X세대 임원에 관한 글을 보다가...- 나도 늙어가지만 Z, Y 세대가 내 나이때는 더 좋아졌으면 잠시 블로그 글을 읽을 시간이 생겼다. X세대가 이젠 기업들의 임원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 저 문구로 상징되는 말을 통해서 임원들의 나이가 젊어졌다는 것..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담겨있다. 간략하게 댓을도 하나 남겼다. X세대들도 이젠 경력이 적게는 15년, 많게는 20년이 넘어가고 있다. 젊은가? 젊은가의 판단은 물리적인 태어난 년도의 카운팅만 기준으로 하는가? 다른 의미에서 젊다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생각이 젊어야 젊은 것이란 말이 있다. 그것이 어린 아이와 순수함과 단순함만 상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대에 맞는 지식과 경험, 살아온 시간만큼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와 이에 부합하는 행동 양식이 함께 해야한다. 늙는다는 것은 인간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하지만 나.. 2020. 12. 18. [天上雜夫] 기억속의 CEO들 - A to Z is not enough 직장인들이 회사에 가서 사장님 만날 일이 별로 없다. 세상 사람들의 다양성 만큼 사장님들도 참 각양각색이다. 책속에서 만나는 멋진 경영자도 실제 만나보면 분명 다른 부분이 있다. 최근에 일로 만난 경영자를 보면 소박하고 자기 일에 대한 전문성을 직접 보여준다. 무엇보다 열정적이다. 그런 점은 참 매력적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 내가 세상에 나와서 만나본 경영자들을 돌아보니 성공과 별개로 아쉽다. 성실하게 노력해서 올라왔지만 기업의 성장만큼 자신의 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사람, 시대를 잘 만나서 자수성가했지만 일정한 궤도에 오르고 뭘 하는지 도통 알 수 없는 사람, 기업을 경영하면 기업가 정신은 없고 투자가 마인드만 있던 사람들, 한 분야의 알량한 실력과 형편없는 인성을 보여주던 사람들까지 참 다양하다... 2020. 12. 12. 탐욕 불안 희망의 수레바퀴, 그런데 나는 믿을 만해? -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Reminiscences of a stock operator)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오래전 동료가 상사에 대한 불만을 말할 때, 매일 아침 일어나 세수를 하고 거울에 보이는 녀석을 보면서 '잘 될 거야?'라는 생각과 '저 자식이 상사가 아닌 게 어디냐?'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한 참을 쳐다보다 막 웃는다. 자기도 거울 속 녀석이 내 상사인 건 아닌 것 같다며 어찌나 웃던지. 인간은 자신을 믿고 신념을 가지면 원칙을 세우고 실행하게 된다. 상황판단이 안되면 내가 알고 있는 것만 고수하는 고집이 된다. 귀가 얇으면 남의 말을 따라 하다 정신을 못 차리고 책임만 진다. 이런 다양한 모든 활동을 본인 스스로 한다.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게 된다. 책의 주인공인 리빙스턴은 '돈을 걸지 않으면 알 수 없지'라는 말과 '돈을 잃거나 따는 것으로 알 수.. 2020. 12. 12. 20201208 주식일기 - 책을 읽다 보면 바보짓은 내가 잘 한다 ㅋㅋ 주식계좌를 만든지는 오래돼었다. 본격적인 거래를 금년 3월부터 하고 있는 중이다. 총 정산을 해보니 현재 투입된 자금규모에서 10%의 수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보니 3월 이전에도 손실상태였다는 말이다. 내가 기분이 나쁜 것은 매입/매도/세금의 제비용 지불액이 내 수익보다 조금 더 많다는 것이다. '제리 리버모어의 회상'을 읽다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내가 매일 같이 거래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바보"라는 문구다. 이 결과를 보니 내가 그렇다. 물론 손실 리스크에 대한 나만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큰 손실은 지금같은 강세장에서는 없었다. 그런 점에서는 초보에게 칭찬할만 하지만, 바보가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강세장에서 호흡을 더 길게 갖고 가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관점가 5%이상의 수익.. 2020. 12. 8. 제대로 변화하는 자산에 투자하고 준비하라 - 포스트코로나 2021 경제전망 최근 몇 해를 돌아보며 입에 맨 말이 있다. 돌아오기만 해라 18년, 트선생과 시선생의 격동의 19년이 왔다. 연말부터 요상하더니 갈 때까지 가보자는 20년이 지나가는 중이다. 경제예측 사실 하나도 안 맞는다고 할 수도 있다. 작년 미래학자 경제예측을 보면 말짱 꽝이다. 경제 애널리스트가 자신이 축구처럼 경제 중계방송을 한다는 말을 나는 더 사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도 이런저런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는 이유는 앞날은 닥쳐야 알 수 있고, 궁금하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오늘같이 친구 녀석이 내가 만들어서 사용하던 주식 차트를 우연히 본 뒤 달라고 연락이 오는 걸 보면 올해는 요지경이다. 차트를 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경마장 우승 마필을 찍는 책과 다름이 없다. 무엇보다.. 2020. 12. 5. [天上雜夫]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보는 인사평가 매년 하는 인사평가다. 다들 한 해의 노력과 성과를 잘 설명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부족한 건 이리저리 흙 뿌려서 덮는 시절이다. 뭐 하나가 잘 되면 그것만 강조해서 쓰는 사람이 있고, 솔직하게 사실의 결과를 쓰는 사람이 있고, 뻔뻔하게 '나는 잘했다'와 같은 정신승리 법과 거짓말도 있고, 평가가 불가능하게 기술한 사람도 있고, 안타깝게 자신이 한 성과와 역량개발을 잘 기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기존 사업부에서 보던 관점과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된다. 이것을 통해서 사람을 읽고, 사람의 성품을 생각해 보게 된다. 그것만 강조하면 KPI 지표, 해당 부서 목표지표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 사실의 결과만 적으며, 부수적으로 한 역할과 성과가 있는지 찾아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뻔뻔한.. 2020. 12. 4. 이게 얼마짜리야? 넌 아니? - 주식 가치평가를 위한 작은 책 by 에스워드 다모다란 어제 마무리 지은 '돈의 속성'에 기업의 가치(주식)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기업의 가격(주식)을 보고 판단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3월 폭락장에 큰 손해를 본 선배 지인의 넋두리에 "진정한 가치는 항상 그 가치를 회복한다"고 말해준 적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떤 이론이나 원칙이 아니다. 자신의 신념에 가깝고, 그 신념의 근간에는 지식, 경험, 시간의 축적이 범벅된 자신만의 원칙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간략하게 주당 이익(EPS)에 자기 자본 이익률(ROE)을 곱해서 적정주가를 예측할 수 있고, PER와 EPS를 곱해서도 현재 주가를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계산은 하지 않아도 FNguide에 가면 다 나온다. 구글에 적정주가를 검색해도 다양한 계산 방식이 나온다. 그런데 이걸 왜 하고 있을까? 이.. 2020. 11. 29. 슬픔, 황당, 어이없음의 연속 콤보 오늘 고향에 다녀왔다. 중학교 친구들 모임을 아직도 잘 하고 있다. 다들 장가가고 돌 잔치한다고 한 때가 지나가니 요즘 저녁에 갑자기 연락오면 대부분 부고다. 친구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내려가니 마침 코로나 2.5단계로 어수선하니 병원에 사람이 없다. 장례일정도 3일장이라지만 하루밖에 안되어 정신이 없고, 친구 녀석 형님은 미국이라 오질 못했다. 추억들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추억들이 희미해져간다는 것 필요하기도 하고 슬픈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들 이젠 나이가 들어가닌 삶의 과정에 따라 이야기의 주제가 부모님 걱정이다. 그렇다고 또 어릴 때 그 성품들이 어딜가는 것도 아니고..그래서 친구들이겠지만.. 장례를 마치고 급하게 회사에 갈 일이 있어서 버스를 탔다. 요즘은 고향에 가도 바뀐 것들이 많다. .. 2020. 11. 28. [天上雜夫] 공부가 덧없다는 생각이 들 때 나는 대부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는 편이다. 그렇다고 못된 짓과 나쁜 짓을 일삼고 산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나도 나름 최소한의 원칙과 기준을 갖고 산다. 그 안에 도덕, 정의, 신의라는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다. 세상 일이란 사실 타인을 돕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돕는 기본이 되어야 사회라는 조직이 움직인다. 매일 돕지는 않고 강짜만 부리면 주변이 삭막한 사막화 현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아무리 잘 도와도 받아먹는 놈이 토해내면 말릴 길이 없고, 내 능력이 부족해서 감당할 수 없어도 어쩔 수가 없고, 잘 도와도 돕는 사람의 능력 이상의 문제를 만들어도 그렇다. 둘이 환상의 호흡을 갖추어도 합해서 감당이 안 돼도 마찬가지다. 이런 일.. 2020. 11. 28. 시간을 이해하고 시간을 사려는 남자 - 돈의 속성 시간이 인간이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자원이다. 이 이야기를 철학책에서 봤을 땐, 그렇다고만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발생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한 깊이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마블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인 영웅은 아이언맨이 아니라 닥터 스트레인저란 생각을 갖고 있다. 돈을 버는 방법은 시간과 돈을 교환하는 것을 어렴풋이 이해하던 것이 최근에 더 구체적으로 변했다. 과거에 재미없고 힘들고 더러운 일(괴로운 일)은 타인에게 부탁하고 금전적 대가를 치른다고 생각했다. 모든 직장인, 사실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지 않다. 다르게 표현하면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이유가 시간과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 그런데 이 남자 시간을 사겠다는 말을 한다. 김승호란 존재,.. 2020. 11. 28.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24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