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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431

Writing Contract 출처Caglar Law Firm P.C. 두 달째 계약서를 검토하고 조정하고, 의견을 듣고 수정을 요청하고를 반복하고 있다. 종종 변호사가 계약서를 잘 쓰고, 나는 요구사항만 말로 구술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전공이 무역학이다보니 처음 해외영업을 하면서부터 계약서를 많이 써봤다. 전문적인 국제상법, 국제계약법에 대한 법률 대리인이 많으면 좋겠지만 국제법률과 계약을 전공한 법률가 또는 실무 전문가를 실무에서 만나기 어렵다. 과거에는 현지에 살았다는 장점과 어학이 능하다는 이유로 해외영업을 많이 채용하기도 했다. 실무가 어느정도 쌓여서 업무 전문가가 된다고 해도 딱딱한 규정, 주요 계약조항, 회피전략, 조항간이 충돌을 두루 살피며 계약서를 쓰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래전 Yamaha와 계약서를 쓴 적이 있.. 2018. 11. 6.
Create the business 전시회를 다녀온 지 한 달 조금 지났다. 일부 새롭게 논의를 시작한 고객들이 있다. 막상 큰돈을 들이는 전시회는 내부 이해 관계자들의 관점은 다르다. 특히 장부라는 작은 숫자 세계의 개념, 이익이라는 회계적 결과로만 이해하는 사람들은 사업을 융성하게 할 자질이 부족하다. 이들이 잘하는 것은 다이어트다. 매일 다이어트하다 영양실조에 걸린다. 그 알량한 장부라는 것은 분업과 분업을 연결해서 그들이 영위하는 사업(業)을 만들 결과에 불과한 것이다. 그들은 어디서 부가가치가 발생하는지 알지만, 어떻게 부가가치가 만들어지는지 잘 알지 못한다. 특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불만은 내 장부에 마이너스가 나타나니 싫어하고, 플러스가 되니 좋아할 뿐이다. 해외영업이나 영업의 입.. 2018. 11. 4.
2019 Warming Up 2018년도 안 끝났다. 2019 트렌드 책자가 나오기 시작한다. 각종 2019 예측 발표회, conference가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2019 경제예측서들이 여기저기서 나올 것이다. 나도 ICT 산업동향 컨퍼런스를 신청했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내가 아는 것이 다 맞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생각을 위해서 다른 생각과 관점을 또 되던 말던 말아봐야 한다. 4/4분기가 마무리되어야 2018 회계연도가 마무리된다. 그래서 바쁘다. 11월에는 고객님들의 행차가 있어서 더 바쁘다. 해외 거래처들은 9월 말을 기점으로 glod-partner들과 내년도 신제품을 협의, 협상하기 시작한다. 여름의 더위가 끝나기가 무섭게 겨울이 아니라 내년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 가전만 겨울에 에어컨.. 2018. 10. 26.
협력의 시대,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 브런치를 읽다보니 똑뿌, 똑게로 이어지던 상사에 대한 이야기와 달리 재미있는 차트가 있다. 호자로 이렇게 저렇게 말을 붙였지만 누구나 저것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능력과 성품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누구나 좋은 사람들이 짠하고 나타나 나를 도와줬으면 한다. 그럼 바램과 달리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쉽지만 인생은 그런 바램을 내려놓고, 참을 인자를 등짝에 짊어지고 걸어갈 수 있는 곳까지 가는 일이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는 것을 노력하고, 내가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준다면 내게도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Give & Take보다 Take then Give conditionally로 살아간다면 좋은 일이 얼마나 생기겠나? 그런데 나도 그런 욕심은 없어지지 않는다. 살면서 마음이 넓어지는.. 2018. 10. 21.
Plan-Do(○), Do-Plan (X) 최근 트럼프가 힘을 우위로 한 전면적인 정책을 밀어붙이며 각국의 정책 변화와 상호 협력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협상이라는 사람과 사람의 대면이 존재한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success story인 서희 장군의 담판과 강동 6주를 생각한다. 명분과 정세 판단을 바탕으로 상대의 목적에도 부합하고, 나의 목적과 이익에 부합하도록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다. 상대방을 설득하고, 조건을 제시하기 이전에 반드시 형세 판단과 나의 역할에 대한 사전 분석과 판단이 필요하다. 그래야 생각을 디자인할 수 있다. 판을 짠다고 볼 수 있다. 생각을 디자인 하는 것은 책상머리에서만 해서는 안된다. 기계가 딥러닝을 하듯, 그 참여자, 참여자들의 환경에 대한 학습과 관찰이 필요한 것이다.. 2018. 10. 6.
독일 전시회 출장 3 오후 늦게 반가운 고객이 멀리서 왔다. 매일 이야기를 하지만 이렇게 전시회 기간에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차를 잘 못타서 한시간을 돌아왔단다. 그래서 서로의 안부와 얼굴을 보며 식사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 숙제라며 건네주는 이슈 리스트에 빨간색 형광펜이 칠해져있다. B2B 사업은 우리만 잘 정리한다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더 큰 솔루션이나 새로운 솔류션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항상 크고 작은 요구사항과 변경 요청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의 다양한 욕망이 번거롭지만, 그것이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는 원인이다. 여러가지 공동의 목표와 우선 순위, 기초적인 일정을 협의했다. 오후에는 현지 고객과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은퇴한 사장님, 업체의 정신적 지주이신 회장님의.. 2018. 10. 1.
독일 전시회 출장 2 매일매일 상황이 바뀌면 판단도 바뀐다. 사람인지라 기분이 제일 먼저 바뀐다. 날씨 탓도 있고 첫 날은 슬로우하다. Opening day는 그때 그때 다르다. 전시 둘째날의 시작도 일찍 일어났다. 피곤한 첫날의 노독도 있고, 어제 무리한 일정이 사람의 리듬에 영향을 준다. 아침부터 지인과 연락으로 개인적인 일을 처리했다. 고마운 일이다. 나만의 이야기를 누구에게 아리려는 목적은 아니다. 스스로 생각을 해보고 기록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 또 타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그렇게 브런치, 티스토리 블로그를 해왔다. 나에겐 작은 기록이다. 누군가 그걸 사용하겠다는 것이 나에겐 부담이다. 나의 생각이 타인과 다른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세상 사람 모두 다르다. 나의 생각이 타인에게 좋지 .. 2018. 10. 1.
독일 전시회 해외 출장 1 [2018.09.23 / 독일 24일 ] KLM취소에 변경된 아시아나의 지연출발과 심각한 연착, connecting flight는 가버리고 다시 다음 비행기를 겨우 승선했다. 기차를 타고 목적지에 이동하니 온 몸이 맞은듯 우리하다. 아시아나 사무장의 내 20년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이시란다. 나도 20년동안 이렇게 다사다난한 일이 한 번에 몰려오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뭔가 아주 좋은 일이 생길려고하나보다. 마나님이 어머니와 애들 데리고 제사는 잘 지냈다고 한다. 아들의 응원 메세지와 이콘, 부산한 동료들의 아침 준비와 함께 전시장을 가려고 한다. 비행기를 타며 구름위의 지평선엔 신비로운 것이 있을까 생각했다. 설마보다 좋은 생각을 하기로 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처럼 엄마 품과 같은 좋은 일을 기.. 2018. 10. 1.
Destination - 어두운 기운과 극심한 피로 뒤셀도르프 공항에 도착해서 이번 출장을 돌아보고 있다. 보딩패스를 받아야 안심이 될 것 같다. 아니 한국에 발을 딛고 짐을 찾기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알 수 없는 어두운 기운이 계속 나를 쫒아오고 있다. 이 불길한 기운은 뭐지? 출발 당일 갑자기 입원한 동료는 식중독 같다. 새벽에 병원에 가서 링겔을 맞으며, 출장을 갈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너무 힘을 쏟는 것은 무모하다. 차라리 해야할 일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했다. 터미널을 확인하려고 단독방에 메세지를 띄웠다. 공항 도착 시간을 말해줬다. “비행기가 취소됐다는데요!”“힘든 출장이 될꺼 같아”“여행사 전화 안갔어요” 이런 황당한 일이.. 그리고 비행기 표를 구하느라 난리가 났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두바이를 거쳐서 뒤셀도.. 2018. 10. 1.
항공사의 일방적 출장방해 추석 명절이 다음주다. 일요일 0:50분으로 비행기를 탈 계획이었다. 연휴 휴가라면 좋을 텐데 전시회 출장을 가야만 하는 현실이 해외영업이란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어제도 고객 미팅을 하고 오늘 새벽 비행기로 돌아간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을 보면 동병상련의 마음이 있다. 같이 가는 일행들과 오늘 몇시 어디서 볼까를 이야기하다 원자폭탄이 날라왔다. KLM항공사에서 오늘 새벽4시에 비행기를 취소했답니다. 웬 날벼락인가? 최소한 24시간 전에 취소를 하거나 문제가 되면 연락을 준다. 오래전 화산 폭발로 러시아 비행기가 취소되었다. 호텔비는 10원도 돌려받지 못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전시회를 하기 위해 투입된 전시비용, Booth design, 공사, 제품 운송비용등 상당한 금액이 들어가 있다. 그보다 .. 2018. 9. 22.
세상의 크기는 안목에 비례한다 경영의 실제를 다 읽어버려야지 하는데 생각이 많다. 책이 발간된 65년 전과 현재가 무엇이 같고 다른지 생각해보고, 무엇이 같은지 생각해 본다. 내가 마주하는 상황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맥락이 무엇이 이어지고 무엇이 다른지 또 생각해 본다. 특별하게 다른 생각은 없고, 공감지수만 올라간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는 것이 참 더디다. 자꾸 광장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이유다. 그 차이를 어떻게 극복 할 것인가? 대책수립 방법에 필요한 능력이 있는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마침 해외영업, 영업 직군들이 좋아하지 않는 9월이다. 찬바람이 나고 시원한 가을 바람을 즐길 시간도 촉박하다. 실적이라는 성과를 숫자로 보면 직원들 말처럼 개짜증이 난다. 사업이란 입장에서 바라보고 그 결과가 숫자가 된다고 생각하면 희망,.. 2018. 9. 8.
易 - 때론 필담으로 때론 마음으로 또 생각속으로 14일간의 출장을 통해서 또 많은 것을 배웠다. 긴 여정이었다. 돌아와서도 내일부터 고객미팅을 한다. 그런 내 삶을 바라보면 스스로 기구하다는 생각을 한다. 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또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이 내 삶에 변화를 준다. Small Party in Vietnam 마지막 전시회와 고객 미팅이 베트남에서 있었다. 고객사 영업부장이지만 해맑은 그를 통해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 집에 모여서 벌집으로 만든 술, 바나나로 만든 술, 해삼으로 만든 술을 자랑하는 첫진난만한 40살 아저씨의 해맑은 웃음이 좋다. 음식을 내어주시는 영업부장 어머님의 정성과 한 번 놀아보라는 듯 지긋이 우리는 바라보시는 아버님의 눈길이 사람을 편하게 한다. 정중하게 배꼽인사를 하고, 공항에서 .. 201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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