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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431

새로운 여정의 시작 Las Vegas는 묘한 도시다. 두바이와 같으며 다르다. 두바이는 모던한 고층 마천루와 건조한 일상 사이에 인공의 공허함을 느낀다. 베가스는 비슷하지만 화려한 불빛으로 포장되어 사람을 들뜨게 한다. 엄청난 카지노, 쇼, 전시 등으로 북적이지만 이 곳도 자세히 보면 인공의 공허함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인다. 무엇인가 허전한 것을 채우기 위해서 모인다. 작년 11월부터 전혀 호응을 받지 못한 기획을 시작했다. 작년 괜찮은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진행한 전시를 전시장에서 진행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물량을 확보한다는 미명 하에 한국 기업들은 OEM/ODM 방식의 사업을 선호해왔다. 제조기반의 기업에게 물량은 수익을 만드는 기반임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현실이 기업의 가치는 브랜드에 있다는 이상과.. 2018. 4. 21.
일기당천 호기로운 트선생의 발화, 시선생의 맞불, 우리는 점입가경 해외영업은 과거에서 실무적인 기술인가, 학문인가의 논쟁이 많았다. 영업을 학문적 가치로서는 낮게 평가한다. 반면 모든 기업은 국내 영업, 해외 영업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 이것 참 아이러니하다. 현실은 영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학문은 이 보다 경영이란 이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볼 때 영업을 학문적으로 정리할 역량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들은 현지화, 현지 전문가를 육성하려고 한다. 현지 전문가가 영업을 참 잘한다는 것도 보증할 수 없다. 영어만 하면 해외영업에 갖다 배치하던 시설, 어문학 종사자가 말만 통하면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안고 살던 시대가 아니다. 해외영업, 무역이라는 분야는 절반은 법과 제도에 관한 학문이다. 나머지 절반은 서로 다른 환경적 필요를 법.. 2018. 4. 8.
트선생의 미친 실행력, USTR 중국제품 25% 관세부과 옳고, 그름을 떠나 Fact(사실)을 있는 그대로 잘 바라보는 능력이 현실에서 생존역량을 증대시킨다. 보여지는대로 보고 판단하는 사람이, 보고 싶은 대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사람보다 강할 수밖에 없다. 손자의 지피지기란 이런 것이다. 늦게 집에 돌아와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1300개 품목에 대한 USTR의 중국 제품에 관세부과에 대한 뉴스가 눈에 들어온다. 나도 당장 이 부분의 연관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통제할 수 없는 환경 영역이다. 컴퓨터를 켜고, 재빠르게 'USRT Tariff List on Chinese Products'이란 검색을 시작했다. 뉴스와 기사 더미에서 결국 품목 리스트를 찾자마자, 나와 연관이 있는 HS code와 key word를 통한 PDF file검색을 했다. 리스트에 나와 관련이.. 2018. 4. 4.
사업기획(Business Plan) - 말은 참 쉽다 모든 기업가에게 나름의 신념이 있다. 그렇다고 모든 신념이 업의 철학으로 정의되지는 않는다. 업의 철학이 잘 정립되어 있다고 기업이 항상 흥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흥하는 기업의 업 철학은 수준이 높다. 그것이 도전의 어려움이다. 누군가는 기업의 평가를 숫자로 정의한다. 아마존이 23만 배의 성장을 이루어 냈다. 1조 기업, 10억 불 기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른다. 해외영업 입장에서 숫자란 즐거움이고, 때론 밉상일 수밖에 없다. 천박하지만 '숫자가 인격'이라는 조직의 암울한 농담은 역할과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되고, 인간성이란 부분에서 상실을 초래한다. 왜 뛰어난 조직론, 경영학의 대가들이 vision과 업 철학에 대해서 논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업은 그 목적과 목표를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 2018. 3. 31.
전시회 - 내 시장 안목에 대한 성적표 작년 Vegas 전시회를 통해서 내가 가장 많이 생각했던 부분은 협력이었다. (https://brunch.co.kr/@khorikim/77) 우리가 협력을 하는 이유는 조직이란 곳에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식견을 갖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사업은 혼자 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의 일이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고, 그 다양한 만큼 일일이 대응하는 방식은 사람을 위한 서비스 같은 작은 부분에 적용할 만하다. 금년에도 전시를 준비하면서 주관팀이 생겨서 기대를 했지만 손이 많이 간다. 내가 관심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전시회를 통해서 내가 바라보는 시장 아니 사람들에게 기대한 모습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먼저 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 2018. 3. 8.
가상과 현실, 가상을 현실로 끌어내는 과정 특허 제품이 현실로 구현되었을 때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하지만 나는 개발자가 아니지만 구현되는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통해서 내가 깨닫은 사실은 사람은 협력(Collaboration)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협력과 분야의 몰입을 통해서 내가 상상하고, 타인들이 바라는 것을 현실로 끌어낼 수 있다. 혼자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능력의 부족과 분야의 다름을 인정하고 살아간다. 오늘은 facebook을 보다 AR app을 보게 되었다. 사진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것의 길이, 높이, 폭을 계산해 볼 수 있다. 내 어림짐작으로도 얼추 비슷하게 계산된다. App을 갖고 노닥거리다 보니, 어제 개발자들이 작년 4월쯤에 내가 말하던 것이 시연할 정도로 기능 구현되었다고 자랑.. 2018. 2. 3.
신(信) 1월부터 장기 출장은 그리 재미있는 일은 아니다. 가족들을 뒤로하고 홈리스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이 멀리서 보면 부러워보일 수도 있지만 2일간의 미팅을 위해서 1만3천 마일을 비행하는 일은 몸이 축나는 일이다. 내가 주어진 자리에서 약속한 일이고, 이 일이 약속의 범주안에 있기 때문이다. 조직에서는 이렇게 정의할 수 있지만 그건 매우 수동적이다. 시장이 있고, 그 시장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가끔 몰랐던 서로를 만나서 사업을 이야기 하며 삶의 한 부분을 채워간다. 그렇게 나만의 이야기와 무늬가 만들어진다. 이런 difference가 자신만의 독창성이 된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은 매우 지겹도 힘든 일이다. 그래서 누군가 나를 기다린다는 것은 개인의 삶에서도 사업에서도 대단히 감사한 일이다. .. 2018. 1. 17.
해외영업이 이해하는 UX/CX 사업은 제품을 만들고, 제품은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시스템은 플랫폼을 지향한다. 플랫폼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하기 위함이다. 제품의 외형을 디자인하고, 동작에 관한 기구/기계적인 움직임을 디자인한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식을 넘어서 사용자 경험을 반영하고, 고객 경험을 반영해야 한다고 선도자들은 주장한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실무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정말 재미있는 일이 발생한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코딩하는 프로그램의 구조와 생각이 정리되어 있다. 이들이 변경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동작을 안 하거나, 동작이 오류를 발생할 때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사고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것을 봤을 때, 그럼에도 안 하는 사람과 학습의 자세로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나뉜다. 마.. 2018. 1. 12.
타인의 상상을 현실로 꺼내는 사람들과의 대화 [대문 Image출처와 글 : http://seokjun.kr/author/seokjun-kim/ ] 업무상 개발자, 연구원 즉 수석, 책임, 선임, 주임이란 직책을 갖은 사람들과 대화할 때가 많다. 개발자들이 영업에게 업무특성을 빚대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사기꾼"이다. A급 무엇인가를 만들었는데 영업은 이것을 A마이너스로 형편없이 시장에 내돌려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A++로 침소봉대로 영업하는 환경을 보면 논리적인 구조체와 회로를 만드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보이나보다. 업무가 어려워 질수록 R&D 가족은 영업이라는 그때 그때 다른 변죽쟁이들이 실적도 없으면서 고급 인력을 부려먹는 다는 피해의식도 갖는다. 이쁜짓은 가뭄에 콩나듯 하고, 오키나와 옆쯤에 있을 법한 욕이나와에 귀양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 2017. 12. 29.
해외영업, 리더를 지향해야하는 이유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개인적인 자존감이 높은 편이다. 가끔 오만해 보일 수 있지만 영업은 자신만의 매력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역량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따르지 않는 해외영업, 영업인들은 일단 자신을 충실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궁금함을 해결하는 것은 별것 아니다. 호기심이다. 이 호기심이 대답하는 자에서 판을 주도하는 질문하는 자로써 성장하게 만든다.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행이란 관찰이란 과정을 통해서 하나씩 얻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해외영업인의 삶은 끊임없이 목표를 만들고, 그 목표에 의문을 던지고 실행하고, 어려운 상황을 통해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기도 하다. 모든 기업은 생산을 하고.. 2017. 12. 26.
직책과 시간 - 때와 장소에 필요한 사람 우리 회사도 거래소 시장 업체지만 사람을 구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모두들 한 집안의 귀한 자식이고, 훌륭한 연인이자 배우자들이겠지만 특정한 필요에 따라 사람을 얻는 일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만 들어도 사람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능력과 연공서열이 외형적으로 줄어들며 효과성과 능률성이 중요시되는 계량화 표본의 대상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의 조직에서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면을 고려한다. 나는 인사에 있어서 그 두 가지가 고루 고려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기계가 아니며 감정이란 부분은 이성을 앞도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모든 사람이 성인군자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공과 사의 명확한 구분보다는 균형이 우선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과 관련된 일은 자로 선을.. 2017. 12. 12.
Adios 2017 2017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를 파먹고 사는 삶을 살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잠시 돌아본 시간은 미래로 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 일 뿐이다. 내년의 마중물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올 한 해에도 내가 종사하는 산업은 기술적인 답보상태처럼 보인다. 동시에 산업 간 융합을 통해서 제한적인 산업 표준이 융합된 산업이 표준을 차용하는 형태로 가속화된다. 서로 다른 생각을 붙이는 것이 아이디어라면, 서로 다른 산업을 융합한다면 신사업이나 신시장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그 배경에 사람의 오감을 충족하고, 사람의 사고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대박이 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새로운 기술의 출현과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법률 제정들도 이어진다... 2017.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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