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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82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거나 그러나 자유를 위해 - 돈의 심리학 (Psychology of Money) 2-3년 투자책을 꾸준히 보고 있다. 이 번에 읽은 돈의 심리학이란 책을 경영 경제 관련 도서에서 보고 골랐는데 좋은 선택이다. 이 선택이 합리적인지 이성적인지 알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행운과 같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마음이 훨씬 홀가분하다. 투자책을 읽을 때 전에 읽었던 동양고전이 오버랩될 때가 있다. 책 제목은 돈이 심리학이지만, 조금 관점을 바꾸고 넓히면 삶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인간이 벗어나지 못하는 철학적 주제 중 하나가 시간이다. 절대적이다. 미스터리 유투부에 나오는 외계인 인터뷰에서 부처와 노자가 시간과 공간이란 벽을 넘었다는 말을 재미있게 봤다. 인간이 인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것은 오래전 신화와 판타지 장르의 소설과 영화에서나 가능하다. 그런데 투자에서도 시간과 공간이 중요하.. 2022. 3. 27.
사업처럼 하는 투자가 가장 현명한 투자다 - 현명한 투자자 (Intelligent Investor, 개정 4판) 저녁은 온 가족이 나들이 겸 닭갈비를 먹으러 다녀왔다. 떠들고 먹고 즐거운 시간이다. 내 손가락을 잡고 다니던 녀석이 이젠 나를 내려다보는 것이 흐뭇하다. 세상을 살아가면 아이들이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물론 나를 돌아봐도 사람인지라 널뛰는 것을 어찌할 방법은 없다. 집에 돌아와서 '워런 버핏 라이브(University of Berkshire Hathway)'에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현명한 투자자'의 챕터 8, 11, 20을 읽어보기로 했다. 지난번 2016년 판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수익은 0으로 수렴한다'는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며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교차하듯, 인간에게 영원하거나 완벽한 것을 기대하는 것이 욕심이다. https://khori.tist.. 2022. 3. 21.
Live talk about principles - 워런버핏 라이브 : University of Berkshire Hathaway (2)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듯 바람이 차다. 2주 전 물타기를 해준 달봉이 주식이 상당히 좋아졌다. 같은 종목을 갖고 있는 나도 수익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 한 달 전만 해도 떡락한 주식을 보면 "원래 계속 내리는 거예요?"라고 묻는 달봉이의 질문을 받아내야 했었다. 현재의 가격도 실현 시 손실과 이익을 결정하기에 중요하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 지속적인 성장, ROE와 PER가 떨어졌지만 지속경영과 성장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건 뭐.. 금년에는 좋은 수익이 되리라고 예상하며 기다리는 중이다. 이런 잡담을 빼고 주말 오후엔 영화나 책을 본다. 어제처럼 지인의 무역분쟁에 끌려가서 내용을 파악하고, 의견을 내고 도와주는 무료봉사만 없다면 대체로 심플하게 주말을 보낸다. 지인의 일도 잘 처리.. 2022. 3. 20.
Live talk about principles - 워런버핏 라이브 : University of Berkshire Hathaway (1) 문제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별문제가 없다. 사용자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사용자 오류까지 감안해서 무엇을 한다면 훨씬 좋은 결과가 도출된다. 이런 일을 마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한참 늦었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내가 영업을 하며 갖고 있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와서 씻고, 잠시 너튜프로 관심거리를 조금 봤다. 시간이 남아 어제 읽던 책을 잡고 2~30페이지를 더 봤다. "워런 버핏 라이브 (University of Berkshire Hathway)"라는 책이다. 사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총회 Q&A를 읽는다는 것이 재미있는 일인가? 주식투자를 하면서(오늘 주식이 많이 올라서 달봉이와 기분이 좋다) 분기 사업보고서, 반기 사업보고.. 2022. 3. 14.
봄바람을 품고 나들이 - 김수영 디 에센셜 볕이 좋은 날 읍내에 사람 구경을 나갔다. 온화한 날씨가 볕이 좋은 날이라 실외에 마련된 자리가 붐빈다. 달콤한 딸기 라떼를 마시는 오후가 좋다. 저녁 늦게 또 다른 사람을 만나 피자에 맥주도 먹었으니 머릿속과 달리 참 즐거운 하루였다. 사람 구경을 약속한 한 서점에 들렀다. 초록색 인물화가 표지로 장식된 책 한 권이 눈길을 끈다. 가물가물한 기억이 읽은 것도 같고, 김수영 빨간색 표지만 기억이 난다. 자판을 두들겨보니 내가 읽었던 책은 '김수영을 위하여'라는 책이다. 그것도 블로그 이웃님이 읽고 전달해 줘서 읽었다. 살까 말까? 읍내 00 서점 단독 한정판? 아니지 하고 책을 내려두었다. 시집과 거리가 먼 나를 돌아보며 아니 아니 한 번 일단 사보자는 뚱딴지같은 생각이 든다. 봄바람을 품고 헤까닥 한건.. 2022. 3. 12.
세상에 어려운 비즈니스는 없다 - 마윈 동네 중고 서점을 거닐다 새책에 가까운 마윈 책을 봤다. "세상에 어려운 비즈니스는 없다"라는 작은 제목을 보고 한참 생각했다. '비즈니스가 어려운 적이 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비즈니스의 과정에 온갖 어려움이 존재한다. 비즈니스 자체에 어려움이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다. 사업을 어떻게 정의했는가? 그 방향이 맞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인간의 오류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정한 가치와 원칙을 따르지 못하는 경우에 문제가 커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큰 문제는 그렇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자체는 시대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란 측면에서는 조금 지루하다. 마윈이 차이나페이지를 만들고 알리바바를 만들고 은퇴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기록해두었다. 그.. 2022. 3. 6.
세상은 변한다. 그런데 가끔 아리까리해. 통섭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을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기술분야의 동향, 그 동향이 생기는 이유와 기술적 배경, 미래에 대한 예측이 시대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다. 상공회의소의 ICT conference도 괜찮은데 좀 더 전문적이고, 이 책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를 사두고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바쁘기도 하고 여러 복잡하고 산재한 일들을 처리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아이가 먼저 쓱 읽고는 대충 이해는 잘 된다고 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책이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이해가 잘 된다니 조금 신기하다. 명색이 X세대다. 원래 알 수 없는 종자들의 출현이란 의미지만, 나는 세상이 X표 맞춘 세대라고 해석 중이다. IMF, 인터넷, 걸프전, 벤.. 2022. 2. 27.
바보야! 열심히보다 제대로가 먼저라고! (내생각) - 전념 (Dedicated) 반신반의하며 산 책이다. 전념이란 뜻은 한 가지에 몰두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몰입은 무엇인가에 빠져든 상태를 말한다고 생각한다. '전념한다'는 마도 요즘 드물지만 문득 몰입과 다른 의미란 생각을 했다. 책 제목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뭔가 하기로 했으면 제대로 배우고 연마해야 한다"라는 어린 시절의 충고를 책의 초입에 꺼내고 있다. 이 문장을 보고 난 내 삶의 시간에 어떤 것들들에 전념했을까? 어려서는 놀고 재미있는 것에 전념하고, 고등학교 시절 문과생이나 그냥 수학이 재미있었다. 희한한 일이나 나이 먹어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대학시절에 전혀 세상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 것도 아니지만 여행처럼 싸돌아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고 해야 할까? 그러나 사람에 전념해서 집에 다 모셔두었더니 엄한 AS센.. 2022. 2. 2.
존 메이너드 케인스(4) - 역사의 반복과 교훈 명절 연휴에 무리해서 책을 마무리했다. 금융위기의 내용 부분은 건너뛴 부분이 있다. 책의 마무리 과정을 보면 케인스를 중심으로 그가 새로운 경제, 정치의 관점을 내는 배경과 결과, 이후 케인스의 사항이 세상에 미친 영향, 케인스의 사고를 이어받은 다양한 케인스주의자들이 펼쳐가는 다양한 세상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 최고 기업의 정책을 보면 미국 기업들과 비교해서 약 한 세대 안쪽(30년)의 격차가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기술적으로 과거 GE, SIEMENS가 전자에서 금융과 헬스케어로 이전하는 과정을 봐도 대략적인 격차는 보인다. 발전단계에 따른 산업 변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업가들의 말을 통해서 내가 생각하는 경영 철학은 25년~30년 격차라고 생각한다. 기술적 성장 단계는 .. 2022. 2. 1.
존 메이너드 케인스(3) - 근본에 대한 탁월한 사유 3번에 나누어 읽으려는 의도는 철회해야겠다. 대공항, 희소성의 종말로 이루어지는 편을 읽으며 100년 전의 이야기가 맞는지 되새긴다. 최근 많은 경제 관련 이슈와 뉴스에서 언급되는 이야기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 '일반이론'을 한 번 읽어볼까 하는 호기심도 생긴다. 개념적으로는 이 책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책 표지 옆에 작은 글씨로 쓰인 "The price of peace"라는 문구가 새삼스럽다. 경제학은 식민지 시대에 생존학으로 번역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현대적 경제학은 글쎄 100년, 애덤 스미스부터 계산해도 300년이다. 대학시절 이야기하던 말처럼 사회과학은 과학인가? 더 직접적으로 경제학은 과학인가? 내 생각에 과학은 아니다. 무슨 법칙과 원리가 상황이 바뀌면 매번 틀리나? 그러나 관.. 2022. 1. 31.
존 메이너드 케인즈(2) - 세상을 읽는 통찰, 무엇이 중요한 일인가? 1/3을 읽어나가고 있다. 읽고 정리하는 것은 삶의 작은 시간을 들여 머리를 쓰고, 생각에 잠기는 휴식이 될 때가 있다. 당연히 피로가 몰려오거나 오늘처럼 읽다 잠을 자는 원인이 될 때도 있다. 얼마 전 학자가 될 것 같다는 댓글에 눈이 침침하다고 했더니 작작 좀 읽으라는 타박성 댓글이 달렸다. 삶도 일고, 즐거움도 해도 지랄, 안 해도 지랄, 하면 더 지랄이다. 적당한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케이즌가 전쟁 전후의 상황인식은 그가 풀어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후 리디아를 통해 본 러시아를 통해서도 영국 정당정치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내 관점에서 정치는 특정한 원칙과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수용하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경제는 생존, 성장, 합법.. 2022. 1. 29.
존 메이너드 케인스(1) - 이상, 현타, 현실 그리고 중용 카트에 보니 '케인즈 하이에크'에 관한 책이 들어 있다. 담아둔지 5-6년은 넘은 것 같다. 눈에 들어온 책은 카트에 먼저 담아두고, 목차를 구경하고, 서점에 들르면 한 번 찾아본다. 시간이 흘러도 카트에서 지우지도 않고 담아 두었다는 것은 사실 아리까리하다는 소리다. 그런데 선뜻 이 책을 샀다. 책을 산 이유라면 전쟁, 질병, 기근과 같이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시대를 내가 살아내느라 고생이 많다는 점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불현듯 '총 균 쇠'라는 어마어마한 책이 생각났다. 케인즈는 인간이 만든 최악의 해결책 전쟁의 시대를 살아냈고, 우리는 COVID-19라는 알 수 없는 질병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중이다. 전쟁의 피해가 크고, 직접적이라면 질병의 피해 또한 전쟁의 피해..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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