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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ri1379

Dunkirk - 살아남는 것이 승리다 동남아시아 열대기후를 느끼는 날씨다. 휴가를 앞둔 더위는 고객들의 요구사항, 협력업체의 허술한 관리체계도 머리속에서 지우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간단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든다. 저녁에 듣게된 팀원 친척의 좋지 못한 소식과 주말에 다녀온 장례식에 이어 이번주의 시작인 월요일도 "대체 왜?"라는 넋두리를 부른다. 무엇을 해도 머리속이 맑지 않을 때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무작정 영화 한편을 예매했다. 앞으로 다가올 주에 야심차게 세운 계획은 군함도와 택시 운전사를 보고, Life사진전에 다녀올 생각이었다. 다시 뜸했던 독서도 책상에 시위하듯 쌓아놓고 한 여름 더위에 맞서보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이런 야심찬 계획보다 종종 계획없이 잠시 일상을 즐기는 재미도 나쁘진 않다. 동료와.. 2017. 7. 25.
김대식의 빅퀘스천 Dell Conference에 저자를 본적이 있다. 인공지능의 기대와 현재 수준과 사람과의 차이점을 다양한 비유를 통해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말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공감이 생기는 비유를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하나를 배워서 이를 여러곳에 사용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주제같은 내용을 잘 연결함으로써 신선함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보다 주어진 그 자리에서 효과적으로 세상의 변화와 변화와 관련된 자기 분야를 설명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책의 제목에 씌여진 Big Question이란 말이 재미있다. 그렇게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31개의 질문 중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타인에게 묻고, 스스로에게 반문하.. 2017. 7. 23.
박열 (2017) 극장에 들르면 포스터를 꼭 들고 온다. 수북하게 쌓여가는 포스터를 보면 스스로가 바보처럼 생각도 들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한 번은 들여다보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처음에 포스터를 보면서 류승범인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이제훈이다. 그가 보여준 캐릭터와 영화를 상상해 보면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내가 본 배우의 모습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박열이란 영화속에서 그가 하던 역할과 크게 변했는가라고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 그를 둘러싼 많은 배역들과 역할, 배경이 그의 조금은 변화된 느낌을 갖게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느낌이다. 1900년대 초기의 아나키스트들은 한편의 자유주의자이기도 하다. 목적을 위해서 폭력성을 인정하지만, 과도한 이상주의자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회영 같은 사람이 아나키.. 2017. 7. 16.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16) 오랜만에 보는 설경구를 보면서 왠지 공공의 적 느낌이 난다. 화려한 액션보다는 과장되고 허풍이 섞인 웃음소리가 그의 어두운 캐릭터를 잘 포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르와르의 범죄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억눌린 무엇인가를 이를 통해서 대리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범죄와 같이 긴장되는 상황에서 주인공들의 심리와 행동을 통해서 사람들의 밑바닥 얹저리에 파편처럼 박혀있는 다양한 사고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각본을 쓰고 각색하는 감독의 머리속이 재미있는 것이다. "세상의 본질에 다가갈 수록 일찍 죽는다"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다. 과도한 호기심은 언제나 죽음을 재촉하던 것이 인간의 역사였다. 사람이 분수에 맞춰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지만, 강렬한 욕망과 호기심에서 자유롭기도 어렵다. 이런 이유로 .. 2017. 7. 16.
미래의 동업자를 만나다 뜻하지 않게 강의를 했다. 강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먼저 경험해 본 선험자로써, 내가 하는 분야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설명이다. 폭염속에서 거리를 이동해서 만난 미래 동업자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내가 저 나이즈음에 무엇을 했던가? 놀기도 많이 했고, 내가 배운 분야로 먹고 살려면, 성장성하는 전자 업종을 하는게 좋겠다. 그러면 한 10-20년은 꽤 괜찮겠다는 상상을 했었다. 상상하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IMF로 좁아진 세상의 문을 보면서 '팔자 참 더럽다'라는 푸념도 했다. 그렇지만 다시 등락은 있어서 세상에 발을 내딛고 걷기 시작하는것은 나쁘지 않았다.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기억을 지우며 바라본 금요일 오후의 교실 모습.. 2017. 7. 15.
전략기획과 분석은 왜 하는가? 출처 : http://itdaa.net/mentor_posts/3953 모든 기업의 조직은 전략이란 말에 민감하다. "전략적으로 블라블라"와 같이 전략이란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다양한 전략기법과 분석 툴을 사용해서 이것저것을 해본다.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오가는 나로써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전략을 분석해서 "이렇게 합시다"라고 하는데는 매우 소극적이다. 자기확신과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의 안목과 개인에게 축적된 지식과 경험의 부족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지르고 보는 무책임한 사람이 되자는 말은 아니다. 무지하면 용감하나 목표와는 멀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전략기법과 분석 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수단일 뿐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WHAT이라고 할 수.. 2017. 7. 10.
시스템의 목적에 대한 이해 어려운 일이 생기면 힘들다. 딱 봐도 힘들 일이 생길 것이 확실할 때 걱정이 생기고, 기절초풍할 일이 다가오는 것을 볼 때 멘붕이 온다. 영국의 Bar에 한가롭게 쓰여 있는 "서비스는 나의 기분과 당신의 태도에 다렸다" 문구처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고객의 논리적이고 까다로운 요청을 대응하는 것은 힘들다. 그 요청에 사업의 기초인 약속과 신뢰가 대외적으로 합의되었다면, 그것을 수행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조직이란 역할과 책임이 나뉜 조직에서 일은 항상 더디다. 항상 앞, 뒤로 포진된 부서들의 더딤과 내 문제의 해결 속에서 기업 구성원은 갈등한다. 인간이 창조적으로 개발한 조직이란 발명품이 곧 시스템이다. 책에서는 분업이 효과를 통한 전문성과 효율을 강조한다. Value Chain과 같이 각 단계에.. 2017. 7. 2.
2017.06 티스토리 초대장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은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그리운 사람들도 만나고, 마음을 달래며 희망을 품는 여행을 하고 싶은 계절입니다. 6월이 되고 어느덧 한해의 절반이 지나버린 시절입니다. 10장 배포가능합니다. 1. 신청자 이름 :2. 초대장 받을 e-mail :3. 개설 예정일 :4. 블로그 주제와 내용 계획 :5. 질문 1) 6월을 보내며 가장 마음에 남는 것? 2) 올해가 가기 전에 이것은 꼭 해보고 싶다? 3)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은? 2017. 6. 25.
Leeds Castle 전시 패키지 출장을 가면 마지막 날엔 관광코스가 있다. 공항가기전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것인데, 이번엔 Leeds Castle를 방문했다. Leeds United라는 축구팀외에 모르는데 입구로 가는 곳의 엠블렘이 멋지다. 가이드를 해주시는 분이 자신은 이곳을 들르고나서 영국에 자리를 잡기로 하셨다고 한다. 나는 오래던 배낭여행시절 우리가 동경하던 유럽의 모습은 갈수록 보기 힘들다고 이야기 했다. 가이드 아저씨와 서구화와 현대화가 가속될 수록 인간은 사람을 그리워하고, 또 사람을 멀리한다는데 동감했다. 이곳을 천천히 걸으며 유치원 아이들의 모습, 노부부의 모습과 자연에서 마음 편히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폰으로 마구 찍는 사진이지만, 파란 하늘과 배경이 참 좋다. SNS에서 멀리 미국에 있는 친구가 .. 2017. 6. 25.
Hamleys @London - 꿈이 있는 장난감 가게 영국에 자주 왔지만 Hamleys에 다녀오기는 처음이다. 고풍스러운 곡선의 거리에 걸린 장난감 가게의 깃발이 시선하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다른 장난감 가게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 어느 방향으로 돌려도 자신에게 돌려오는 장난감 비행기를 판다. 그가 보여주는 신기로운 동작 방식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바라보게 한다. 짧게 설명하는 영상을 찍고난뒤, 아이의 머리를 넘어 다리 사이로 달려오는 시범을 통해서 즐거움을 함께 한다. 많은 직원들이 무엇을 소개하고, 위치를 알려주기 보다 방문자들과 함께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명품은 어디서나 자신의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다. 시연 뒤편으로 엄청난 인형 판매공간이 있다. 미니언즈부터 다양한 인형이 있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이 녀석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인형이 .. 2017. 6. 25.
누구를 뽑아야 하는가? (How to choose a leader) 1. 덜 사악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2. 눈이 아니라, 손으로 만져보고 판단하라 3. 공화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공공선이다. 4. 시대에 맞춰 행동을 바꿔야 한다. 5. 대담한 사업을 펼치려고 하는 후보를 의심하라 6. 올바른 사람들을 존경하고, 역사를 통해 배우려는 후보를 선택하라. 7. 패배 앞에서 비국해지지 않고, 성공에 심하게 도취하지 않는 사람에게 공화국 운영의 키를 맡겨야 한다. 8. 견고한 도덕적 이념과 건전한 종굑적 신념을 가진 후보를 선택하라. 9. 미래 세대와 관련해서 자신의 명성에 신경을 쓰고, 진정한 영광을 얻으려는 야심을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한다. 10. 부패와 싸우는 것은 참된 지도자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11. 공정한 공화국은 시민들의 사회적 지위와 산광없이 덕과.. 2017. 6. 11.
축적의 길 전작 "축적의 시간"이 성장의 과정 속에서 경험이 지식으로 다시 지혜로 축적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성장에 따른 질적 경쟁의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전체를 조망하는 설계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멋진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나온 '축적의 길'에 대해서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하지만 전작의 답습에 가깝거나 급히 써내려간 책이란 생각을 한다. 한편으로 축적의 길은 책상에 앉아서 정리와 분석을 하는 교수님의 몫이 아니라 기업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실과 현상을 분석하는 것과 실제로 행하는 것은 다르다. 책에서 말한 스케일업의 과정은 기업과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코치가 아무리 잘 가르켜도, 결과는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해야하는 것이다. 학문의 본질과 어떤 분야의 깨달음에 다다르는 본질.. 2017.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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