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영화168 Shazam! (샤잠, 이얍~~) 출장전 주말에 중요한 약속이 있다. 함께 차를 마시며 사는 이야기를 했다. 뜬금없이 마나님 수발들러 일산에 갔다가 대기타기 귀찮아 찾아온 사람까지 모여서 하는 사람 이야기는 그럭저럭 토요일이지만 괜찮았다. 오징어 볶음을 맛나게 먹고 땡땡이치던 기사는 마나님 수발들러 출발하고 원래 얼굴보러 나온 독거총각하고 영화를 봤다. 마블, 현대적 신화를 영상에 담아서 뿌리는 스토리 텔러. 특히 어벤져스 씨리즈가 그렇다. 타노스랑 다시 한번 끝장을 보려는지 제목도 "엔드게임"이다. 시간을 지배하는 닥터 스트레인저의 허접한 시간을 돌리는 손동작이 엄청 웃겼는데 샤잠은 뭐지? 마치 arabic 말처럼 들린다. 찾아보니 영어단어인데 뜻이 기가막히다. "야앗~" 우리나라말로 하면 일요일 아침에 번개맨도 아니고 주문에 나오는 .. 2019. 4. 6. 캡틴마블 지난주에 항거를 보고 이번주에는 캡틴마블이 예약되었다. 이 영화는 스크럴이라는 신박한 녀석들이 나온다. 변신의 귀재다. 그런가하면 전사의 후예 크리족이 나온다. 꽤 과격한 녀석이다. 그런가하면 손오공이 천도복숭아 따먹고 내공과 체력이 일치월장한 것처럼 슈퍼맨+원더우먼급의 캡틴마블님이 소환되시겠다. 크리족, 스크럴의 반전, 음모의 관계보다 마벨이란 박사님 이야기로 시간은 다시 후진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캐럴 댄버스의 삶과 기억도 다시 되찾아진다. 외계에서 다시 C53행성(지구)로 돌아온 이야기는 그 사이에 있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과거의 작품처럼 액션이 강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짧게 짧게 들어간 웃음코드와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이 조금은 드라마처럼 잔잔하다. 그렇다고 뭔가 허술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2019. 3. 9. 항거 : 유관순 이야기 - 사진처럼 기억된 과거가 아니라 기억해야할 소중한 魂 선명한 포스터와 극장 사전 홍보 흑백 사진이 차분하고 강렬하게 느껴졌었다. 삼일절을 맞이하여 아침 일찍 극장으로 향했다. 주인공 고아성이 설국열차에 나왔었다는 정보와 주말 낮에 흘러가는 영화 프로그램 소개를 통해서 흑백 영화라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바라보는 총천연색의 세상은 실감이 난다. 다양한 오감이 작동하고 소리, 향이 어울린 실재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흑백과 빛의 명암으로 처리된 2D 사진과 같은 영상은 훨씬 더 강렬하다. 시야를 집중시키는 무엇인가를 품고 있다. 아마도 더 선명하다고 느끼고 절제된 오감이 시야에 훨씬 더 많이 머무르기 때문인 듯하다. 류관순이 맞는지, 유관순이 맞는지? 서대문 형무소라는 제약받는 공간과 기억 속의 병천 아우내 장터의 화려한 모습이 대조적이다. 화려한 .. 2019. 3. 1. 내안의 그놈 책들고 엎어져서 자는데 원서냐고 물어본다. 책 보다 영화보다 한량이 따로 없다. 마나님이 보름이라 해주는 나물에 비빔밥을 잘 해먹고, 열심히 밥값 하느라 호두까고, 땅콩까며 저녁을 보냈다. 일요일 낮에 보는 영화소개 프로그램은 참 유용한 정보를 준다. 라미란의 재미있는 대사를 보고, 오후의 즐거운 생활정보를 활용한다. 변신, 시간 초월, 인간이 할 수 없는(=하고 싶은) 능력의 현실보다 그걸 할 수 있는 상상이 재미있다. 전례동화, 신화, 소설속에서 같은 주제이지만 다르게 표현되는 스토리를 보면 인간의 능력은 참 대단하다. 이런 영화를 보면 예전에 봤던 '어덜트 베이비'라는 만화가 생각난다. 그 영화에서는 갓난아이와 조폭이 바뀐다. 라면값을 만원이나 받는 할매의 선물은 배경만 현대적이지 전례동화 산신령이.. 2019. 2. 17. 말모이 출장은 가야하고, 아해들은 공부한다고 행차를 가고 한 녀석은 방학이라 카트라이더를 한다. 내가 예전에 저 녀석 안고 할 때 훨씬 잘했던거 같은데. 마나님하고 영화를 마루바닥 뒹굴러다니며 보기로 했다. 카트라이더 운짱은 좀 있다가 보신다나..바쁘시다나. 순희를 보면 교과서에 나오던 순이가 생각난다. 귀엽기 한량없다. 아이에게 시대의 아픔이 천천히 스며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 시대의 인식을 갖고 공포를 이해하는 덕진이와는 다르게 다가온다. 김판수라는 사람을 통해서 시대를 몰입하게 한고,유해진이란 배우를 통해서 영화에 몰입하게 된다. 잘생긴 것들만 대우받는 더러운 세상에서도 유해진의 연기와 김판수의 진정성에 감복하게 한다. 한글을 지키고, 이어지는 과정에 감사함을 느낀다. 주시경을 한글을 살린.. 2019. 2. 17. 스윙키즈 극장에서 예고편을 주의 깊게 본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갖고 오는 포스터가 나에겐 더 많은 기대를 품게 한다. 이런 건가? 어떻게 나올까? 이랬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는 상상을 잘하지 않는다. 영화를 이해하거나 직업병적으로 분석을 한다. 스릴러를 볼 때는 결말을 예측, 이 부분은 상상의 범주에 있는 것 같다. 개봉관을 못 잡은 것인지 마케팅 상황에 따른 결정인지 모르겠지만 보헤미안 랩소디 전이나 5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즈음에 개봉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영화의 배경은 단순하다. 한반도의 연결된 상처 한국전쟁 기간 거제도 포로수용소 안에서 벌어지는 현장을 배경으로 한다. 탭댄스에 매료된 인민 영웅... 철조망이란 이념의 물리적 분단은 장벽이지만 춤이란 예술에 대한 경계의 분리는.. 2019. 2. 15. PMC 더 벙커 한반도의 극단적 상황 시나리오와 음모론을 버무려 액션 영화를 만들었다. 외국인 배우를 많이 반영한 것은 좀 더 국제적인 시장을 생각해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제작비 140억에 2백만 관객이 안 봤다면 제작사는 손해가 불가피할 것 같다. 액션 영화라는 배경에서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납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예전에 미국의 시물레이션이라면서 재수 없게 북한이 국방부에 핵폭탄이 떨어지면 예상되는 피해범위를 나타내는 Youtube 영상을 보면 기분이 나빴다. 지들 나라에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를 걱정해야지 괜히 걱정돼게 남의 나라를 갖다 놓고 그런 실험을 하는 심사는 뭔가.. 게다가 딱 우리 집까지 반경에 들어가니 더 재수가 없었던 것 같다. 이런 꽤 자극적인 주제를 갖고 전개되는 테러인지 작전인지 분간이 안.. 2019. 2. 15. 극한 직업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보러 갔다. 조조영화는 평일 날이 제맛이다. 남들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나는 영화관에 간다는 재미가 있다. 사는 재미란 스스로 찾기 나름이다. 2시간 조금 안 되는 러닝 타임이 빠르게 지나갔다. 요즘 영화는 과거보다 조금씩 길어졌다. 예전엔 video tape 때문인지 90 정도였다면 요즘은 넉넉한 DVD와 streaming service 덕인지 여유가 있다. 그 지나가는 시간이 지겹지 않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가 왜 재미있다고 느껴졌지? 그런데 감독이 이병헌이네? 그 이병헌이 그 이병헌은 아니네. 그런데 왜 재미있다고 느끼지? 천만이 넘는 관객 입소문 때문인가?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스스로 나를 투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려서 한참 재미있게 보던 폴리스 스토리, 폴리스 .. 2019. 2. 10. 천하영웅 (Sacrifice, 조씨고아) 대망 DVD도 사서 7편보다가 둔 생각이 난다. 오늘 읽던 책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라는 환자들에 대한 임상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읽던 중이었다. 책을 덮고 보기 시작한 천하영웅이란 영화를 보니 세상엔 어쩌면 정상인 사람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복잡한 사변에 얽혀서 자신의 아들을 희생시킨 남자, 정변을 일으켜 권력을 쥐고 정적의 씨를 말리기 위해서 혈안이 된 남자, 자신의 상관을 섬기다 인정에 끌려 생명을 구하려다 몰락한 남자, 모두다 잃은 고아로 세상에 남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천하영웅이란 제목을 누가 붙였는지 과하다. 그들에게 다가온 사건뒤로 다시 복수, 삶, 시간이 만들어준 인륜을 쌓아가는 평온의 시기를 지낸다. 인간의 역사에 비밀은 없다. 비밀은 홀로 간직할 때에나 가능한 일이다.. 2019. 2. 9. 도어락 처음부터 오피스텔 관리자를 의심했다. 그가 가장 많은 독점적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릴러를 보면 누가 범인일까 고민과 상상을 하는 맛인데... 내가 추리소설을 잘 안 읽는 이유다. 사건이 발생하면 누가 이익을 얻는가? 누가 가장 많은 상황 정보를 갖고 있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논리와 긴장감이 재미다. 갑자기 누군가 등장해서 이야기로 많은 내용을 풀어버리면 재미가 반감된다. 그 점에서는 큰 예산 안들이고 구성으로만 잘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가 주위를 환기시키고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영화가 나오는 세상이 즐거운 것은 아니다. 어른들이 골목길을 없애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감을 없앤만큼, 세상은 각박하고 단절되고 위험해졌다... 2019. 1. 5. 미쓰백 이 달은 지금부터 열불나게 밀린 독서를 해야한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일하라', '에일'(어무이....ㅠㅠ), 절반쯤 읽은 열국지등 마음이 바쁘다. 어제 오늘은 경남까지 업체 방문을 하고 돌아와서 승진심사에 밀린 일도 많다. 대강 철저히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블로그를 하고 있으니 한가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영화를 두 편이나 봤다. ㅎㅎ 미스백이란 영화는 보고 있으면 화가 난다. 한지민의 연기도 꽤 괜찮다. 조촐한 배역에 저런 기구한 운명이 존재할까하는 생각이었는데 실화를 토대로 만들었단다. 부모는 자식을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선택할 제한적 권리가 있다. 자식은 부모를 선택한 권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차피 신이나 삼신할매는 점지만 했지 책임을 져주는것 같지는 않다. 나도 부모도 이런 기.. 2018. 12. 19. Ready Player One - 2017 책을 읽다가 다른 책으로 옮겨가는 열쇠를 찾듯, 이 중간에 영화로 옮겨가기도 한다. 책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의 이야기가 나와서 보게 됐다. IoT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통해서 좀더 쉽게 볼 수 있었다면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이 구현된 세상을 보는 재미가 있다. 물론 천재적인 스필버그의 구성과 미래에 대한 분석과 예측도 재미있지만 그 배경에 흐르는 생각의 흐름도 세겨 들어야 할 점이다. Visualized data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다. 딱 보면 척 하고 알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마무리한 모바일트렌드나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책을 보고 영화를 보니 더 재미있다. 기술발전을 통한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향과 호기심은 영화에서 오아시스라고 그려지는 세상을 바라본다. 인간은 대칭.. 2018. 11. 25. 이전 1 ··· 10 11 12 13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