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영화 공연 (劇)436

당신은 준비가 되었나요? - 강철비2(★★★★★) 두통꺼리가 있을 땐 잠쉬 물러나 쉬는 것이 필요하다. 유머 짤을 보기도 하고, 음악도 듣기도 한다. 이것도 만족스럽지 않으면 유투브도 본다. 스포츠, 낄낄상회같은 B급 개그를 볼 때도 있다. 아주 골치가 아프면 영화를 본다. 잠시 현실과의 거리를 두는 방법이다. 물론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올 때다. 리뷰를 써보려고 찾던 중 '머리 아픈 놈, 고민하는 놈, 심통 난 놈'처럼 보이는 스틸컷이 그래서 재미있고 맘에 든다. 음악은 가수로 표현되지만 원본의 가치는 작곡이다. 영화에서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와 영상에 집중하지만 원본의 가치는 스토리에 따라 결정된다. 전작 강철비도 북한의 붕괴, 주석의 테러와 사망에 관한 이야기였다. 기억이 좀 가물가물해서 다시 찾아보고, 웹툰 스틸레인의 이야기도 보게된다. 보통 시리.. 2020. 8. 1.
사람은 바뀌면 된다? - 사조영웅전 2017 지난번에 신조협려를 재미있게 봤다. 저녁마다 조금씩 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잔소리가 많다. 첫째는 '왜 중국 드라마를 열심히 보는가?', 둘째는 '예쁜 여자가 나와서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무협드라마는 건너뛰고, 과장하는 것이 만화처럼 심하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리얼리티나 심도 있는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중요한 사실은 재미있게 보더라도 그 핵심에는 信, 忠, 義, 愛와 같이 인간의 보편적 진리를 따르고 권장한다.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긍정적 메시지가 있다. 그 꿈이 언제 될지 드라마처럼 기연을 연타 콤보로 만나던가 목숨 걸고 사지를 돌며 고생하면 된다는 그런 메시지로 들리는 불편함도 있다. 왜냐하면 우린 모두들 운을 기대하지만 운이란 나와 아주 안 친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2020. 7. 2.
Marvel vs The Romance of the Condor Heroes (神鵰俠侶 2014) 영화와 시리즈 드라마가 재미있다. 무협지를 책이나 만화로 비교해봐도 그림이 있어야 제맛이다. 관지림이 나오던 옛날 영화부터 김용의 신조협려는 여러 번 다시 제작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모든 무학의 정통은 전지교라는 주장을 듣게 된다. 9파 1방 5대 세가라는 무협의 근간을 알아보는 것이 무협을 읽는 재미일지 모르지만, 나는 이쪽 장르를 통해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사랑, 권선징악, 배려와 보답처럼 정서적으로 가까운 말을 배워간다고 생각한다. 무협의 시작을 사마천 사기의 자객열전이라는 설명을 보고 재미있는 해석이라고 생각했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양과가 어두운 부모의 삶을 모른 체 고아처럼 살아간다. 기연을 통해서 전진교, 고묘파, 합마공, 옥녀심경, 구음진경, 타구봉법, 독고구검 등등 온갖 .. 2020. 6. 21.
문제와 호기심이 경계를 넘는다. 그러나 항상 간직해야 할 道가 있다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오늘은 일찍 퇴근했다. 마나님이 햄버거를 사다주시어 잘 먹었다. 이번주에 다 읽으려던 '부의 선택'을 제쳐두고 나니아 연대기를 봤다. 1편에서 나니아의 세계에 들어선 루시의 모습처럼 마법을 시전한 루시의 모습이 교차된다. 새로운 세계의 호기심과 욕망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신비함이 비슷한듯 다르게 느껴진다. 성인은 아이처럼을 외친다. 흘러가는 시간의 아쉬움, 무한한 가능성, 인생 리바이벌하면 뭔가 잘 될것 같은 기대는 어른의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왜에~"라는 호기심과 사람들의 말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품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이 무뎌지고 점점 천진난만한 모습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나니아로 들어가는 길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루시아 에드먼드는 가족을 그리워하고 또 나니아를 동경한다. 현실과 .. 2020. 5. 29.
현실과 전설의 세계에 영원한 것을 알아가는 시간 -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The Chronicles Of Narnia : Prince Caspian) 일상의 오르락 내리락처럼 좋은 때에 있으면 슬플 때가 다오는 것을 알고, 슬플 때에 있으면 좋을 때를 알아야 한다. 이런 변화가 당연하다는 것이 변하지 않는 일이다. 전설의 세계에서 왕과 여왕이 되었던 피터, 에드먼드, 수잔, 루시는 현실의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왔다. 무릉도원에 들어갔다가 다시 찾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 전설의 세계에서 영웅이 되는 곳에 갔다가 돌아온다면 현실의 격차가 큰 정신적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모두의 마음속과 머릿속에 이런 곳이 하나쯤 있는 것은 현실도피라기보다 즐거운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호기심과 상상력은 인간에 언제나 희망을 준다. 그들이 현실에서 보낸 시간만큼 나니아에도 1300년의 시간이 흘르고.. 2020. 5. 24.
전설의 세상은 시간의 흐름은 달라도 인간세상과 다름없다 -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요즘 참 무료하다. 아이들 말처럼 '재미가 없다'. 읽던 책을 덮고 나니아 연대기를 골라서 보기 시작했다. 엄청 난 책의 두께를 보며 '이건 다음 기회에~'로 삼았었다. 조금 읽다 보니 초반부의 지루함이 나랑 안 맞는다. 지금 읽고 있는 관자보다 재미가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무협 드라마를 봐도 시간이 잘 갈 텐데. 그래서 영화로 보기로 했다. 벌써 15년이 지난 영화다. 비행기를 타면 고전영화에 분류될 만한 영화가 되어 가고 있다. 영화는 20년 정도 지나면 고전으로 분류하는 것 같아 야박하다. 시간의 격차만큼 최근 영화는 더 화려하고 정교해졌다. 이 영화도 끝날 생각이나 만들 생각도 없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 뭔가 해본다고 하지만 아직도 4편이나 더 만들어져야 한다. 스타워즈처럼 '이거 나 죽기 .. 2020. 5. 17.
진실은 죽지 않는다. 진실을 지킬 실력과 힘이 중요하다 - 유령선(★★★★★)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불편하다고 하고, 진실을 쫒는 사람들은 아직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이 현실이 내가 살아가는 곳의 모습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아직도 많은 진실은 숨죽이고 있다. 진실의 조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 명예를 위해서 분주하다. 불법이 아주 성실하지만 진실은 죽지 않는다. 그 진실이 죽는 날은 실날같은 마지막 희망을 놓고, 진실을 쫒는 사람들이 포기할 때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가 올바른 신념으로 남아 실력과 힘이 생길 때 우리는 잊혀진 진실을 찾아낼 수 있다. 세월호를 출장중에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 지금처럼 꽃들이 만발할 때에 소멸당한 아이들을 보며 슬프고, 분노했다. 영화를 보면 복호화된 데이터 보안 시스템, 이 데이터의 조작 가능성의 입증을 보면 대단히 .. 2020. 4. 26.
모두가 그를 믿고, 그는 모두를 의심한다- 롬멜 사막의 여우 2012(★★★★) 화끈한 전투를 기대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롬멜이란 사람에 관심이 있다면 꽤 볼만한 영화다. 전쟁 막바지에 롬멜은 프랑스의 서부전선을 담당하고 있다. 아프리카, 이탈리아의 현장이 아니라 원수로써 전략가로서 전쟁에 임하고 있다. 전쟁영화라면 승전국이 우리 편이고, 패전국인 독일이 적이라는 개념이 생긴다. 그러나 이 영화는 피아를 구분하는 개념보다 한 군인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하는지, 한 인간이 자신이 걸어온 길을 어떻게 걸어가는가를 잘 보여준다. 톰 크루즈가 열연했던 발키리 작전도 나온다. 총통인 히틀러에 대한 주변의 인식도 보여준다. 롬멜도 총통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롬멜은 독일이란 국가를 위해서 국가가 원하는 일을 자신이 가장 잘하는 능력으로 보답했다. 참모장의 유대인 학살.. 2020. 4. 5.
바라는 바는 달라도 함께 달린다 - 쥬만지 넥스트 레벨 (★★★+1/2) 쥬만지 하면 로빈 윌리엄스가 출현한 첫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 영화 주인님과 본 것 같은데, 이젠 아이들이 보고 있다. 오늘은 태블릿을 별봉이 주려고 android 1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다 보니 손이 많이 간다. 이건 내일 지인 손에 맡겨야겠다. 전문가의 손길로.. 전적과 같은 구성에 변신, 변화, 세월을 통해 중요한 우정을 함께 담았다. 매번 새로운 스테이지를 향해가며 주인동들의 변해가는 모습이 오락, 게임의 모습을 잘 담고 있다. 그래서 쥬만지의 세계로 들어가면 익숙함이 생긴다. 쥬만지를 벗어난 세상의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중독처럼 현실의 모습과 게임 속 닥터 브레이브 스톤을 동경하는 스펜서, 할아버지 에디와 엇나간 15년을 지내고 있는 마일로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2020. 3. 29.
나의 길을 찾아서 - 괴물의 아이 (バケモノの子 ★★★★) 일본에는 왜 애니메이션이 발달했을까? 만화는 내게 영화 속에 펼쳐진 쥬텐가이, 무릉도원, 신선계처럼 상상 속의 세계다. 그런데 상상은 항상 현실과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다. 현대적 신화의 모습이 판타지, SF라는 만화, 영화에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좋다. 상상을 볼 수 있다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일본의 현실 사회는 대단히 회색 문화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것은 아닐까? 나는 어떤 모습이 되길 상상하는가? 동양의 무릉도원은 아니지만 동물들이 신이 되는 쥬텐가이, 인간이 사는 세상은 나뉘었지만 세상 한 귀퉁이에 연결되어 있다. 인간의 상상을 통해서 현실에 숨구멍을 만들듯 볼품없는 뒷골목이 그렇다. 중심은 과거에 외곽에서 시작했고, 지금의 중심은 쇠퇴, 소멸 다시 외곽으로 밀려날 수.. 2020. 3. 22.
행운과 불행이 끄는 욕망이란 마차 - 안나 카레니나 (2012 ★★★★★) 이번 주에 동료들이 로또를 사자고 했다. 어차피 사 봐야 번호 한 개 안 맞는 마이너스의 손인데. 그래도 오늘은 번호 한 개씩이나 맞았다. 두 개 더 맞았으면 거만해질 수 있었는데. 이처럼 사람의 마음속 욕망은 멈추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 계속되는 달리는 기차 바퀴는 그렇게 멈추지 않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것 같다. 멋진 초원 속 안나 카레니나가 아름다워 보이는가? 멀리 있어서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런 그녀는 지금 행복할까? 이런 상상은 그녀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다. 그 마음이 더 다가가서 듣고 싶은 호기심을 재촉한다. 그것을 행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그녀는 고뇌 속에 있다. 자신이 선택하고 들어선 일과 자신이 선택해서 지켜왔던 것들의 경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갈등을 행.. 2020. 3. 21.
진실은 강하다 그러나 유지할 힘이 필요하다 - 신문기자 (★★★★) 최근 뉴스에서 심은경이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재개봉인데 이 영화 본 기억이 없다. 작년 9월에는 꽤 영화를 본 것 같은데. 수상과 달리 1 엄복동도 되지 않는 처참한 관람 동원이 아쉽다. 다음부터 영화를 보기 전에 정보검색을 더 자주 해야겠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극 중에서 실화 속 기자의 인터뷰가 텔레비전에 나온다. 이런 맥락을 알고 봤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 스기하라의 입속에 맴도는 일본어도 잘 알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일본과 한국은 서로 얽히고설켜있다. 그러나 서로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인 일은 손에 꼽는다. 100여 년에 걸친 악연과 인연이 엉켜있고, 정치적인 부분에서는 유사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역사를 갖고 있다. 사실 일본의 경제는 발전되었.. 2020. 3. 1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