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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上雜夫] 생각을 디자인해 시간과 숫자로 말하기 기획조정실을 맡고부터 생각에 변화를 이끄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주 업계 리딩기업을 만나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마케팅은 세상 사람의 생각을 디자인하는 일이고, 사업전략은 고객의 생각을 디자인하는 일이며, 제품과 솔루션 전략은 사용자의 생각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그 생각의 대상이 생각할 때에도 적합하면 좋은 결과를, 애매해서 결정을 하지 못할 때엔 설득을, 그 미치지 못하면 원가와 비용을 제외한 아주 낮은 수익에 무엇을 팔게 된다. 사람들의 행동과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모든 행동과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그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결정된다. 또 생각의 수준에 따라서 성과의 폭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Copy Cat으로 일어난 우리나라의 산업이 레벨업을 많이 했다. 천정을 뚫.. 2021. 2. 7.
승리호 - 새로운 장르 개척 토요일 오후에 온 가족이 모여서 영화를 봤다. 극장에서 개봉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본 기억이 난다. 승리호란 이름이 낯익다. "달려라 승리호" 동그란 딱지 생각이 난다. ㅎㅎ 무엇보다 한국에서 SF 영화라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그 후로 기억이 없다가 텔레비전으로 보는 넷플릭스 VOD를 보자는 상황이 딱 맞아떨어진 셈이다. 배우들 포진도 괜찮다. 장선장, 박씨, 업동이, 태호까지 고유의 캐릭터가 있다. 장선장은 예쁘다기보다 짙은 눈썹과 까만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캐릭터 속의 인텔리전트하고 정의롭고(? 사기성을 생존전략이 본다면), 공격적인 모습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내며 솔선수범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타이거 박은 레게머리가 아주 잘 어울린다.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인데 기억이 나.. 2021. 2. 6.
제왕업 (上) - 난세를 돌아 중원으로 작년 금수미앙이란 중극 드라마가 재미있었다. 패망한 나라의 공주가 저 밑바닥부터 다시 황후의 자리까지 오르는 이야기의 재미도 있지만 여성이 확실하게 우성이란 생각을 했다. 스토리는 다르지만 제왕업의 유사한 구조가 내 취향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내고, 가족이란 이름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시집을 간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의 미래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 슬픔과 가능성은 또 내게 달린 일이다. 이런 개떡같은 난이도를 설계한 신이 있다면 좀 따져봐야 할 일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인생에서 인내와 즐거움, 고난과 행복이 같이 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시집 장가가는 일이 황당해 보이는 현재이지만 어차피 연애로 만난 사람도 처음보기는 마찬가지다. 단.. 2021. 2. 4.
20210128 주식일기 - Reset Again 그리고 공매도에 관한 생각 1월말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주식투자 실현손익 기준으로 마이너스가 되었다. 배당금이 떨어지면 0정도가 되지 않을까한다. 인생 새옹지마다. 요즘같이 지수가 상승하고, 종목별로 등락이 심하다는 것은 또 다른 변화가 있다고 봐야한다. 그래도 미실현손익까지 따져보면 +가 되었다는 행운이 아직까지 존재한다. 작년 수익을 자꾸 본전으로 착각하는 문제가 스트레스가 된다. 그나마 30%정도 착각하는 본전을 회수하고 있다는 것은 또 괜찮은 일이다. 가끔 보는 토론방을 보면 "사람들 참 한가하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는 사람은 가끔 보이고, 개잡주타령을 하면 무엇인가를 씹어돌리기 바쁜 한가한 사람들을 본다. 그들도 삶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은 알텐데. 잘되도 씹어돌려, 안되고 씹어돌려..다들 입.. 2021. 1. 28.
[天上雜夫] 유종의 미 - 좋은 결과는 좋은 시작에서 시작한다 [사진 출처 : Twitter, 이뻐서 퍼왔어요] 점심 먹자고 회사 선배랑 길을 나섰는데, 가는 밥집마다 문을 닫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유종의 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했다. 유종의 미는 마무리를 잘 하자는 말로 사용한다. 트위터의 사진처럼 마무리는 시작을 빛나게 한다. 동시에 내게는 좋은 시작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곰곰이 내가 본 사례를 생각하면 '유종의 미'는 뭔가 일이 틀어지고 잘못되어 그 일을 처리할 역할에 있는 사람이 집에 갈 때 많이 사용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라는 아주 비겁한 말이다. 미안하다는 말도 못 할 용기에, 고급진 척 변명하는 것과 다름없는 경우다. 책임은 임무를 완수하는.. 2021. 1. 25.
[天上雜夫] 꿈이 직장인? 설마 그럴리 없다 사회에 나왔다. 야생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사회는 학교보다 기분 좋은 상쾌함과 거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어 조심스럽기도 했다. 붙어보면 별거도 아닌 사람이 성가실 때도 있고, 조용히 수구리고 있지만 실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쩌면 그때 내겐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라도 할 수 있었다. 그 세상에 나와서 회사라는 것을 다니며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이었을까?"라는 의문이 많았다. 지금도 그런 것 같다. 대부분 "이것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단 "이것을 어떻게 빨리 처리하고, 뭐 다른 재미있는 것이 뭐가 있나 찾아볼까?"라는 호기심이 더 많았다. 마치 게임의 스테이지를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 많았다. 해외사업팀에서 고객에게 수주를 하는 것도 쉽게 스테이지 미션을 통해서 금화를.. 2021. 1. 25.
채근담 채근담, 담백한 책이다. 높낮이가 없이 차분하고 잔잔하다. 이 책을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작년 SNS에 올라온 친구 녀석의 사진과 글 때문이다. 서울에 놀러 온 녀석에게 준 책이었다. 세월이 지나 아직도 잘 읽고 있다는 글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나는 채근담을 다 읽지는 못했다. "삶이 무거울 때 채근담을 읽는다"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각 장을 시작하는 캘리그라피는 투박하지만 힘이 있다. 책은 여전히 담박하다. 책을 읽으며 홍응명이란 사람을 상상해 본다. 내 생각에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한 분야에 꽂힌 사람들일 수도 있고, 인생의 상처와 한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내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있다. 평범하기보단 미친 사람들에 가깝다. 평범함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그것을 통해.. 2021. 1. 24.
[天上雜夫] KPI... 진짜... 그러나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 팀장들 KPI들을 전부 받아서 한 주내 내내 보고, 짬을 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한 주가 정말 힘들다. 내가 여기에 조금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다. 생각을 읽어야, 행동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그 직무 행동의 방향을 먼저 이해하고 우리가 모여서 가기로 했던 것(목표)와 alignment를 시키기 위해서다. 모든 조직의 리더, 조직장의 생각에서 자유롭지 않다. 모든 구성원이 영향을 받는다. 그들의 생각이 조직에 반영되고, 조직 활동과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 그 직무적 결과가 기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부합한다면, 기업이 지향하는 단기적인 목표에 근접할 수 있다. 그 성과의 열매가 조직 구성원에게도 배분된다. 내가 그들의 KPI를 보고 지표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조금씩 협력할 수 있는 사고의.. 2021. 1. 23.
어우 KPI - 세상은 계획대로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Key Performance Index 이런걸 정리했다. 각자 어떤 성과를 낼 것인가를 고민해보고, 성과 측정을 통해서 칭찬과 보상을 한다는 취지다. 인간이 만든 것은 다 생각이 있기 나름이다. 현실의 세계에서 이런 드라이한 이야기만 하면 기분이 나빠지긴한다. 직무성과도 나의 성과를 내서 돈을 많이 벌자라는 개념도 존재하지만, 내가 성과를 내는 것이 타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내가 성과가 저조할 때엔 타인의 성과를 내는데 사용할 자원을 내가 더 쓴다는 것도 생각해 볼 기회다. 최근 나의 지출이 타인의 소득이란 개념을 통해서 세상이 연결되어 있다고, 그 순환이 원활해야 세상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기계적인 부서 역할과 프로세스는 이 보다는 단순하지만 민감한 개념이다. 일의 과정상 시작부서가 다음.. 2021. 1. 20.
[天上雜夫] 임원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 획을 그어 한계를 결정짓지 말고 살아가는 사람들 어제 'C의 유전자'를 보고 스스로를 생각해 보게 됐다. 자본주의의 꽃은 기업이고, 기업의 꽃은 임원이라고 한다. 내가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며 궁금했던 것은 "저 아저씨들은 방에 앉아서 뭐하지?"라는 호기심이다. 이 궁금증은 대부분 의심으로 의심받아 "니 일이나 똑바로 해"라는 잔소리를 들었다. 내가 이런 궁금증을 갖게 된 이유는 교수들도 자기 방에서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보기보다 신기한 분들 많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대기업에서 큐비클을 낮추거나 투명하게 하는 이유도 그중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 보드 대신 벽을 활용하는 공간 외에도 투명성을 물리적으로 보여주고, 솔선수범을 먼저 보여주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는 동물원 같아서 보기 그렇다. 직무적으로 마주할 때 .. 2021. 1. 17.
지름신 잔소리신과 함께 강림하시어... 그래도 인생 음악이지 뭐! 스피커는 왜 샀냐고 주인님 잔소리가 많으시다. 내가 뭘 사냐고 이야기하다...생각해 보니 사는게 없는 것은 아니네. 내가 요즘 사는 것의 대부분은 책이거나 간식이나 기호품이다. 간식은 주머니에 갖고 다니며 회사에서 애들보면 사탕, 과자, 젤리 주는 용도다. 아저씨가 그렇지 뭐. 친구가 개발하고 판매하는 Hi-Fi오디오 제품인데 IO(interface, 연결선 방식)가 다양하고 내 수준에는 괜찮다. 온갖 케이블을 컴퓨터 뒤로 후딱 넘기고, 연결해서 앞은 깔끔하게 위장해두었다. 주식은 년초 수익을 대부분 세상의 발전을 위해서 반납하고... 내 입장에서는 배당금을 모아서 이 스피커와 바꿨다고 생각하고 ㅎㅎ 공급자는 자기 정상 판매가는 모르는 일이라는 진상 고객이 나타나서 제조원가 이하로 달라는 불상사를 직면한.. 2021. 1. 16.
20210116 주식일기 - 인생 본전이지.. ㅋㅋㅋㅋ 얼마전 지인이 현대자동차 급상승에 좋아하시다, 어제는 엄청난 손절에 약속도 깨고 들어눠었다. 작은 위로를 했다. 어떻게 매일 오르나? 12월30일 배당마지막까지 실현 이익이 25%를 넘고, 배당이익이 대량 5%는 되겟지라는 예측을 하면 새해를 맞았다. 시작부터 한국기업평가의 25%가까운 배당락인지 폭락.. 약간의 고평가라고 볼 수 있고 업종과 지위에 대한 valuation을 보면 하락이 과하다. 비중이 높은 관계로 피해가 크다. 배당확정 다음날에 무조건 팔았어야 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이 주저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웰덱스는 횡보라 약간의 수익을 보고 정리하고, 어보브반도체도 수익이 나면 팔고, 빠지면 채우며 버티고 있다. 확보한 수익을 어보브는 많이 반납했다. 어체 상당부분 한국기업평가..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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