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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436

세상에 합법적으로 쓰레기를 던지다 - 마진콜(Margin Call ) : 24시간, 조작된 진실 Margin Call을 해석하면 반대매매라는 말이 나온다. 무엇을 반대하는 매매인지, 매매의 반대인지 알 수 없다. 정확하게는 선물, 옵션 거래에서 추가 증거금을 내라는 말이다. 보증금을 내고 산 권리가 변동성에 따라서 위험이 커지면 이 위험을 보증하기 위해서 돈을 더 내라는 말이다. 마진 즉 수익을 요구한다는 말인데 그 수익은 투자자의 것을 말하는 것 같지는 않다. 금융, 파이낸스,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말을 참 어렵게 한다. FOMC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보면 정밀하고 교묘 정치하다. 다양한 의도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항상 출구를 열어두기 때문에 일반인이 듣기에 개떡 같은 표현력이 아닐 수 없다. 이 쪽 사람들이 변호사들을 끼고 살기 때문일까? 그런 삶이 좋은지 나쁜지는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은 .. 2021. 7. 11.
인간이기에 소중한 것 - 블랙 위도우 (Black Widow★★★★+1/2) 역병이 돈다는 말처럼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살면서 정말 다양한 세상의 모습을 본다. 그중에 마블이란 만화가 영화로 태어난 일도 포함된다. 세상은 그렇게 희망, 사랑, 좌절, 슬픔이란 희로애락의 굴레가 변칙적으로 돌아간다. 그래도 모든 확률은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모두 마음먹기 나름이다.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에 관한 이야기? 특정한 주인공을 오롯이 한 편에 담는 의미는 무엇일까? 10년 가까이 이 역을 감당하는 스칼렛 요한슨도 대단하다. 내 머릿속 기억에 블랙 위도우는 아주 강력하거나 강렬한 캐릭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 히어로급 캐릭터들이 넘치기 때문이다. 대신 다른 캐릭터보다 휴머니스틱 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그녀의 과거로 돌아간 이야기는 다시 냉전의 시대로 돌아간다. .. 2021. 7. 9.
무엇을 남길 것인가? - 무사회 : 사무라이 대습격 (Shadows and Echoes★★★+1/2) 휴가기간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전화라는 게 와서 뭐라 뭐라 떠들어 대는 것을 보면 잠시 일터에 다녀와야 할지 모르겠다. 성가신 날이지만 오늘은 볕이 화창하다. 30년 전에 김두한, 식민지 시대의 주먹 드라마,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었다. 최근엔 이런 형식의 영화보다는 역사의 뒤안길에 있던 아나키스트, 무력투쟁을 하던 역사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유행했었다. 이 역사의 모습들이 영화로 되살아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잊지 말고 그 교훈을 간직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도 실화다. 중국의 무림계에 대한 이야기와 허풍은 유명하다. 그러나 은은하게 흐르는 첼로와 현악기의 무게가 시종일관 영화와 함께 한다. 무사회를 제어하려는 일본, 그리고 사무라이와 중국 무림계의 싸움이란 주제는 참 진부한 이야기다... 2021. 7. 6.
운명, 바뀌냐? 안 바뀌냐? 다 너 하기 나름 아니겠니? - Volition 미래를 보는 자 (★★★★) 인간에게 운명이란 주어진 것인가? 그럼 누가 주었단말인가? 아니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인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주제에 대한 아주 많고 다양한 토론은 분명 살아가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질문을 잘 읽어보면 원하던 결론이나 답이 되지 않는 사실만 명확하다. 왜냐하면 주어졌는데 그 결과는 나도 알 수가 없고, 그런 운명을 던져준 실체에 대해서도 확인할 길이 없다. 인생의 막바지에 들어서면 스스로 판단해 볼 수 있을까? 나락으로 떨어졌다면 이런 운명을 던진 녀석이 보상을 하는가? 인간 세상의 최고점을 달리면 그 결과가 걸어온 모든 길을 보상하는가? 주어진 길이지만 내가 걸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이러면 이런 운명을 짠 녀석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닐까? 차라리 내가 걸어온 부분을 .. 2021. 7. 4.
숨겨진 메시지와 이야기 - 발신제한 마블 시리즈가 곧 개봉한다. 볼 영화도 없고, 지난 주말에 스쳐가듯 소개된 영화를 골랐다. 날도 덥고, 한가할 때 영화보는 것만큼 좋은 일이 없다. 시작부터 운전대를 잡은 주인은 공은 영화내내 달리고 멈추고를 반복한다. 처음엔 조금 따분해서 엉덩이에 힘을 줄 때는 무게가 바뀔텐데 어쩌나? 무게 측정 오차를 조금만 좁게해도 폭탄이 터질텐데. 그 보다 생리현상은 어떻게 해결하나? 다행이 영화속 시간의 흐름은 아주 길지도 않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 폭탄을 잘 만들 실력이면 다른 걸 해도 돈을 잘 벌 수 있을텐데.. 이런 망상을 하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범인은 계속 발신제한으로 전화를 한다. 그리고 제밍이 되자 현장에 나타나는 대담함을 보여준다. 또 어린 딸을 풀어주는 인간미도 보여준다. 종잡을 수 없.. 2021. 7. 3.
사랑, 죽음, 검 그리고 삶 - 바람의 검심 최종장 (The Final) 바람의 검심을 만화로 본 때가 25년 전쯤이다. 그런데 출장 중 기내에서 제공되는 영화에서 볼 때마다 보게 된다. 오늘도 넷플릭스에 떠오른 바람의 검심을 봤다. 내가 밀레니엄 전후의 시절에 대한 추억에 갇혀 있나 그런 생각이 든다. 맨 처음 바람의 검심 실사판 광고를 보면서 설마 설마 했다. 마블 시리즈처럼 판타스틱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살려낼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배우들의 맡은 역할도 함께 부합해야 한다. 무엇보다 원판이 있다는 것이 기존 팬들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원전과 비교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모험을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 만화를 일본 영화로 재구성해서인지 2D 만화의 느낌을 실사로 그대로 옮기기 위한 노력이 크다.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서 만화 주인공 캐릭터를 연상하는 것도.. 2021. 6. 19.
무협 (★★★+1/2), 노매드랜드 (★★★) - 영화 몰아보기 이번 주 연차 내고 쉬지도 못하고 조금 억울하다. 짬짬이 영화를 또 보게 된다. 아저씨가 할 일이 별로 없고, COVID-19로 싸댕기지도 못하니 그렇다. 어린이도 어른이도 화창한 5월에 무료하긴 매한가지다. 무협은 유튜브에서 나오는 영화 소개로 알게 됐다. 탕웨이가 나온다. 이쁘거나 매력적이란 생각은 없다. 그래도 만추의 마지막 장면 속 여주인공은 인상적이다. 풍경이 울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으면 누군가를 기다리는지 무심한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의 모습. 화면 밖의 무엇을 상상하게 하는 그런 장면 맘에 든다. 그러나 무협이란 영화의 주인공은 견자단이다. 무술 영화라고 할 수 있지만 무술 영화라고 하기도 그렇다. 자신의 죄와 업을 지고 사는 주인공이다. 그 업을 피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에.. 2021. 5. 9.
잃을 것이 없던 세월을 넘어 추억을 찾다 - 삼국지 용의 부활 (★★★★) 삼국지는 동양 3국에서는 끝나지 않을 영원한 이야기다. 대략 600여 명의 이름값을 하는 인물들이 나온다. 군주, 책사, 장수부터 온갖 능력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그 속에 인간의 욕망, 목표, 야심, 의리, 배신, 속임수, 신의, 예 사실 우리가 현재에 보고 있는 세상 속 사람들의 축약판과 같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손권, 제갈량, 주유, 사마의, 방통, 서서, 황충, 마초 헤아릴 수 없는 인물들이 나온다.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세상이 혼란한 것인지 그런 혼란한 세상이라 영웅들이 나온 것인지 알 길이 없을 뿐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삼국지 인물은 제갈량과 조운이다. 슈퍼 컴퓨터와 같은 제갈량은 뛰어난 관리력, 전략과 전술의 기획과 실행력, 통찰력과 예지력을 갖은 인물로 나온다. 마치 신선과 같.. 2021. 5. 7.
Something changed - 더 스파이 (The Courier ★★★★) 93년 처음 비행기가 모스크바에 내렸을 땐 공포감이 있었다. 급유를 위해서지만 어둠 속에 관제탐의 작은 불빛이 희망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99년 처음 모스크바 세례메티예보 F 터미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담배를 피우는 모습, 모두가 평등하게 닥치고 기다려야 하는 입국절차, 상상할 수 없는 택시까지 거리감이 많은 곳이다. 지금은 글쎄? 볼수록 매력적인 나라다. 핵무기를 만들고, 마피아들로 그려진 모습이 러시아의 모든 모습은 아니다. 문학, 음악, 낭만 가득한 사람들도 살고 있는 나라다. 그런 면에서 정치, 갈등을 벗어나서 바라본 러시아는 아주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태어나지도 않았던 1960년? 글쎄 느낌이 팍 오지는 않는다. 영화에서 그리는 소비에트 연방을 보는데, 밀레니엄을 앞둔 시기의 기억.. 2021. 5. 5.
Justice Leagues - Zack Snyder's Justice League (★★★★★) 중도 하차한 감독판 버전은 무엇이 다를까? 영화를 검색해 보면 둘다 잭 스나이더 감독으로 나온다. 기억속에는 출장가는 비행기 편에서 본것 같은데 안 본것도 같다. 같은 영화 또 다른 영화로 존재한다. 집에 찾아보면 아주 오래된 영어로 된 만화책도 있네. 이젠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마블의 히어로와 달리 조금은 우울한 배경의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리그'를 다시 볼까 생각중이다. 내게 이 비슷하고 다른 영화의 차이가 무엇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컬러풀한 2017년 포스터와 흑백의 명암이 강렬한 포스터처럼 비슷하고 다르다. 분명한 건 슈퍼맨의 귀환이 아닐까? 인간은 자유분방하다. 영웅도 탁월환 능력을 제외하면 인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내려왔다. 아주 오래전 신은 범접할 수 없는 신화의 존재였다.. 2021. 5. 2.
Mortal Kombat (★★★+1/2, 못할컴뱃이라고?) 지난주에 아무생각 없이 봤다. 아무생각 없이 잘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을 지금 한다. 특별히 스토리가 그래야 한다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그러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멋지게 날아올라 허무하고 비참하게 죽은 아름다운 녀석(여자임)은 구성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Kill time을 위하여. 생각하면 안 된다. 2021. 4. 18.
인간에 관한 난해한 질문 (feat 어쩌라고 ㅎㅎ) - 서복(★★★★+1/2) 진시황의 욕망과 권력에 따라 서복은 불로초를 찾아 출항한다. 영생에 관한 인간의 욕망은 동시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반증한다. 외부로 표현되는 욕망과 내적으로 남은 근심과 걱정은 인간이 갈등하고, 생각하는 근본적 원인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인간이 품고 있는 근본적 갈등에 관한 질문이 계속된다. 그 근본적 질문에 관한 인간의 이중적 태도도 잘 그려졌다. '내가 죽어야지'라는 말을 듣고, '그럼, 잘 죽어라'라는 말을 한다면 비인간적이고,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기 쉽다. 서복이 죽음에 관한 질문은 그래서 인상적이다. 모두가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다. 그러나 산다는 것이 항상 좋은 일로만 가득한 것도 아니다. 인간에게 가장 적절한 표현은 "어쩌라는 것인가?" 아닐까? 나..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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