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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442

욕망은 禍를 재촉하는 촉매 - Get out (★★★★) 휴가다. 이 절묘하고 훌륭한 타이밍 결정에 따라 방구석에서 뒤집기 놀이를 해야 할 판이다. 누굴 탓할 수도 없고, 다가온 때를 몰아낼 수도 없다. 하던 일인 책이나 영화 보고 삼식이 놀이나 해야겠다. 포스터에 나온 튀어나올 듯한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요즘엔 흑백 사진이 더 정감 있는데, 흑인의 흑백사진은 너무 강렬하다. 영화를 시각적으로 보고 고른 이유다. 영화의 줄거리는 꽤 그럴싸하다. 과거 한국영화에 신하균과 변희봉이 나오는 충격적인 영화 "더 게임(2007)"이 생각난다. 유한한 인간은 영생을 꿈꾸고, 이런 헛된 망상을 품은 사이비 종교가 있고 또라이 과학자들이 존재한다. 사이비 종교는 종종 뉴스에 나온다. 그러나 사실 또라이 과학자들은 잘 나오지 않는다.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으나 종종 이야기로.. 2020. 8. 23.
살아있나? - #살아있다 (★★★) 살아있다. 살 수 있다. 살아야 한다. 살아낸다. 산다. 생존에 대한 표현은 다양한다.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의 문제다. 한 여름 공포, 좀비란 주제는 루틴처럼 돌아가는 풍조 같다. 패션에도 복고가 있다면 영화에도 주제에 관한 복고풍이 존재하나 보다. 최근 주기적으로 나오는 좀비 영화가 식상하기도 하지만 시간을 죽이기에 나쁘지 않다. 사실 좀비보다 공포는 '내 다리 내놔'같은 전설의 고향이 더 뛰어나지 않나? 금주에 종교란 이름하게 생명존중, 인간존중은 눈곱만큼도 기대할 수 없는 또라이들이 COVID-19 역병 더 창궐을 더욱 부추켜 영화 보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이 또라이들 그들이 존중하고 대통령들 집권 시절이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것들이다. 이런 작자들을 보면 잘 나가다 맛이 간 애꾸눈 신돈이 생.. 2020. 8. 22.
Double World - 정도 (征途) - ★★★★ 그런데 제목의 의미가 무엇일까? 무협에서 항상 남조와 북조의 싸움이란 대결 구도를 만든다. 그 싸움 속에 다양한 정치 전략과 전쟁 전략이 들어있다. 그러나 백성에겐 끊임없는 고통일 뿐이며, 모든 사람에겐 생존을 위해서 머리를 바삐 써야 하는 시절일 뿐이다.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가 나오고 다양한 사고를 하는 것도 모두 생존을 위한 다양한 논리다. 그나마 지식인과 리더들의 모습이다. 풀뿌리처럼 사라지지 않고 또 일어나고 또 일어나야 하는 백성에겐 참 고달픈 일이다. 그 판에 왕이란 녀석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피아를 구분하지 못한다. 적의 밀정이 나라의 재상을 하는 나라라면 망하지 않는 일이 생기겠는가? 그렇게 암군인지 혼군이지 왕은 태사의 말을 듣고 전쟁에 한 발을 내딛는다. 국가를 이루는 8 부족을 콜로세움 같은 무대에 모아서 생존 .. 2020. 8. 16.
살아내어 기억하라 - 반교(返校, Detention) - ★★★★+1/2 이 영화 다채롭다. 여름 한철 유행하는 공포영화와 다른다. 1984 Big brother를 연상케 하는 시대적 배경은 암울한 대만의 배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 낯설지 않은 배경은 어려서 간첩신고, 빨갱이와 같은 말로 대변되는 시대를 살아온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그 주인공이 학생인 것도 공통점이다. 가치판단 이전에 젊음이란 저돌적으로 미래를 향해서 움직인다. 모두 미래를 향해서 살아간다. 그러나 한 시대를 풍미하는 것, 그 맛을 품고 살아내서 미래에 무엇이 될지 생각해 본다면 어릴수록 더 먼 미래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간이 품고 있는 모든 것은 시대를 꿰뚫고 넘어서 이어진다. 학교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기시감과 어떤 면에서 몽환적인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흑백과 컬러를 오가는 시간의 흐름.. 2020. 8. 15.
호기심에서 현실까지 - The Banker (★★★★) 포스터에 'They built an empire like nobody's business'라는 문구가 재미있다. 이 영화 한편을 한 문장으로 잘 요약했다. Anthony Mackie는 꼭 왕년의 에디머피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낯익다. 찾아보니 출연작 '비스 발라'를 보니 생각이 난다. Samuel Jackson님은 70이 넘은 나이에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년에 3-4편의 작품은 기본이신듯.. 이 영화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갖고 있다. 백인과 흑인의 인종차별을 극복하는 이야기, 인종차별을 자본주의방식으로 극복한 어메리칸 드림, 백인이 돈 버는 것에 관심을 갖던 흑인 아이가 성공하는 이야기, 금수저와 흙수저가 만나서 부동산 투자와 은행을 매입하는 투자 이야기 등등 여러 이야기가 잘 순항하여 영화.. 2020. 8. 9.
구원이 만만하지 않지!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1/2) 아침먹고 극장에 다녀왔다. 반전을 보려다 예매율이 낮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성경 구절을 옮긴 영화에 손이 간다. 지난주 예고편에서 쫒고 쫒기는 액션 영화라고 생각했다. '오~ 브라더'의 신세계를 생각나게 하는 배우 구성도 애매한 내 태도에 영향을 줬다. 영화의 인트로는 인상적이다. 액션 영화의 초반부에 관심을 끌지 못하면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를 마치고 '우아 대단하다', '멋지다' 그런 느낌이 없어서 아쉽다. 지금보면 헐렁한 '영웅본색'은 롱코트, 담배, 성냥개비와 같은 소품이 주인공과 어울려 멋진 이미지를 현실에 만들어냈다. '아저씨'란 영화에서는 이어지는 스토리속에 절도있고 심플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만들어 냈다. 신세계의 황정민은 무식해 보이지만 신의있고 인정많은 보스의 .. 2020. 8. 8.
당신은 준비가 되었나요? - 강철비2(★★★★★) 두통꺼리가 있을 땐 잠쉬 물러나 쉬는 것이 필요하다. 유머 짤을 보기도 하고, 음악도 듣기도 한다. 이것도 만족스럽지 않으면 유투브도 본다. 스포츠, 낄낄상회같은 B급 개그를 볼 때도 있다. 아주 골치가 아프면 영화를 본다. 잠시 현실과의 거리를 두는 방법이다. 물론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올 때다. 리뷰를 써보려고 찾던 중 '머리 아픈 놈, 고민하는 놈, 심통 난 놈'처럼 보이는 스틸컷이 그래서 재미있고 맘에 든다. 음악은 가수로 표현되지만 원본의 가치는 작곡이다. 영화에서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와 영상에 집중하지만 원본의 가치는 스토리에 따라 결정된다. 전작 강철비도 북한의 붕괴, 주석의 테러와 사망에 관한 이야기였다. 기억이 좀 가물가물해서 다시 찾아보고, 웹툰 스틸레인의 이야기도 보게된다. 보통 시리.. 2020. 8. 1.
사람은 바뀌면 된다? - 사조영웅전 2017 지난번에 신조협려를 재미있게 봤다. 저녁마다 조금씩 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잔소리가 많다. 첫째는 '왜 중국 드라마를 열심히 보는가?', 둘째는 '예쁜 여자가 나와서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무협드라마는 건너뛰고, 과장하는 것이 만화처럼 심하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리얼리티나 심도 있는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중요한 사실은 재미있게 보더라도 그 핵심에는 信, 忠, 義, 愛와 같이 인간의 보편적 진리를 따르고 권장한다.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긍정적 메시지가 있다. 그 꿈이 언제 될지 드라마처럼 기연을 연타 콤보로 만나던가 목숨 걸고 사지를 돌며 고생하면 된다는 그런 메시지로 들리는 불편함도 있다. 왜냐하면 우린 모두들 운을 기대하지만 운이란 나와 아주 안 친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2020. 7. 2.
Marvel vs The Romance of the Condor Heroes (神鵰俠侶 2014) 영화와 시리즈 드라마가 재미있다. 무협지를 책이나 만화로 비교해봐도 그림이 있어야 제맛이다. 관지림이 나오던 옛날 영화부터 김용의 신조협려는 여러 번 다시 제작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모든 무학의 정통은 전지교라는 주장을 듣게 된다. 9파 1방 5대 세가라는 무협의 근간을 알아보는 것이 무협을 읽는 재미일지 모르지만, 나는 이쪽 장르를 통해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사랑, 권선징악, 배려와 보답처럼 정서적으로 가까운 말을 배워간다고 생각한다. 무협의 시작을 사마천 사기의 자객열전이라는 설명을 보고 재미있는 해석이라고 생각했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양과가 어두운 부모의 삶을 모른 체 고아처럼 살아간다. 기연을 통해서 전진교, 고묘파, 합마공, 옥녀심경, 구음진경, 타구봉법, 독고구검 등등 온갖 .. 2020. 6. 21.
문제와 호기심이 경계를 넘는다. 그러나 항상 간직해야 할 道가 있다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오늘은 일찍 퇴근했다. 마나님이 햄버거를 사다주시어 잘 먹었다. 이번주에 다 읽으려던 '부의 선택'을 제쳐두고 나니아 연대기를 봤다. 1편에서 나니아의 세계에 들어선 루시의 모습처럼 마법을 시전한 루시의 모습이 교차된다. 새로운 세계의 호기심과 욕망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신비함이 비슷한듯 다르게 느껴진다. 성인은 아이처럼을 외친다. 흘러가는 시간의 아쉬움, 무한한 가능성, 인생 리바이벌하면 뭔가 잘 될것 같은 기대는 어른의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왜에~"라는 호기심과 사람들의 말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품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이 무뎌지고 점점 천진난만한 모습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나니아로 들어가는 길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루시아 에드먼드는 가족을 그리워하고 또 나니아를 동경한다. 현실과 .. 2020. 5. 29.
현실과 전설의 세계에 영원한 것을 알아가는 시간 -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The Chronicles Of Narnia : Prince Caspian) 일상의 오르락 내리락처럼 좋은 때에 있으면 슬플 때가 다오는 것을 알고, 슬플 때에 있으면 좋을 때를 알아야 한다. 이런 변화가 당연하다는 것이 변하지 않는 일이다. 전설의 세계에서 왕과 여왕이 되었던 피터, 에드먼드, 수잔, 루시는 현실의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왔다. 무릉도원에 들어갔다가 다시 찾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 전설의 세계에서 영웅이 되는 곳에 갔다가 돌아온다면 현실의 격차가 큰 정신적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모두의 마음속과 머릿속에 이런 곳이 하나쯤 있는 것은 현실도피라기보다 즐거운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호기심과 상상력은 인간에 언제나 희망을 준다. 그들이 현실에서 보낸 시간만큼 나니아에도 1300년의 시간이 흘르고.. 2020. 5. 24.
전설의 세상은 시간의 흐름은 달라도 인간세상과 다름없다 -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요즘 참 무료하다. 아이들 말처럼 '재미가 없다'. 읽던 책을 덮고 나니아 연대기를 골라서 보기 시작했다. 엄청 난 책의 두께를 보며 '이건 다음 기회에~'로 삼았었다. 조금 읽다 보니 초반부의 지루함이 나랑 안 맞는다. 지금 읽고 있는 관자보다 재미가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무협 드라마를 봐도 시간이 잘 갈 텐데. 그래서 영화로 보기로 했다. 벌써 15년이 지난 영화다. 비행기를 타면 고전영화에 분류될 만한 영화가 되어 가고 있다. 영화는 20년 정도 지나면 고전으로 분류하는 것 같아 야박하다. 시간의 격차만큼 최근 영화는 더 화려하고 정교해졌다. 이 영화도 끝날 생각이나 만들 생각도 없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 뭔가 해본다고 하지만 아직도 4편이나 더 만들어져야 한다. 스타워즈처럼 '이거 나 죽기 .. 202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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