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영화 공연 (劇)436

30년 전을 돌아보는 우픈 영화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1/2) 30년을 그리고 있다.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고졸사원이란 이름으로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던 시대... 지금은 그들이 은퇴하는 시대를 향하고 있다. 감독은 지금 이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뛰어난 역량을 잘 발휘해서 회사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지금의 부모세대들이 살아왔다고 볼 수 있다. X세대라는 말이 나올 때 나는 웃음이 난다. 이 세대를 나는 세상에서 엑스표 받은 세대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능력은 앞 세대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대가 변화하는 경계선에서 앞 세대와 같은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렇다고 뒷 세대와도 거리가 있는 단지 치열하게 살아내는 세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화 중간에 대자보가 나온다. '꼴찌가.. 2020. 11. 7.
은행엔 귀중품이 많이 있다 - The Bank Job 협상에 관한 영화를 찾아보다 뱅크잡이란 영화를 찾게되었다. 제이슨 스타뎀 때문에 왠지 익숙한 느낌이다. 포스터를 보면 얼핏 기억에 있는 듯 한데 본 기억은 없다. 사채에 쪼들리는 중고차가게 주인과 동네 껄렁한 형아들이 나온다. 그 동네 형아들과 인연이 있는 마틴이 마약소지죄로 잡히고 정보조직과 딜을 한다. 그럴싸한 구조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범죄를 잡기 위해서 범죄를 조장하는 이이제이다. 그 목적은 왕실의 방탕한 생활의 증거를 없애는 일이다. 그 증거가 다른 투페이스를 한 흑인운동가의 손에 있고, 이 흑은 운동가는 다시 포주와 연결되고, 포주는 다시 정계의 인물들과 연결된다. 왜 이런 주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끊이지 않는 것일까? 배경이 조금 다르지만 '내부자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그럼 이런 영화는.. 2020. 10. 18.
忠 勇 眞 孝, 이 말을 서구가 잘 알아들을까? - 뮬란 (★★★) 뮬란 만화를 보지 못했다. 뮬란을 검색하면 뮬란 2020, 뮬란 2019, 뮬란 전사의 귀환, 만화까지 리바이벌이 많다. 실수로 뮬란 2019도 보게 됐다. ㅠㅠ 배역은 화려하다. 이연걸(아무 생각 없이 보면 찾기 힘듦), 유역비, 견자단, 공리까지 왕년의 스타들을 이렇게 모으기 쉽지 않다. 유역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옆자리 손 많이 가던 형님들 때문이다. 신조협려 여주인공이 이쁘다고 어찌나 떠들어 대는지, "형수 전화번호 좀 줘봐. 내일부터 좀 조용히 좀 시켜보게"라고 했던 농담이 기억난다.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무술 동작이 유연하다. 예쁜지는 잘 모르겠다. 포스터가 너무 스모 선수 자세다. 만화의 유행 이후 리바이벌에 리바이벌의 계속되어 식상한 감이 있다. 하늘에서 내려준 천부적인 전사의 재능을 .. 2020. 9. 12.
흘러가는 시간과 다가오는 시간의 경계에 존재하는 나 - TENET(★★★★★) 포스터를 보며 무슨 영화일까? 생각했었다. 긴 러닝타임 동안 철학적 주제를 재미있는 액션을 통해 화려하게 포장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노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스텔라, 인셉션, 됭케르크와 같이 고저가 절제된 영화다. 액션 장르를 드라마 스릴러처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에 묶어 끈끈하게 끌어가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집에 돌아와 포털에서 스틸컷을 찾아보는데 평점의 호불호가 심하다. 심지어 안티와 찬티가 나뉘고 서로 비난도 존재한다. 그럴 이유가 있을까? 해석이 잘 되었다면 이런 일에 시간을 쓸 일이 있을까? 이 또한 인상적인 일이다. 여간해서 두 번 보는 영화가 없는데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다. 분위기는 감독의 전작과 비슷하다. 주제의 의미에서 매트릭스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2020. 9. 6.
孔子, 위대한 철학자 그런데 눈치는 없는 것일까? - 공자 춘추전국시대 (Confucius, 孔子 ★★★★) 이 영화 화면이 참 예쁘다. 인의와 시서예약을 통한 인간이 가야 할 길에 대해서 말하는 공자의 지루함을 생각하면 감독이 많은 배려를 했다. 내겐 위나라 영공의 부인인 남자와 독대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나와 마주 선 사람이 나를 가장 잘 알아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춘추전국시대를 살아볼 수 없다. 그러나 비슷한 체험을 안 하는 시절도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 참 시끄럽기 때문이다. 과거를 돌아볼 때 현대의 시각과 오류를 갖고 그 시대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 낸 화려함 속에 그런 사실들이 남아 있다. 이 영화에서도 화공은 정말 멋있지만 그랬을까? 하는 상상을 이끈다. 반면 성읍을 관리하고 계씨와 삼환의 횡포에 대한 설정과 배경은 꽤 설득력 있는 구성이다. 이 시대의 지도자는 조폭 .. 2020. 8. 30.
이런 세상에 살게 해서 미안하다 - 반도 (Peninsula, ★★★★) 이정현은 데뷔작 '꽃잎'부터 가수까지 인상적인 엔터테이너다. 강동원도 흥행에 나쁘지 않은 조합입니다. 평점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망설이다 보게 되었다. 이야기의 설정은 좀비로 고립된 반도, 대한민국이다. 모두 출구를 찾아 흩어지고, 좀비 속에 숨죽인 생존자들이 존재한다. 내게 중의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이 많다. 이런 해석은 뒤에 남겨두려고 한다. 혼란한 반도를 가족을 데리고 탈출하는 한정석 대위, 그는 아이만을 구해달라는 민정의 애원을 뿌리치고 떠난다. 그러나 그는 가족을 구하지 못하고 홍콩에 도착한다. 난민의 지위를 기다리며 타국 만 리에서 기다리는 삶은 고립된 외로움이다. Identity를 상실한 존재라고 할까? 그들이 다시 좀비 천국에 돌아가는 이유는 2천만 달러라는 돈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상처와.. 2020. 8. 26.
욕망은 禍를 재촉하는 촉매 - Get out (★★★★) 휴가다. 이 절묘하고 훌륭한 타이밍 결정에 따라 방구석에서 뒤집기 놀이를 해야 할 판이다. 누굴 탓할 수도 없고, 다가온 때를 몰아낼 수도 없다. 하던 일인 책이나 영화 보고 삼식이 놀이나 해야겠다. 포스터에 나온 튀어나올 듯한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요즘엔 흑백 사진이 더 정감 있는데, 흑인의 흑백사진은 너무 강렬하다. 영화를 시각적으로 보고 고른 이유다. 영화의 줄거리는 꽤 그럴싸하다. 과거 한국영화에 신하균과 변희봉이 나오는 충격적인 영화 "더 게임(2007)"이 생각난다. 유한한 인간은 영생을 꿈꾸고, 이런 헛된 망상을 품은 사이비 종교가 있고 또라이 과학자들이 존재한다. 사이비 종교는 종종 뉴스에 나온다. 그러나 사실 또라이 과학자들은 잘 나오지 않는다.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으나 종종 이야기로.. 2020. 8. 23.
살아있나? - #살아있다 (★★★) 살아있다. 살 수 있다. 살아야 한다. 살아낸다. 산다. 생존에 대한 표현은 다양한다.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의 문제다. 한 여름 공포, 좀비란 주제는 루틴처럼 돌아가는 풍조 같다. 패션에도 복고가 있다면 영화에도 주제에 관한 복고풍이 존재하나 보다. 최근 주기적으로 나오는 좀비 영화가 식상하기도 하지만 시간을 죽이기에 나쁘지 않다. 사실 좀비보다 공포는 '내 다리 내놔'같은 전설의 고향이 더 뛰어나지 않나? 금주에 종교란 이름하게 생명존중, 인간존중은 눈곱만큼도 기대할 수 없는 또라이들이 COVID-19 역병 더 창궐을 더욱 부추켜 영화 보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이 또라이들 그들이 존중하고 대통령들 집권 시절이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것들이다. 이런 작자들을 보면 잘 나가다 맛이 간 애꾸눈 신돈이 생.. 2020. 8. 22.
Double World - 정도 (征途) - ★★★★ 그런데 제목의 의미가 무엇일까? 무협에서 항상 남조와 북조의 싸움이란 대결 구도를 만든다. 그 싸움 속에 다양한 정치 전략과 전쟁 전략이 들어있다. 그러나 백성에겐 끊임없는 고통일 뿐이며, 모든 사람에겐 생존을 위해서 머리를 바삐 써야 하는 시절일 뿐이다.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가 나오고 다양한 사고를 하는 것도 모두 생존을 위한 다양한 논리다. 그나마 지식인과 리더들의 모습이다. 풀뿌리처럼 사라지지 않고 또 일어나고 또 일어나야 하는 백성에겐 참 고달픈 일이다. 그 판에 왕이란 녀석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피아를 구분하지 못한다. 적의 밀정이 나라의 재상을 하는 나라라면 망하지 않는 일이 생기겠는가? 그렇게 암군인지 혼군이지 왕은 태사의 말을 듣고 전쟁에 한 발을 내딛는다. 국가를 이루는 8 부족을 콜로세움 같은 무대에 모아서 생존 .. 2020. 8. 16.
살아내어 기억하라 - 반교(返校, Detention) - ★★★★+1/2 이 영화 다채롭다. 여름 한철 유행하는 공포영화와 다른다. 1984 Big brother를 연상케 하는 시대적 배경은 암울한 대만의 배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 낯설지 않은 배경은 어려서 간첩신고, 빨갱이와 같은 말로 대변되는 시대를 살아온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그 주인공이 학생인 것도 공통점이다. 가치판단 이전에 젊음이란 저돌적으로 미래를 향해서 움직인다. 모두 미래를 향해서 살아간다. 그러나 한 시대를 풍미하는 것, 그 맛을 품고 살아내서 미래에 무엇이 될지 생각해 본다면 어릴수록 더 먼 미래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간이 품고 있는 모든 것은 시대를 꿰뚫고 넘어서 이어진다. 학교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기시감과 어떤 면에서 몽환적인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흑백과 컬러를 오가는 시간의 흐름.. 2020. 8. 15.
호기심에서 현실까지 - The Banker (★★★★) 포스터에 'They built an empire like nobody's business'라는 문구가 재미있다. 이 영화 한편을 한 문장으로 잘 요약했다. Anthony Mackie는 꼭 왕년의 에디머피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낯익다. 찾아보니 출연작 '비스 발라'를 보니 생각이 난다. Samuel Jackson님은 70이 넘은 나이에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년에 3-4편의 작품은 기본이신듯.. 이 영화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갖고 있다. 백인과 흑인의 인종차별을 극복하는 이야기, 인종차별을 자본주의방식으로 극복한 어메리칸 드림, 백인이 돈 버는 것에 관심을 갖던 흑인 아이가 성공하는 이야기, 금수저와 흙수저가 만나서 부동산 투자와 은행을 매입하는 투자 이야기 등등 여러 이야기가 잘 순항하여 영화.. 2020. 8. 9.
구원이 만만하지 않지!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1/2) 아침먹고 극장에 다녀왔다. 반전을 보려다 예매율이 낮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성경 구절을 옮긴 영화에 손이 간다. 지난주 예고편에서 쫒고 쫒기는 액션 영화라고 생각했다. '오~ 브라더'의 신세계를 생각나게 하는 배우 구성도 애매한 내 태도에 영향을 줬다. 영화의 인트로는 인상적이다. 액션 영화의 초반부에 관심을 끌지 못하면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를 마치고 '우아 대단하다', '멋지다' 그런 느낌이 없어서 아쉽다. 지금보면 헐렁한 '영웅본색'은 롱코트, 담배, 성냥개비와 같은 소품이 주인공과 어울려 멋진 이미지를 현실에 만들어냈다. '아저씨'란 영화에서는 이어지는 스토리속에 절도있고 심플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만들어 냈다. 신세계의 황정민은 무식해 보이지만 신의있고 인정많은 보스의 .. 2020. 8. 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