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영화 공연 (劇)442 역사를 통해서 지금 무엇을 배울 것인가? - 봉오동전투(★★★★★) 어려서 청산리 전투에 대한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내 성장기에 소니 워크맨, 내쇼날 라디오, 이름을 바꾼 파나소닉 라디오가 좋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속은 일제라도 금성 텔레비전, 삼성 마이마이를 보면서 살아왔다. 조금 들은 기억은 있지만 살면서 일본을 두둔하는 소리를 많이 듣지는 못했다. 욕은 많이 들었다. 근현대사에 대한 책을 보면서 열악한 여건에서 투쟁하는 독립운동의 모습, 하나로 뭉쳐지지 못했던 사상적 다름이 존재한다. 산의 정상에 오르는 길이 하나는 아니다. 그 모든 사람이 정상이란 목표, 대한독립이란 목표 아래 서로 이 길, 저 길을 택해서 도전한 기록이다. 같은 말을 사용하고, 같은 문화 속에 살아가고, 피가 섞인 집단이란 민족은 보다 고차원적인 인간이란 개념에서 탈색될 수 있지만 그 흔적을 .. 2019. 8. 11. Genie를 더 알게됐다 - Aladin MIB에 사라진 윌 스미스가 아쉬웠는데, 이렇게 인간적이고 개구진 Genie도 돌아온 윌 윌스미가 재미있다. A Whole New World라는 익숙한 주제가로 항상 반복된다. 1992년의 만화 영화도 재미있게 봤는데 무려 벌써 27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노래랑 가수가 혼돈이 된다. 'From a distance'를 부른 베트 미들러를 한참 찾았다. 사람의 기억은 오류가 발생한다. 오류가 있지만 이렇게 좋은 기억에는 오류가 없다. 더 좋게 기억이 남는 오류도 즐겁다. 천일야화, 아라비안 나이트의 원전이 아주 재미있다는 기억이 없다. 1권쯤 보다 집에 한 구석에 5권짜리를 쌓아두었는데, 읽다보면 19금 요소도 있다. 그렇게 오랜 동안 소제의 고갈없이 풀어나간 원작자의 생존력이 대단하다. 착하게 살아야 복을.. 2019. 8. 10. 난폭할 뿐이다 - 난폭한 기록(★★+1/2) 배우가 무술을 잘 하는 것과 무술을 잘 하는 사람이 배우가 되는 것은 비슷하지만 다른 일이다. 영화라는 장르는 배우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다큐멘터리 소제가 아니라 다큐멘터리 형식이라면 모르겠지만.. 영화의 내용은 내가 구한 사람이 경찰 파트너가 된다. 자신을 위해서 희생한 동료보다 자신의 이익과 안위를 선택한 결정은 당연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탄받을 일이다. 그 잘못 걸어온 길을 되돌리기 위해서 돌아가는 길은 참 길고 험난하다. 만약 이 영화를 류승완 감독하고 찍었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무술감독과 함께 한 '짝패'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많다. 실제의 감각을 주기 위한 액션도 좀더 폼이 나야하는데 세세한 동작이 빠르지만 몸에 가려서 잘 빛나지 안는 점도 아쉽다. 이게 만약 무술감독의 액션을 기록하는 .. 2019. 8. 3. 제목만 더 잘 만들었어도 - 비스트 비스트(★★+1/2) 노는 날도 집보고 사람들 만나다 끝나가고 있다. 책보고 영화보고, 공부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지겹지는 않다. 살빼는 것이 본능과의 대격돌이라 힘들뿐이다. 수업들다 대판 졸고 일어나 허우적거렸다. 다시 온라인 강의를 두 번 듣고, 스스로가 한심하지만 영화를 보기로 했다. 날이 느무느무 덥거든. 포스터의 스산한 기운이 짜릿한 스릴을 맛보게 할 기대를 했다. 기대만큼은 아니다.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해결이 잘 안되면 이실직고를 하고 반성하는 사람은 드물다. 정신승리의 관점에서 나의 존재감, 체면, 부끄러움을 감추는 것이 당장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은 나만의 표현을 빌리면 '신문지를 깔고, 살짝 흙을 곱게 뿌려서 아무일 없는 것처럼' 만든다... 2019. 8. 2. 동지에서 권력으로 다시 역사로 초한지 : 영웅의 부활 (★★★★+1/2) 만화책이라도 읽는다면 적극 권장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던 그리스 로마신화를 곁에서 보고 나중에 책으로 읽었다. 그렇게 읽어 보라던 삼국지, 초한지, 수호지를 싫어하더니 별봉이가 만화책으로 읽는다. 책으로 보고 싶다고 해서 한 권짜리 초한지를 찾아서 줬다. 사기를 비롯한 다양한 중국 고전의 역사서는 진의 통일보다 진을 멸망하고 漢을 세운 유방을 주목하는 것 같다. 그 유방의 통일을 빛 내기 위해서 항우의 이야기도 더불어 빛이 나야한다. 그 후 漢의 이야기는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다. 한문제보다는 사마천이 개인적으로 더 호감이 간다. 바람처럼 폭풍처럼 일어난 항우, 잡초처럼 쓰러지지 않는 유방, 그들 사이에서 휩싸인 태풍같은 한신의 이야기가 있다. 역사는 보는 .. 2019. 8. 1. 시대를 함께 한 인간애 - 굿바이 마이 러브 NK : 붉은 청춘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 휴가 때 보려고 기다리던 영화다. 이 영화의 감독도 배경도 몰랐다. 잠깐 소개글을 보게 되었는데, 성바실리 성당 앞에서 찍은 한국 사람들의 사진 포스터에 관심이 간다. 자주 가본 곳이라는 익숙함과 대체 이 사람들은 누구지? 테트리스 건물 앞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 흑백 영상의 복고풍의 복장이 어떤 영화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갖고 있는 생각과 경험을 비교해 본다. 한국 전쟁시기에 8명의 북한 젊은이들이 모스크바로 유학을 간다. 그들이 유학을 간다는 사실은 실력외에도 북한의 체제에서 엘리트라는 것을 입증하는 사실이다. 그 예술인들을 찾아서 한국인 감독이 그들의 역사와 현재를 취재한다. 시간을 보면 장기간에 걸친 인터뷰와 러시아, 구 러시.. 2019. 7. 29. Right Time, Right Place then Price 전작을 뛰어넘는 작품이 드문것은 아니다. 기대를 넘는 것이 힘들다. Right Time, Right Place....대가(Price)를 요구한다는 대사가 뛰엄뛰엄 나오지만 그 영화를 본 소감이다. 유머코드는 역시 윌 스미스가 훨씬 뛰어나다. 망치를 들고 익숙한 느낌이라는 에이전트 H의 익살을 받아주어야 하는지.. CG의 장면은 괜찮다. 에이전트 M을 지키는 폰도 깜찍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전작에 비해 아쉽다. 테사 톰슨의 비중이 높아지고 괜 찮지만, 윌 스미스의 아성에 도전하기는 시기상조다. 아쉽게 최고의 요원인 High T가 MIB를 배신하고 소멸한 것은 아쉽다. 마지막 High T의 귀환을 잠시 생각해 볼 수 있어지만 세대의 흐름을 상징하는 듯.. 히드라같은 녀석도 참... 맨 인 블랙 : 인터네셔.. 2019. 7. 28. 잊혀지지 말아야 할 이름 없는 그대 - 김군 내가 본 세상이 진실의 전체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본 진실의 조각을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진실이 조각들이 만나, 소통하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또 격렬한 논쟁을 하는 것이 세상이다. 깊은 상처로 남은 강렬한 진실이 조각을 품고 사는 일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뜨거운 조각에 온 몸을 떨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40년을 버티며 살아낸 것이다. 그들의 존재가 감사한 일이다. 518을 돌아보면 사람의 잔혹한 행위를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기간에 일본이 한 행위와 짧은 시간 80년 5월의 광주에서 행한 사람들의 행위는 다르지 않다. 사람을 위한 행위도 아니며, 사람을 위한 목적도 아니다.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서 사람을 수단으로 잔인하게 접근한 행위다.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면 금수에 가깝다. 그런 일을 .. 2019. 7. 28. 필라델피아 특명 (The Philadelphia Experiment 1984) ★★★+1/2 필라델피아 실험에 관한 이야기를 보았다. 호기심은 사람이 동작하는 욕망과 다른 큰 동기다. 아직도 실험에 대한 내용에 대한 호기심은 있지만 알 수 없다. 영화를 통해서 전자기장을 통해서 레이더에서 살아지는 실험이 시간의 통로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 그 시간의 통보가 존재한다면 3차원과 4차원의 그림자에 사는 사람들이 4차원의 과정에 진입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범접할 수 없는 차원의 벽은 인간에게 가혹한 문제를 던진다. 영화는 1948년 2차 세계대전의 과정에서 독일 잠수함의 맹위에 위축된 미국이 현실을 뛰어넘는 실험을 통해서 시작한다. 그 실험을 통해서 레이더에서 구축함이 사라지는 실험이 성공한다. 그러면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런 기술이 존재한다면 왜 현실은 철저하.. 2019. 7. 22. 귓방망이 한대에 착하게 살기로 삶을 심플하게 살아가고 있다.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책보고 영화보고. 가끔 마나님이 "이름이 먹고자냐?" "한량이 따로 읎다"는 말을 하지만 더 나이들어서 산만하면 어떻게 되는겨? 그 때를 생각하면 이렇게 삶을 단촐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좋은 것 아녀? 요즘은 의사와의 경쟁으로 열심히 운동을 한다. 3.5kgs쯤 운동해서 체중을 조절(사실 어떻게 찌운 살인데 덜어내는 중)을 하고 있는 거다. 하여튼 고때 보자고.. 만화인지는 영화를 다 보고 찾아보다 알았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무한한 가능성과 약속의 배반이 판치는 세상은 사람이 만든다. 참회를 거듭한 폭력배가 사회에 잘 안착하지 못한 기억들이 더 많다. 그래서 사람은 스스로 걸어가는 인생 발자국을 이리저리 남기면 나중에 되돌리.. 2019. 7. 14. 전쟁을 준비하라 - 존윅3 파라벨룸 (★★★★) 존윅 1, 2는 출장 비행기에서 봤다. 키아누 리브스는 매트릭스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피하는 그 때의 모습이 아직도 인상적이다. 다른 영화들에서 과거의 모습을 생각하기 힘들다. 존 윅 씨리즈에서도 그렇다. 그가 '아저씨'의 원빈처럼 액션을 했다면 훨씬 멋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면 또 망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치지 않는 투혼, 고통을 참아내는 의지, 현명한 선택보다 자유로운 영혼과 사장을 간직한 혼, 기계처럼 반응하는 동물적 반응, 존윅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은 너무나 많다. 콘티넨탈 호텔이 규정을 어긴 살인으로 존 윅, 조나단은 파문을 당한다. 파문과 함께 엄청나게 붙은 14백만 달러의 현상금이 그의 실력을 입증한다. 아! 이 영화를 보려면 꼭 '존 윅 - 리로드'편을 보길 바란다. 세.. 2019. 7. 14. 권력이 연출한 배우들의 삶 - 수춘도2 수춘도 2 수라전장 (★★★★) 명말 청초의 권력 교체기의 혼란함과 권력 내부의 암투가 영화이 주요 설정배경이다. 난세에는 충신이 생각난다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단지 권력의 암투와 그 권력앞에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가깝다. 1편의 각색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2부도 나쁘지 않다. 둘다 영상미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고, 빛에 의한 자연스러운 대비가 좋다. CG가 더 많이 반영된 영상보다 나는 1편의 자연스러운 부분이 더 좋다. 그래도 드론으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이 영화가 아니라도 본적이 있는데 참 괜찮다. 심련의 팔자는 기구하다. 다시 금의 군대와 사병으로 싸우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동일한 시대에 동일한 이름이지만 에피소드.. 2019. 7. 9.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7 다음 728x90 반응형